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78


2023/05/15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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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5월 3주차_이번 주 소식]
 
[공간경험/트렌드]
1. 랄프 로렌의 플레이리스트, 그리고 특별한 레코드샵.
[건축/공공]
2. 커뮤니티가 되는 도쿄의 화장실
[친환경/재료]
3. 코카인으로 건축이 돼요? in 에콰도르
꼭 알아야 할 [공간경험/트렌드]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열린 '랄프 로렌 뮤직라운지'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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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1 :랄프 로렌의 플레이리스트, 그리고 특별한 레코드샵.



 한남동을 지날 때마다 거리 위의 개성 넘치는 사람들의 매력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만큼 숨겨진 매력들을 발견하고 영감을 받는 일은 너무 재밌는 경험이죠. 그런데 한남동에는 이렇게 숨겨진 매력들을 구경하고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LP샵이 있습니다. 바로 '바이닐앤플라스틱'입니다. 1만 종 이상의 바이닐(레코드판)을 판매하고 있으며 늘 트렌디한 이벤트들이 새롭게 펼쳐지는 공간이기도 하죠. 어제까지 총 4일간 이 특별한 레코드샵에서는 랄프 로렌의 플레이리스트를 위한 공간이 꾸며졌습니다!



👉 '캘리포니아의 감성에 빠져보기' - 랄프 로렌 뮤직 라운지 CALIFORNIA IN HANNAM

특별한 레코드샵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랄프 로렌은 오랜 영감의 토양인 캘리포니아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음악의 가치를 접목한 '랄프 로렌 뮤직라운지'를 선보였습니다. "California Dreaming" - 바로 랄프 로렌의 2023 S/S 컬렉션의 컨셉이었죠. 캘리포니아에 대한 스토리텔링은 랄프 로렌과 연관이 깊습니다. 미국의 서부 해안, 자연, 문화 등에 영향을 받은 브랜드가 바로 '랄프 로렌'이기 때문이죠.


랄프 로렌은 음원사이트에 자신들의 플레이리스트 <RL California Dreaming>을 공개하기까지 했어요. 자신들이 선곡한 플레이리스트를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에 '바이닐앤플라스틱'에 새롭게 공간을 단장했죠.


랄프 로렌의 플레이리스트를 청음할 수 있는 부스와 DJ세트 / 사진: ⓒSOSIC
사진: ⓒSOSIC

👉 변화무쌍 한 레코드샵 : <카멜레온 같은 공간>

몇 해 전부터 화두로 떠올랐던 공간비즈니스 업계의 신조어 중 하나는 "카멜레존"입니다. 존 용도에서 벗어나 상황에 맞춰 새로운 곳으로 변신하는 공간을 '카멜레존(Chamelezone)'이라고 하죠. '바이닐앤플라스틱'은 다양한 팝업과 전시 등에 맞춰 늘 다양한 모습으로 단장되어 왔습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늘 유연하게 변해온 레코드샵 - '바이닐앤플라스틱'의 공간 / 사진: ⓒSOSIC
이렇게 변화무쌍한 공간으로서 사랑받기 위해서는 새롭게 변할 때마다 공간을 경험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큰 자극을 받게 하고 또 그들에게 영감을 선사할만큼 관점이 뚜렷히 담기어 기획/디자인/구현되어야만 하죠. 바로 이번에 새롭게 꾸며진 '랄프 로렌 뮤직라운지' 처럼요!
사진: ⓒSOSIC

👉 랄프 로렌의 감성을 명확히 드러내는 '공간요소'들!


단지 랄프 로렌의 플레이리스트를 듣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닌, 랄프 로렌의 브랜드 감성을 온몸으로 느끼고자 방문한 사람들을 매혹시킨 공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조경을 가져다 놓은 곳에는 2023 S/S 컬렉션 런웨이 쇼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패브릭 소파와 쿠션이 있습니다. 벽면에는 런웨이 쇼가 계속 재생되고 있죠. 한 켠의 벽면 전체에는 랄프 로렌이 선정한 플레이리스트(RL California Dreaming)의 레코드판들이 멋지게 디스플레이 되어 공간의 감도를 높이고 있기도 합니다. 청음이 가능한 리스닝 스탠드에서 목격한 가장 감동한 풍경은 바로, 방문객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떠오르는 생각들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결부되는 정체성을 잘 표현한 공간에서 랄프 로렌의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경험 / 사진: ⓒSOSIC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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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별한 레코드샵 '바이닐앤플라스틱'을 카멜레온에 비유한 까닭은 바로 공간의 '유연성' 때문입니다!

'공간의 유연함'(Flexibility, 플렉서빌리티) - 일상 속에 새로운 자극을 선사하는 공간의 좋은 덕목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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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랄프 로렌의 브랜드 정체성과 연관이 깊은 캘리포니아의 감각을 잘 표현한 이번 공간. 특히 건축물은 그대로 두며 내부의 구성을 바꾸어 나가는 방식을 취하는 '바이닐앤플라스틱'의 특성상 가구와 조경식재를 잘 활용해 미서부의 분위기를 잘 나타냈어요. 캘리포니아 기후에서 볼 법한 식물과 런웨이 쇼에서도 쓰였던 고급스러운 맨션의 정원에 있을 법한 패브릭 소재의 이국적인 가구가 눈에 띄죠. 💬


  • '유연성'을 갖춘 공간은 늘 새로운 자극을 우리에게 줄 수 있습니다. 건축물은 한 번 지어지면 쉽게 바뀔 수 없는 운명을 가졌죠. 그렇기에 늘 새롭게 재단장되기 위한 유연성을 확보하려면 공간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려되어야 해요. 바이닐앤플라스틱 건축물은 전면이 유리로 이루어져 자유롭게 다양한 그래픽을 적용할 수 있고 내부에도 벽이 거의 없어 자유롭게 평면구성을 바꿀 수 있죠. 💬
꼭 알아야 할 [건축/공공]
"THE TOKYO TOILET"의 마지막 프로젝트 -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의 화장실 / 사진: ⓒSatoshi Nag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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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2 :커뮤니티가 되는 도쿄의 화장실


도쿄에서 아주 특별한 화장실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는 것, 혹시 아셨나요?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국가 중 하나로, 공중 화장실조차도 어떤 나라보다 더 높은 위생 기준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일본의 공중화장실은 사용이 불편하고, 무섭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었어요. 특히 여성, 장애인, 아동이 마음 놓고 접근하기 힘든 곳이었죠.

"The TOKYO TOILET" 프로젝트는 시부야 시 정부와 협력해 시부야에 있는 17개의 공중 화장실을 개조해 성별, 연령, 장애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16명의 건축가와 디자이너에 의해 설계되었고, 디자인과 창의적인 기술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죠.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17번째 화장실을 최근 세계적인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가 완성했습니다!
THE TOKYO TOILET 소개 영상 *재생클릭 / 출처: THE NIPPOM FOUNDATION 유튜브 채널


👉 <마을사람들이 다함께 손을 씻도록 한 화장실 건축> by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


세계적인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는 화장실의 중심 한가운데에 커다랗고 볼록한 세면대를 만들었습니다. 다함께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죠. 소우 후지모토는 이렇게 말합니다.


각자의 여러가지 이유로 다양한 사람들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죠.

저는 다함께 물을 쓰는 공간에서 함께 손을 씻는 공간을 제안하고 싶었습니다. - 소우 후지모토

"They are available to various people who will use it for different reasons in addition to using the toilet, and I wanted to propose a space for washing hands as a public watering place." - 변역 : SOSIC

도심 속에서 함께 손을 씻을 수 있는 커다란 세면대를 가진 공공화장실 / 사진: ⓒSatoshi Nagare

전세계 대도시 중 가장 바쁘게 돌아가는 메가시티 중 하나인 '도쿄'. 그리고 현대도시 도쿄의 중심지 시부야에 새롭게 생긴 이 화장실에서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함께 손을 씻으며 대화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해보면, 공공화장실의 세면대는 새로운 커뮤니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진: ⓒSatoshi Nag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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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삭막하기만 한 도심 한복판, 하지만 모두를 위한 화장실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탄생한 공공건축을 통해 모두 함께 손을 씻으면서 이야기하는 곳 - 낭만적인 이야기가 새롭게 생겨날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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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박한 도심 한복판에서 다함께 손을 씻으며 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공공화장실. 생각해본 적 없는 새로운 커뮤니티를 건축가 소우 후지모토는 제안했습니다. 늘 붐비는 바쁜 도심 속 공공화장실에서 얼굴을 맞대고 같이 손을 씻어보는 상상, 너무 흥미로운데요? 💬

  • 도쿄의 거부감의 대상이었던 공공화장실을 안심하고 여성, 장애인, 아동들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 'THE TOKYO TOILET'.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전통적인 응접 문화가 제대로 발휘될 수 없이 낙후된 공공화장실을 성별, 나이, 장애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각 지역마다 고유하게 디자인 되도록 진행했다고 해요.  💬
꼭 알아야 할 [친환경/재료]
압수된 코카인과 코카 페이스트의 혼합물을 운반하는 모습 / 사진: ⓒREUTERS(Karen T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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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3 :코카인으로 건축이 돼요? in 에콰도르


마약 코카인을 건축 자재로 사용하기 시작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에콰도르인데요. 코카인을 건축 자재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적극 사용하는 사례는 에콰도르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합니다. 에콰도르는 정부 차원에서 이러한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코카인을 건축 자재와 혼합하는 작업을 통해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 골치 아픈 코카인 처리, 시멘트와 혼합하여 건축 자재로!

에콰도르는 남미에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코카인 유통 국가 중 하나입니다. 코카인 문제로 심각한 상황에 부닥쳐 있었기 때문에, 에콰도르는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의 지원을 받아 압수한 코카인을 건축 재료로 활용하여환경 오염 문제와 건축 산업에서 발생하는 자원 소모를 줄이고자 하였어요.

하지만 실제로 순수한 코카인을 건축 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시멘트, 모래, 물, 화학 촉진제 등과 함께 특정 비율로 혼합하여 "캡슐화" 라는 가공을 통해 건축 자재로 만들죠. 코카인은 미세한 분말 형태로 분쇄된 후 시멘트, 모래와 같은 혼합물에 첨가됩니다. 이후, 혼합물을 성형 틀에 부어 콘크리트 슬래브로 만든 뒤 몇 시간 동안 건조하면 단단한 블록으로 완성됩니다. 완성된 콘크리트 블록에서는 코카인 추출이 불가능하며, 코카인의 화학적 성질을 이용해 건축물 내부의 습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으며 코카인 성분이 건축 구조물 외부로 누출되는 것도 막습니다.
사진: ⓒREUTERS(Karen Toro)
👉 마약류가 건축 산업에서 사용되는 경우, 정부차원에서 이번이 처음이야!

에콰도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규모로 코카인을 건축 자재로 재활용하는 이색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콰도르는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협력하여 안전한 코카인 폐기 기술을 주변 나라에 전파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약 350톤의 코카인과 코카인 페이스트를 건축 자재로 전환했다고 해요. 에콰도르 당국은 이 공정에서 생산된 캡슐화된 코카인을 저장 시설의 바닥을 형성할 콘크리트 층을 만드는 데 사용했지만, 현재로서는 캡슐화된 코카인 자재를 다른 프로젝트에서 사용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시멘트 슬러리로 바뀌어 건축 자재로 재탄생된 코카인 / 사진: ⓒREUTERS(Karen Toro)

👉 마약류를 건축 자재로 재활용 하게 된다면,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마약류를 건축 자재로 재활용하는 것은 환경 문제 해결과 마약 폐기 대안으로서 긍정적인 면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건축 자재로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자원을 창출할 수도 있죠. 건축 자재로 재가공된 마약류는 다른 건축 자재와 성능 면에서 동일하거나 비슷하며, 경도와 인장강도 등의 물리적 특성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입니다. 이러한 잠재적 이점들을 고려하면 마약을 건축 자재로 활용하는 것은 유망한 대안으로 간주하곤 해요.


하지만 분명, 우려 사항도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방식으로 재활용된 건축 자재가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죠. 더 나아가 건축 재료로 마약을 처리하는 것이 마약의 사용과 거래를 권장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

마약류를 건축 산업에서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인 선택도 아닐뿐더러 사용 범위 또한 매우 한정적이지만, 충분히 연구 해 볼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동시에 마약류를 건축 재료로 바뀌었을 때의 사회적, 법적, 윤리적 문제를 분명히 캐치하고 이러한 이슈들에 관한 탐구와 논의가 계속되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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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수된 코카인을 건축 재료로 활용하는 기술은 환경보호와 자연자원 보존 등의 이점을 제공하는 차세대 건축 자재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기술이 오히려 코카인 사용을 장려할 수 있고, 불법적인 코카인 생산을 촉진할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큽니다. 💬

  • 마약류를 활용한 건축 자재는 생각보다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실제로 대마초 섬유를 사용하여 만든 건축 자재인 "hempcrete"도 있습니다. 이 건축 자재는 대마초 섬유와 석회, 그리고 물을 혼합하여 만들어져요. 또한, 콘크리트처럼 적용될 수 있지만 훨씬 가벼우며 생분해성, 내구성이 강해 친환경적 건축 요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파빌리온 재료로 실제로 사용되었다고 하니, 한번 보고 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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