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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리테일] 1. 제주 헤리티지의 현대적 해석, 오설록의 공간 [패션/브랜딩] 2. 젠틀몬스터X메종 마르지엘라가 쌓아올린 실험실 저택 [취향/커뮤니티] 3. 이태원의 서점에서 만난 책과 예술 - 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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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간 - 오설록 현대미술관점 리뉴얼 오픈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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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1 :제주 헤리티지의 현대적 해석, 오설록의 공간
오설록 티하우스 현대미술관점이 공간을 리뉴얼해 얼마전 문을 열었습니다. 헤리티지(전통, 유산)와 현대적 문화가 잘 조화되어 특유의 분위기와 정취를 품고 있는 삼청동의 국립현대미술관 내에 위치한 이 곳에 유독 어울리는 공간적 해석이 인상 깊은 오설록의 새로워진 공간. 제주와 자연을 어떻게 내부로 끌어들이고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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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헤리티지의 전통적 해석 -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
언뜻 본다면 느끼지 못할 감각적인 공간의 디자인적 해석들이 이 곳에는 숨어있습니다. 제조바와 실내 공간을 나누고 있는 담들을 살펴보면 돌과 이끼 등으로 장식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제주의 상징적인 요소, 돌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 디자인인 요소이죠.
'돌'이라는 정체성은 제주도를 말할 때 빠질 수 없습니다. 석재의 질감이 기분좋게 느껴지며 그 사이사이 작은 조명장치들이 디자인되어 맞물려 있는 새로운 오설록 공간의 '담'은, 어쩌면 제주도의 돌담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보다 훨씬 감각적인 경험을 방문객들에게 선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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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돌담과 자연을 새롭게 해석한 디자인적 요소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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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의 풍경을 빌려오는 한국 전통의 미학, "차경"
흔히 '동양적'이라고 표현하는 미학들 가운데서도 한국, 중국, 일본의 전통적 방식에서는 자연을 건축과 공간 안으로 끌어들이는 서로 다른 방식들이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거대한 자연을 그대로 재현/모방하는 방식, 인공적으로 편집을 하는 방식, 가공/비유를 깃들이는 방식 등이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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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의 풍경을 대하는 방식 '차경' - 세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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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차경"은 한국의 전통방식에서 잘 보이는 특징입니다. 차경은 말 그대로 '자연의 풍경을 빌려오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보길도 '세연정'이나 담양 '소쇄원'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바로 그러해요. 한국 전통적인 방식은 '자연의 풍경을 있는 그대로 빌려와 건축과 주변을 하나처럼 바라보는 미학'으로 볼 수 있죠.
이런 '차경'의 개념을 녹여내어 차를 마시는 공간 안으로 미술관의 건축적 미와 국립현대미술관만의 특징인 비워진 정원의 풍경, 햇빛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분위기 모두 안으로 스며듭니다. 넓게 뚫린 유리창을 통하여 바라보는 풍경은 제주의 서정적이고 전통적인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공간의 특징과 잘 어울립니다.
* 때로는 전통 그대로의 모습만큼이나 감동을 선사하는 공간이 바로,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공간'이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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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을 빌려 끌어들여오다 - 오설록의 공간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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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자연과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별함인 이번 오설록의 공간. 오히려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 디자인이 공간에 녹아들어 더욱 감동이 있는 듯 합니다. 제주도 전통의 돌담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감각적인 현대적으로 해석한 돌담 디자인이 인상적이죠! 💬
- 가장 한국적으로 자연을 끌어들이는 미학 - '차경'의 개념은 이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물론 한국의 전통건축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끌어들인 것이 아닌 국립현대미술관의 풍경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이제는 삼청동의 풍경이 되어버린 미술관의 풍경이 차를 마시며 느낄 수 있는 안정에 새로운 감각을 더 해주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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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X메종 마르지엘라 협업 콜렉션 & 팝업스토어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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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2 : 젠틀몬스터X메종 마르지엘라가 쌓아올린 실험실 저택
국내 브랜드로서 전세계에 매장을 두고, 큰 영향력을 업계는 물론 대중에게 미치고 있는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최근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브랜드와 협업해 내어놓은 컬렉션 제품은 금방 품절이 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고, 메종 마르지엘라와의 협업 컬렉션을 기념해 상하이, 뉴욕, 런던, 베이징, 싱가포르, 청두, 그리고 서울까지 전 세계 7개 도시에서 팝업을 진행합니다. 서울 하우스 도산에서 진행 중인 팝업공간은 세상과 분리된 것처럼 느껴질만큼 두 브랜드가 쌓아올린 실험실 저택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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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협하지 않는 창의성 - '자기표현의 극한을 달리는 공간'.
공간을 이야기 하기에 앞서 '젠틀몬스터'와 '메종 마르지엘라'는 모두 자신만의 개성과 감성, 그리고 비주얼의 대명사일만큼 독특하고 창의적인 브랜드입니다. 그런 두 브랜드가 협업을 한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떠오르는 이슈는 바로 "서로 타협하는가"이겠죠? 많은 경우 양쪽이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위해서는 적정한 타협이 필요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번 협업의 설명에는 "타협하지 않는 창의성"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에 걸맞게 컬렉션 제품 뿐 아니라, 팝업 공간에서도 어느 한 쪽의 감성-개성도 타협하지 않는, '자기표현의 극한을 달리는'의 풍경이 이 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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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개성과 감성을 타협하지 않고 담아낸 실험적 팝업 공간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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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직 브랜드를 표현하기 위해 쌓아올린 새하얀 저택.
팝업 공간의 풍경을 보며 연상되는 풍경은 어느 저택이었습니다. 새하얀 어느 대저택 안에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실험적인 표현들과 오브제가 존재하고 있죠.
하우스 도산의 팝업 스토어에서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고유한 아이덴티티의 블랙 마스크, 정제되지 않은 듯한 실과 패브릭 요소들을 오브제와 공간 디테일에 담아 젠틀몬스터만의 독보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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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인 쇼룸의 미래를 훔쳐보다.
오프라인의 변화는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지금과 같이 빠른 속도로 많은 팝업 공간들이 등장했던 시기는 이전 역사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프라인, 그리고 공간이 맡게 되는 '역할'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죠.
이전에는 '매장', 즉 판매를 위한 공간으로 많이 인식되던 오프라인은 점점 '쇼룸'의 성격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또한 결을 같이 합니다. 구매 자체는 온라인에서 일어나도 전혀 상관없는 행위이기에 오히려 보여주는 방식, 경험하게끔 하는 방식들은 오프라인에서 혁신하고 있습니다.
* 실험적인 표현방식과 브랜드 특유의 개성 넘치는 오브제와 예술작품 같은 컬렉션을 보여주는 이번 젠틀몬스터와 메종 마르지엘라의 팝업공간에서 쇼룸의 미래를 훔쳐봤습니다. 앞으로 더욱 변화해나가 '오프라인 쇼룸'의 미래가 더욱 궁금해지는 순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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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son Margiela x Gentle Monster / 영상: 젠틀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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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틀몬스터와 메종 마르지엘라의 협업 콜렉션 기념 팝업스토어는 두 브랜드 모두가 타협하지 않는 개성의 결과물이겠죠. 독보적 개성의 두 브랜드를 오브제, 컨셉 가득한 공간, 추상적 표현들을 모두 동원해 표현한 이번 팝업 공간은 제품을 써보려 방문한 고객들의 경험을 다른 차원의 레벨로 높여줍니다. 💬
- 하우스 도산은 젠틀몬스터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담은 '오프라인 공간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많은 팝업스토어와 전시들이 주목 받아왔고, 빠짐없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경험으로 가치전달을 극대화하고 있는 브랜드는 경험자에게 강력히 인식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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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Design/Fashion 관련 서적을 파는 PDF 피디에프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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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3 :이태원의 서점에서 만난 책과 예술 - PDF
서울에는 참 다양한 서점들이 많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부터, 독립책방, 중고서점 그리고 특정 테마와 관련한 책만 판매하는 서점도 있죠. 그리고 어느새부턴가 취향이 확고한 예술 관련 서적을 판매하는 서점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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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디자인, 패션을 책으로 전달하는 PDF
이태원 작은 골목에 새롭게 오픈한 서점은 오직 Photo, Design, Fashion 관련된 서적만 판매합니다. 앞글자를 따서 PDF라고 이름을 붙인 서점에는 사진, 디자인, 패션 관련된 예술 서적이 가득 채워져있죠. 10여 년 동안 콜렉팅한 예술 서적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라고 해요. 마치 작은 수장고처럼 다양하고 희귀한 책들이 자리잡고 있죠. 또한 양 벽면에는 콜렉팅한 서적들이 놓여있고 다른 한 편에는 포스터, 그리고 LP 음반과 DJ 부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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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샵이자 서점 PDF의 전경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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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의 취향이 공간화되다.
10년 동안 개인의 취향이 축척되어 공간으로 탄생한 PDF는 예술 서적이라는 테마 자체로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모읍니다. 흔히 볼 수 없는 희귀 예술 서적부터 인지도가 높은 서적까지 다양한 예술 관련 책들을 한 곳에 모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술 서적 자체로 시각적 요소를 품은 PDF 공간은 서적 판매 뿐만 아니라 촬영대관, 공간대여, 팝업스토어도 함께 한다고 합니다. 작은 복합 문화 커뮤니티 공간인 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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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공유하는 장소가 될 PDF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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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오랫동안 수집해 온 나만의 취향을 관심 있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나누는 예술 서적 전문 서점은 또 하나의 작은 커뮤니티가 되었습니다.
* 개인의 취향이 공간으로 퍼지게 되면 각자의 취향과 문화를 지닌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 유형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공간이 늘어날 수록 우리는 다양성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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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을 책으로 전달하는 공간, 취향이 같은 사람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소가 된 PDF. 단순히 서점 공간이 아닌 콘텐츠 브랜드이자 커뮤니티가 되길 기대합니다. 💬
- 예술 서적에 관련한 또 다른 재밌는 사실. 예술 서적은 글이 많은 일반적인 책보다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예술성이 짙은 책들이 많습니다. 쉽게 말해 작가의 설명이 가득 담긴 책보다는 작품이 만들어지는 '이미지' 또는 '결과물' 에 대한 내용만이 담겨있을 뿐이죠. 과거에는 이러한 예술 서적의 특징 때문에 매니아층 위주로 아트 서적이 판매 되었다면, 코로나19 이후 예술 관련된 도서 판매량이 30.4% 증가했다고 해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취미, 클래식 감상, 사진첩 등 취미생활과 예술 문화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예술 서적이 어려우셨다면 이번 기회에 PDF를 방문해서 친해져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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