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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트렌드] 2. 박물관이 달라졌다! (Feat.국립중앙박물관) [도시/법규] 3. 숨겨진 도시 디자이너,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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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풍경을 품은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 사진: ⓒ스타벅스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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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1 :북한산으로 간 스타벅스
서울에는 아름다운 산들이 참 많습니다. 그 덕에 주말에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참 많죠. 북한산은 등산객들이 가장 자주 찾는 산들 중 한 곳이죠. 서울시 은평구의 북한산국립공원 입구 인근에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이 지난 15일 문을 열었습니다. 북한산 풍경을 즐기는 이 곳 스타벅스는 출퇴근길 들리던, 또는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기 위해 들리던 공간과 결이 조금 다릅니다. 북한산을 찾을 새로운 이유가 하나 더 생긴 느낌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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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이 보이는 테라스와 좌석, 스타벅스 '더북한산점'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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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마다의 특색을 살린 스타벅스들이 등장하고 있는 중!
📍'대구종로고택점' : 도심 속 한옥을 간직하다
대구의 100년이 넘은 고택을 스타벅스가 새롭게 재해석한 곳입니다. 1919년 지어져 한국 문화를 체험하던 공간에서 카페로 바뀌었으며 지붕의 서까래, 대들보, 기둥, 마루, 외관 등의 한옥의 전통적인 건축요소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경험을 선사하죠. 대구는 우리나라 고전 음악감상실의 발상지인 점에 착안해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최적의 음악 감상을 고려해 공간을 설계하기도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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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넘은 고택 - 스타벅스가 되다. '대구종로고택점' / 사진: ⓒ스타벅스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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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1960점' : 오래된 시장과 상생하다, 머무르는 기억
동대문구의 경동시장 내에 오래된 폐극장을 리모델링해 최근 화제가 됐었죠? 저희 SOSIC NO.57에서도 이미 소개드린 적이 있습니다! 1960년대 지어진 폐극장 공간에 새롭게 스타벅스 공간이 들어서며 오래된 도시맥락인 전통시장의 재생과 활성화를 돕기도 하고, 실제로 방문객의 지불액 일부가 시장을 살리는데 쓰이도록 상생전략을 펼치기로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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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과 상생하며, 폐극장을 리모델링한 '경동1960점'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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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공간 - 북한산을 찾을 또 다른 이유가 되다.
찾기 편한 도시 중심가에 스타벅스가 있는 경우들을 많이 봐오셨겠죠? 스타벅스는 늘 우리가 찾기 편한 곳에 있어왔고, 그래서 늘 출퇴근길과 여가시간을 이용해 편히 즐겨왔죠. 하지만 앞서 설명한 두 사례들과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더북한산점'처럼 오래된 고택, 시장, 그리고 산에 생기고 있는 특별한 공간들은 우리에게 익숙했던 풍경을 또 다른 프레임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듯 합니다.
어쩌면 새로운 북한산의 스타벅스만큼이나 좋은 위치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커피 한잔 할 수 있었던 곳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루프탑 테라스에서는 북한산이 정말 잘 보이고, 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 컨셉의 포토존도 재미를 더하고 있어요. 매장 밖의 공간도 사실 너무 매력적이라, 산책하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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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북한산점' 루프탑 테라스의 산 정상에 있는 '표지석' 컨셉 포토존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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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가 만들어가고 있는 또 다른 스타벅스 공간들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성격의 카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가 늘 익숙히 봐오던 주변의 풍경, 일상과 그 존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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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을 위한, 인사이트 총정리!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SOSIC.
- 스타벅스는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와 구성으로 매력적인 공간들을 탄생시키고 있어요. 100년 넘은 고택을 활용하고, 오래된 시장의 60년 넘은 폐극장을 리모델링하기도 하며, 북한산 풍경을 바라보는 테라스를 만들면서요. 💬
- 북한산에 생긴 스타벅스는 도심 속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기존의 스타벅스와는 조금 다릅니다. 오히려 가족들과 함께 한적한 곳을 찾아 산의 풍경을 바라보며, 자신의 일상도 돌아보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공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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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I실'에 있는 보물 '손기정 기증 청동투구'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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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2 :박물관이 달라졌다! (Feat.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이 달라졌습니다! 이제껏 박물관은 하나라도 더 많은 전시품을 보여주고자 일방향 동선을 유도한 평면적 구성이 익숙했죠. 최근 넓은 공간에 많은 유물을 배치하지 않고, 기획된 공간에서 강한 임팩트와 함께 소수의 전시물을 집중도 있게 보여주는 형식으로 바뀌며,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공간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박물관의 전시실 공간이 바뀌기 시작한 이유, 과연 무엇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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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의 전시물을 보니 집중도가 남달라!"
상설 전시실은 약 2~3년 전부터 공간의 모습이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개관한 지 10년이 넘은 오래된 전시실을 새로 단장하면서 관람객에게 유물들을 더욱 인상 깊게 보여주기 위해 전시법을 고민한 결과이죠. 이 과정에서 전시 유물을 다량으로 보여주기 보다, 깊이감 있게 볼 수 있도록 소수의 유물을 배치하였습니다.
공간을 탈바꿈한 대표적인 예인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은 국보 '반가사유상' 2점만으로 공간을 채워 대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유리 진열장이 없는 공간'이자 '유물의 숨겨져 있던 뒷모습도 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고, 디자인된 조명과 감각적인 공간감으로 엄청난 몰입감을 주게 되었죠. 소수의 유물에 집중하는 전시로 인해, 오히려 관람객들의 마음에 여백이 생기며 그 공간의 의미가 더욱 커졌습니다. 반가사유상의 고유한 의미인 사유에 깊게 공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조명과 전시실의 디자인 덕분에 전시 자체의 완성도 또한 높아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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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전시 형태를 따르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공간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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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이 나란히 전시된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의 방'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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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도, 조명, 분위기, 공간감, 동선... 다 바뀌었다!
새로 단장된 기증실 독립 공간에는 단 한 점의 보물인 '손기정 기증 청동 투구'가 놓여 있습니다. 이 투구는 기원전 6세기 무렵 그리스에서 만든 것입니다. 손기정 선생(1912∼2002)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하여 상으로 받은 그리스 청동 투구가 1986년 고국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을 함께 소개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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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I실'에 전시된 손기정 기증 청동 투구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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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공간 역시 많은 유물을 전시해 각각의 유물을 집중할 수 없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수의 유물을 집중도 있게 보여주고자 공간에서 선택과 집중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람객에게 동선을 강요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유물을 선택하며 집중하여 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그 결과, 리모델링 이전에는 관람객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관람객으로 그 여백을 끊임없이 채우고 있습니다.
* 몰입형 전시로 홀로 놓인 유물에 다가가 집중하여 살펴보며, 관람객 스스로 유물의 참모습을 발견하도록 한 전시 구성. 다양하고 많은 유물을 보여주는 단계를 넘어, 유물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텔링과 조명, 공간 디자인이 전시와 함께 발전하게 되면서 유물을 하나의 현대 작품처럼 전시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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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을 어떻게 보여주고 연출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고 나온 공간의 구성은 점점 많은 전시실에 반영 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유물의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죠. 💬
- 변화하고 있는 전시실의 핵심은 몰입형 전시라는 점! 본격적으로 유물을 보기 전 전시장으로 들어서게 되는 통로부터 내부의 향, 조명, 공간감까지 모두 유물에 집중하도록 설계되어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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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권인 '공중권' 거래로 지금껏 보존될 수 있었던 역사적 건축물 - 뉴욕의 '그랜드센트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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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들이 참 많은 우리나라. 하지만 성냥갑 같은 건물들이 많아 '성냥갑 공화국'과 같은 웃지 못할 별명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죠. 한편 서울시는 지난 9일, 혁신건축 디자인 공모와 통합선정위원회(가칭)의 검증을 거쳐 사업 추진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높이, 용도 등의 규제 완화와 용적률 120% 상향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용적률 : 대지 면적에 대한 건물 전체 바닥면적의 비율 (수직적 건축밀도) *건폐율: 대지 면적에서 건축을 하는 땅 면적의 비율 (수평적 건축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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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의 디자인을 결정짓는 요소- "법" (feat. 공중권)
각 나라와 도시마다 건축법과 도시관련 법규들은 다양하고, 그 제도적인 차이점 때문에 건축물의 디자인도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공중권'이 있어요. 토지, 도로, 건축물 등의 상부 공간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인 '공중권'을 돈을 주고 사올 수가 있는 미국을 비롯한 많은 대도시에서는 제한된 높이 이상으로도 다른 땅과 건축물의 '공중권'을 사와서 더 높이 짓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아주 높이, 더 넓은 면적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기에 새로운 디자인이 등장하기도 하는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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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축물, 토지 상부의 개발권인 '공중권'을 매입해 와 높이 짓는 방식 / 사진: 서울시 도시계획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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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뿐 아닌, '역사적 건축물 보존'&'공공'을 위해!
오래 전에 지어진 건축물은 높이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건축물임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부동산 가치를 가진 건축물을 짓기 위해 부순 뒤 새롭게 짓는 경우들을 종종 우리는 보기도 하죠. '공중권' 거래는 TDR(개발권양도제도)의 한 종류이며, 아직 국내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공중권'은 때론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보존되도록 하기도 해요.
1871년 최초 건축된 뉴욕의 '그랜드센트럴' 역은 도시를 담당하는 중심역사이자, 아름다운 고전 양식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명소입니다. BTS가 이 곳에서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죠. 하지만 기차 수요가 급감하며 철거 및 재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 때 뉴욕시가 그랜드센트럴을 보존하기 위해 '공중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했고, 그랜드센트럴의 공중권을 이용해 그 바로 뒷편의 초고층 메트라이프 건물이 지어질 수 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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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깊은 세계적 명소 그랜드센트럴 내부(왼쪽) / 그랜드센트럴의 공중권을 활용해 지어진 메트라이프 고층건물(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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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공을 위해 TDR은 작동하기도 합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발권리를 민간에 양도하면서 큰 재정을 마련해, 공공주택을 정비하고 새롭게 짓기도 하고, 도시재생사업을 펼치기도 해요. 개발할 필요가 없거나 개발되지 않을 곳의 개발권을 소유한 공공에서 오히려 민간업자들에게 권리를 양도해 보존이 필요한 건축물을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도시 경쟁력을 갖출 개발을 권장하는 것이죠!
* 각 나라와 도시마다 다른 건축, 도시관련 법규는 도시를 디자인하는 숨겨진 요소입니다.도시민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며, 도시의 경쟁력 중 하나인 도시경관. 더욱 멋지게 바뀌고 보존되어야할 우리나라 도시경관을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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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완공되어 관광명소가 된 뉴욕의 '원밴더빌트'에게 뉴욕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이 공중권을 매각해 공사의 경영난을 일부 해소하기도 했습니다. 개발업자들에게 관리하에 추가적인 개발을 허용해주고, 동시에 공공기관이 보유했지만 쓰이지 않는 공중권을 거래해 재정을 마련한 좋은 사례이죠.💬
-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법규해석에 따른 혜택들이 잘 쓰일 날이 올까요? 용적률과 건폐율 혜택 제도를 비롯한 공중권 거래 등이 가능한 것이 무조건적으로 우수한 제도는 아닙니다. 과도한 난개발과 공동체와 지역의 일조나 조망을 침해하는 경우가 발생할 우려도 있죠. 우려와 관심 속에서 조심스럽게 토론되어야할 문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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