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67


2023/02/27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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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2월 5주차_이번 주 소식]
 

[로컬/도시재생]
1. 1유로로 동네를 바꾸는 법, "1유로 프로젝트"
[브랜드/트렌드]
2. 잡지 속 브랜드를 만나다: 매거진 <B>의 공간
[도시/사회]
3. 붉은 벽돌 지킴이! 동네 정체성을 지키는 법
꼭 알아야 할 [로컬/도시재생]
서울 성동구 송정동 한 조용한 주택가에 문을 연 '1유로 프로젝트'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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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1 :1유로로 동네를 바꾸는 법, "1유로 프로젝트"


 '1유로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먼저 시작된 공공 주도 도시재생 프로젝트 입니다.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역사 깊은 이탈리아 지방 소도시의 오래된 빈 집, 네덜란드의 한 도시에 방치되어 쓰이지 않는 아파트 건물 등을 단 1유로의 임대료를 내고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그렇게 임차해 들어온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비어있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꾸미고 지역사회와 도시에 활력과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해온 '1유로 프로젝트'. 한국에서는 그 첫번째 사례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송정동의 한 주택가 골목 깊숙한 곳의 주택에서 시작됐습니다.
준공된지 36년 된 주택을 리모델링해 브랜드들이 입점한 공간 "1유로 프로젝트" / 사진: ⓒSOSIC

👉 3년 동안 임대료는 단 '1유로'(1350원)

기존 유럽 여러 나라에서의 사례는 모두 공공 주도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순수 민간 주도로 프로젝트는 진행되었어요. 그런데 대체 어떤 임대인이 단 1유로만 내고 공간을 임대하겠다는 임차인을 받아줄 수 있을까요? 일반적인 시장의 논리와는 전혀 맞지 않죠.

모든 '1유로 프로젝트'들의 가장 핵심에 있는 키워드는 "쓰이지 않고 방치된 공간" 입니다. 서울 송정동의 주택도 마찬가지였죠. 낡고 오래되어 비워진 채로 방치되어 있던 건물을 바꾸고 다양한 브랜드들을 불러들여 근사한 공간으로 바꾸고 더 나아가 동네와 사회를 재생시킬 기획, 총괄운영을 한 곳은 바로 '로칼 퓨쳐스 (오래된 미래 공간연구소)'입니다.
로칼 퓨쳐스(오래된미래 공간연구소)가 사진으로 남긴 낡아 방치된 옛 건물의 모습 / 사진: ⓒSOSIC

👉1유로 프로젝트가 가능한 이유 : 상생과 도시재생,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건물주는 3년 동안 1유로의 임대료만 받고 임차인들에게 건물을 임대 해줍니다. 여태껏 건물은 노후화 된 채 비워져 있었죠. 하지만 그렇게 모인 18개의 브랜드들과 함께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합니다. 그 결과 이제 비워져 있던 공간의 가치는 전혀 달라졌죠.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시간을 보내며, 더 나아가 동네는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건물주는 방치되어온 자신의 건물의 가치, 기능을 개선할 수 있었고, 사회적으로도 선한 역할을 맡아 동네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죠.

"좋은 도시 = 좋은 사람들= 좋은 라이프스타일"

로칼 퓨쳐스가 제시한 위 문장에서 미루어 볼 수 있듯,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들이 모여 도시와 사회에 선한 메세지를 던지고, 감각적인 브랜드 공간들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죠. 더 나아가 1년에 2번 이상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옥상 루프탑 - '서울 가드닝 클럽'이 입점해 도심속 그린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 사진: ⓒSOSIC

👉 "착한 일도 돈이 된다."

'착한 일도 돈이 된다.' - 바로 로칼 퓨쳐스(오래된미래 공간연구소)의 최성욱 대표가 즐겁고 유쾌하게 증명해나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구도 돈이 되지 않는 장사를 할 수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입니다. 하지만 '착한 일도 돈이 되는' 구조를 만들고 그것이 도시재생, 동네를 위한 선한 영향력, 브랜드, 라이프스타일과 엮이며 "1유로 프로젝트"는 이제 포문을 열었습니다.
18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동네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자 기획된 "1유로 프로젝트"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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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그리고 지역활성화의 문제는 이전에 작동해오던 시스템이 아닌 착한 건축주, 영향력 있는 브랜드, 그리고 기획자가 모여 만드는 참신한 기획으로부터 지금 실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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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유로 프로젝트'는 건물주, 임차인 그리고 지역사회에 모두 건강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건물주는 방치되어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공간의 가치를 더할 수 있고, 건물에 1유로만 내고 공간을 임대한 임차인들은 도시와 동네에 활력을 더하고, 무료 참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치죠. 💬

  • 유럽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들은 공공이 주도한 반면, 서울에서의 첫 시도는 순수 민간주도 입니다. 대부분 기존에는 주택들이 그 대상이었던 반면 이번엔 공간의 컨셉을 정하고 그에 맞는 브랜드 공간, 브랜드 스토어들을 큐레이션 했던 점과 관련있고 신속한 진행이 가능했던 이유이기도 하죠. 💬
꼭 알아야 할 [브랜드/트렌드]
매거진 <B>의 새로운 오프라인 공간 '매거진 B 한남'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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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2 :잡지 속 브랜드를 만나다: 매거진 <B>의 공간



 2011년 11월 창간 이후 10년 넘게 글로벌 브랜드를 선정해 소개해온 '매거진 <B>'가 한남동에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마케팅, 브랜딩 등 하나의 브랜드만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독보적인 콘텐츠를 다루는 잡지로 자리매김한 매거진 <B>를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죠. 매거진 <B>의 오프라인 공간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까요?


👉매거진 <B>가 선보일 오프라인 '브랜드 공간' 활용법.

복합문화공간 사운즈 한남에 위치한 매거진 <B>의 공간, "매거진 B 한남"에서는 매거진 B가 다뤄온 브랜드들의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특히 이번엔 92번째로 소개한 브랜드 '% ARABICA'와 함께하였죠. 매거진 B가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커피를 매개체 삼아 오프라인 공간으로 하여금 매거진 <B> 잡지에서 소개한 브랜드를 공간 내부에서 직접 보여주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하고 있습니다.
매거진 <B>의 새로운 오프라인 공간 '매거진 B 한남' / 사진: ⓒSOSIC

👉 마치 매거진 <B>의 아카이빙 공간이자 전시공간 같네!

공간은 크게 4개의 눈에 보이지 않는 구역으로 나누어집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 ARABICA 존'이 커피 향으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맞은 편에는 매거진 B가 만난 브랜드 혹은 매거진 B만의 스타일로 제안하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존'이 있죠. 현재는 '% ARABICA'의 커핑 랩 Cupping Lab 진행 중입니다! 원두의 배전도 별 시음회를 통해 '% ARABICA' 브랜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그 옆에 놓인 매거진 B의 '% ARABICA'편은 마치 브랜드에 대한 안내서로서 해당 브랜드를 설명하고 있음이 인상적이죠.

공간 내부로 들어가면 매거진 B와 매거진 F 그리고 잡스(JOBS)와 더(THE) 시리즈까지 그간 출간해 온 모든 발행물들을 한 자리에 모은 'B MEDIA COMPANY ZONE'이 위치하고 있으며, 건너편엔 매거진 B만의 시선으로 큐레이팅한 상품들이 모여있는 'MD ZONE'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간 출간해 온 모든 발행물을 볼 수 있는 'B MEDIA COMPANY ZONE' / 사진: ⓒSOSIC
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브랜드를 끊임없이 소개해주고 집중도 있게 보여주는 매거진 <B>. 이제는 지류 콘텐츠를 넘어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브랜드와의 콘텐츠를 통해 더욱 브랜드에 대해 깊이 소개해주는 공간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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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담는 "잡지 같은 공간" 매거진 B 한남. 우리가 브랜드에 대한 영감과 감도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앞으로 매거진 <B>가 선보일 오프라인 '브랜드 공간 활용법'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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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검색해본 후 오프라인 공간을 찾는 행위가 브랜드를 알아가는 과정이 되는 요즘. '매거진 B 한남'을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는 행위로 만든다면, <매거진 B> 잡지의 '공간화'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 '매거진 B 한남'에서는 이후 독자들을 위해 열린 소통 공간으로 이용되어 브랜드 토크, 행사, 팝업,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 공간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
    꼭 알아야 할 [도시/사회]
    성수동에 위치한 붉은 벽돌 건물들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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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SIC 트렌드 #3 :붉은 벽돌 지킴이! 동네 정체성을 지키는 법


     성수동 특유의 이미지인 '붉은 벽돌' 건물을 지키기 위해 지자체가 나서고 있습니다! 성수동이 인기가 많아짐에 따라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며 동시에 개발사업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성수동의 붉은 벽돌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성동구는 정체성 보존에 힘쓰겠다고 합니다.


    👉 성수동에 붉은 벽돌이 왜 이렇게 많아?


    성수동에는 유난히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건축물들이 많죠. 서울이 급속도로 성장한 1980~1990년대에 대규모로 저층의 붉은 벽돌집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해 지금의 모습을 형성했죠. 2017년부터 성동구는 붉은 벽돌을 건축 자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원형을 남기고 리모델링 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어 지원하였고, 그 결과 성수동은 붉은 벽돌 건물들이 보존 - 동시에 핫플레이스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성수동의 낡은 붉은 벽돌 주택과 공장의 외관을 남기고 새로운 감각으로 내부를 변화시켰고 뉴트로 인테리어 열풍과 함께 카페, 공방, 갤러리 등으로 리뉴얼한 공간들은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성수동 일부 지역이 명소로 뜨기 시작하였고, 성수동만의 특유의 분위기가 '벽돌'과 함께 자연스레 형성되었죠.

    '붉은 벽돌' 외부 재료를 남기고 내부를 리모델링한 성수동의 상점들 / 사진: ⓒSOSIC

    👉 인기와 더불어, "지역 정체성 형성"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기성세대에게는 익숙했던 '붉은 벽돌'이라는 재료가 젊은 층 사이에서 뉴트로 열풍과 함께 성수동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었어요. 그렇기에 성동구는 더욱 성수동의 아이덴티티와 같은 붉은벽돌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성수동 일대를 붉은 벽돌 건물 지원구역으로 지정하여 정체성 보존에 힘쓰는 중입니다!


    붉은 벽돌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때 재정적인 부분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또한 디자인, 건축 분야 전문가를 마을 건축가로 선정하여 주민들에게 붉은 벽돌 건축물 컨설팅도 할 예정이라고 해요.

    지자체가 앞장서 '붉은 벽돌'이라는 건축재료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만들어 '한국의 브루클린, 붉은벽돌의 성수동'으로 도시 브랜딩을 통해 성수동만의 도시의 색깔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역사적 가치를 살리면서 경관, 도시의 색깔까지 잡은 건축물의 재료. 건축물을 통해 지역의 고유성을 강화할 수 있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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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의 붉은 벽돌 지원 도시재생사업은 뉴욕 브룩클린 부시윅(Bushwick), 미국 보스턴 비콘힐 역사지구, 일본 요코하마 아카렌카 등의 지역을 롤모델로 삼아 오래된 붉은 벽돌 공장과 주택들의 수선·건축비를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었다고 해요. 그리고 이제는 성수동에 새로 건물을 짓는 사람들이 자체적으로 붉은 벽돌로 디자인하여 건물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

    • 성수동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주요 거리와 건물들에 어울리는 색채를 제안하는 '도시환경색채','건축물 미관기준'을 정해놓고 있습니다. 건축물은 사적 재산이긴 하지만 외관 등은 공공의 경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공공재로서 인식이 전환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각 도시와 지자체들은 색채, 건축물 미관기준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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