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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트렌드] 2. '다꾸'용품을 넘어 일상의 예술을 향하여 [공공미술/도시] 3. 러버덕이 두마리가 된 '더블덕(Double Du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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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쉼터 - 오동 숲속도서관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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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1:숲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방법.
월곡산 자락의 성북구 오동근린공원은 도심 속 작은 숲으로 둘러쌓인 곳 입니다. 남녀노소 주민들이 자주 찾으며 산책을 하며 즐겨 찾는 곳이죠. 지난 5월, 이 곳에 새롭게 생겨난 특별한 도서관, '오동 숲속도서관'. 그 이름처럼 숲속에 들어와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특별한 디자인을 품고 있는 이 공간, 지금 소개합니다!
👉 폐쇄되어 방치됐던 목재파쇄장 터에 생겨난 주민들의 새로운 '쉼터'.
월곡산 자락의 오동근린공원 주변에는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주택들이 많고, 바로 근처 학교도 여러 곳 위치해 있어 이 공원은 평소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지금 새롭게 개관한 오동 숲속도서관의 자리에는 원래 목쇄파쇄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먼지와 소음으로 인해 민원이 많았고, 이후 방치된 상태로 있었죠. 성북구는 이 장소에 30억원을 들여 모두를 위한 책쉼터를 조성하기로 했고, 성북구 마을건축가 장윤규 건축가와 신창훈 운생동 대표가 이렇게 멋진 도서관을 설계해 마침내 최근 문을 연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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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의 풍경, 도서관으로 끌어들이다. "중첩"
SOSIC이 이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강력하게 경험했던 키워드, 바로 "중첩"입니다. 보통의 건축물 내부에서는 벽에 뚫려있는 창문을 통해서 바깥을 내다본다는 정도의 수준으로 풍경을 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동 숲속도서관은 달랐습니다. 도서관 내부 어느 곳을 바라보던지 간에, 도서관 내부의 풍경과, 바깥 숲의 풍경이 중첩되어 눈에 비춰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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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 디자인된 여러 층이 사선으로 겹쳐진 지붕들 사이로 또다른 개념의 창문들이 있습니다. 높은 지붕들 사이로부터 내부로 스며드는 햇빛과 초록빛 숲의 풍경은, 도서관 안에 있어도 마치 숲에 둘러쌓여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끔 만들죠. 또 모든 구조재 및 책꽂이 등 모든 내부 요소들이 목재로 이루어져, 일반적인 철근콘크리트 건물과는 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바깥에 위치한 숲의 자연이 내부로 연장되는 듯한 개념이 체감되죠.
결국 공간을 경험하는 사람의 시선에서 중첩되고 또 중첩되어 지는 다양한 층의 풍경들이 모두 겹쳐져 마치 내부에 있어도 숲이 도서관 안까지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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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새로워지고 있는 도서관의 역할, "모두를 위한 쉼터"
과거 오랜 기간 동안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고, 대출하는 전통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죠. 그래서 우리가 경험해 왔던 도서관들을 다시 떠올려보면 정적이고, 거대하며 엄숙한 공간이기도 했었던 것이죠. 어쩌면 과거로부터 오랜 시간동안 "책"이 문화를 담는 거의 유일한 요소로 작동해 온 것이 이러한 도서관 공간을 만드는 전통적인 논리를 축적해 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책은 물론이고, 영상과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우리는 온라인으로 어디서든 접할 수 있기에, 이제는 또다른 도서관의 논리가 필요해지는 것 아닐까요?
오동 숲속도서관의 또 다른 이름은 "오동근린공원 책쉼터"입니다. 도서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쉼터'라는 역할이 분명히 주어진 것이죠. 실제로 이 도서관은 공원을 찾는 사람들과 근처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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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도서관의 역할은 새로워지고 있는 것 아닐까요? 이제 어디서든 책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몸과 마음의 휴식, 그리고 가족들과 여가를 위한 좋은 공간으로 도서관은 변해가고 있는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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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역할과 의무도 점점 새로워지고 있는 듯 합니다! 시대가 변해 책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볼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도서관은 휴식의 장소와 커뮤니티의 장으로서 변해가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죠. 오동 숲속도서관에서도 이웃주민끼리 함께 만나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들이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
- 성북구는 공원 내 책쉼터 조성사업을 3곳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해요. 대상지는 개운산, 천장산, 북한산 등이라고 합니다. 서울시도 2026년까지 총 20곳 조성을 목표로 하고, 현재 7곳이 만들어졌으며 6곳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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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킹 테이프 전용 공간 '롤드페인트'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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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2 : '다꾸'용품을 넘어 일상의 예술을 향하여
다이어리 꾸미기, 일명 '다꾸'.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로써, '개성을 표현하고 일상을 아카이빙하는 방법'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이어리를 꾸밀 때 다양한 색상/패턴/디자인으로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필수 아이템 '마스킹 테이프'. 이제는 하나의 예술적 표현 도구로도 이용되고 있는데요. 최근 다양한 테마/취향/디자인을 즐길 수 있는 마스킹 테이프 전용공간, "롤드페인트"가 등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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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 용품에서 예술 용품으로 변화한 마스킹 테이프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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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드페인트" - 물감처럼 표현해나가는 나만의 예술, 마스킹 테이프 공간
"롤드페인트"는 '돌돌 말린 물감'이라는 뜻으로, 마스킹 테이프를 물감처럼 사용하여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공간입니다.이 곳에서 진행되는 나만의 마스킹 테이프 경험을 통해 마스킹 테이프가 개인의 독특한 표현 도구로서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공간이죠.
"롤드페인트"에 방문하면 테스트 종이를 한 장씩 전달받게 됩니다. 마치 롤드페인트 입장권처럼요! 테스트 종이에는 마음에 드는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거나, 작업대에서 아트나이프나 커팅 매트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직접 찢고 붙이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롤드페인트"의 다양한 마스킹 테이프를 구경하며, 나만의 입장권에 자그마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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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작업이 가능한 작업대(왼쪽)과 롤드페인트 내부(오른쪽)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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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이 완료된 테스트 종이는 상단 구멍에 끈을 달아 책갈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테스트된 샘플 종이는 각자 다른 패턴을 가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됩니다! 나만의 책갈피를 꾸미고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창작 공간을 만들고, 마스킹 테이프의 다양한 면을 경험하며 예술적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죠.
👉 단순한 판매공간이 아닌, "마스킹 테이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롤드페인트"는 마스킹 테이프를 단순한 문구용품으로만 보지 않고, "개인의 표현수단"의 가치를 제시하는 공간입니다. 중앙에 위치한 작업대는 방문객들이 다양한 마스킹 테이프의 활용 방법과 특징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죠. 이처럼 "롤드페인트"는 마스킹 테이프를 판매하는 일반적인 상점의 범주를 넘어서, 마스킹 테이프 문화를 소개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어쩌면 다이어리 꾸미기의 용품으로써의 마스킹 테이프가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도약하는 마스킹 테이프를 위한 공간처럼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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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패턴, 디자인이 다양한 마스킹 테이프들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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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상점을 떠나 개인의 예술적 표현을 위한 창고가 되어, 일상을 꾸며 나가는 공간, "롤드페인트".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해 방문객들은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색상, 패턴을 활용해 삶을 꾸며나가고 개인적인 작품을 창조하는 등 다양한 공간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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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이 "롤드페인트"를 떠날 때, 마스킹 테이프가 다이어리 꾸미기를 초월하여 일상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치 어떤 옷이 특정 상황에 어울리는지, 어떤 노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과 같이, 소비자는 상점을 떠나며 자신이 일상에서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하는 모습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공간처럼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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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설치된 두마리의 러버덕 "Double Ducks" / 사진: ⓒDOUBLEDUCKS@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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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3 :러버덕이 두마리가 된 '더블덕(Double Ducks)'
"러버덕"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공설치 미술이죠!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으로, "즐거움을 전세계에 퍼트린다"라는 이름으로 2007년 부터 세계 곳곳에 설치되고 있는 러버덕. 전 세계 최초로 홍콩에 두 마리의 러버덕이 방문했습니다! 러버덕이 친구를 데려와 두 마리가 된 사연. 과연 무엇일까요?
👉즐거움을 퍼트리는 "러버덕",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공공설치 미술
러버덕 공공설치 미술은 어릴 적 욕조에서 놀던 고무 오리를 대형으로 제작한 러버덕 인공 오브제를 다양한 도시의 물가에 배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귀여운 외모를 가진 러버덕이 일상적인 풍경 속에 놓여짐으로써 사람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선사하며, 동시에 도시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도시의 "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죠. 우리나라의 석촌호수에도 설치된 바 있었고, 설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소셜 미디어 상에서는 러버덕 사진이 수천, 수만 장 공유되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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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설치되었던 러버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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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re back, Hong Kong!" - 러버덕이 두마리가 된 '더블덕(Double Ducks)'
6월 10일부터 약 2주간 홍콩에서는 '더블덕(Double Ducks)' 프로젝트가 개최됩니다. 러버덕이 두마리가 온 것은 러버덕의 홍콩 방문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특별한 이벤트이죠.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는 두 마리의 러버덕이 두 배의 행운을 상징한다고 말하며, 이번 더블덕 프로젝트를 통해 홍콩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우정과 화합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코로나19로 인한 피로를 잊고 활기를 되찾길 바라는 기대를 전하고 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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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즐거움과 소통을 위해 홍콩에 설치된 "Double Ducks" / 사진: ⓒDOUBLEDUCKS@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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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장소가 예술, 작업 공간이 될 때
러버덕은 우리가 "어릴적 가지고 놀았던 고무오리"라는 일상적인 물건을 '거대화'하고 '변형'하여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프로젝트 입니다! 특히 스케일의 변형으로 인해 러버덕은 도시의 공간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놀라움, 그리고 반가움을 주곤 하죠. 또 러버덕은 전시되는 장소마다 다른 모습과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하고요.
러버덕 전시 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사진을 찍으며, 서로의 이야기와 감정을 나누며 도시와 상호작용하는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져요. 이러한 활동들은 도시 공간을 보다 활기차게 만들고 사람들 간의 소통과 연결을 촉진시키죠. 러버덕 프로젝트는 사회적인 의미와 예술적인 가치가 결합되어 도시의 생동감과 문화적인 풍요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며 도시 공간을 즐겁고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특별한 예술 작품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에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인 '러버덕'으로 도시의 소통과 교류를 이끌어 낸 설치 미술. 러버덕은 자연과 도시, 일상과 예술을 융합시키는 형태로써 사람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전달하며, 동시에 도시의 문화와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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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설치 작품보다 러버덕 프로젝트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예술 작품과 다르게 보다 친숙하고 대중적인 이미지로 사람들의 삶에 즐거움과 기쁨을 더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하고, 이것이 가치 있는 요소로 작용하며 사회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 도시에 설치된 공공 설치 미술. 이는 단순히 넓은 공간에 작품이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 작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죠! 사람들은 설치물 주변에서 만나고 대화하며, 사진을 찍는 등의 활동을 통해 소통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를 공유하죠. 이는 도시 공간에서 사람들 간의 유대감과 연결성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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