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59


2023/01/02 월요일

🌅 어느덧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세상은 자꾸 변하고, 공간도 계속 변해요.
그래서 올해도 변함없이 새로운 공간트렌드를
구독자님께 전합니다!



당신의 일과 삶에 영감이 되어줄 이야기, 현재 가장 트렌디한 공간의 얽힌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공간을 둘러싼 폭 넓고 깊이감 있는 놓쳐선 안될 소식을 큐레이팅하고, 새로운 관점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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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얽힌 모든 소식을 전하다, SOSIC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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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1월 1주차_이번 주 소식]
 

[도시/콘텐츠]
1. 일상 속 지나침의 장소, '역'의 가능성
[가구/환경]
2. 공간 트렌드를 넘어, 가구까지 "지속가능성"
[트렌드/라이프스타일]
3. 집에서도 근사하게 '홈파티'를 즐겨요!
꼭 알아야 할 [도시/콘텐츠]
청량리역과 이어지는 실내 대공간이 새롭게 오픈하다 / 사진: ⓒSOSIC
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1 :상 속 지나침의 장소, '역'의 가능성


 "청량리역" - 오랜 기억들과 시간이 머무르는 장소이죠. 일제시대부터 해방을 거쳐 근대, 그리고 현대까지도 여전히 교통의 요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대학시절 MT 출발 장소로, 누군가는 휴가를 떠나던 곳으로, 또 누군가는 매일을 오가던 출퇴근길로 기억하고 있을테죠.


👉 청량리 일대의 변화, 그리고 숨은 공간의 변화

청량리는 지금 크게 변화 중입니다. 낙후/불법적인 도시의 대명사였던 청량리역 부근이 크게 개발되고 있으며, 고급 주거지역으로 바뀌는 중이죠. 청량리역 일대의 인상이 바뀌고, 정체성이 바뀌는 과정에서 함께 변화하고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청량리역 내부의 *유휴공간입니다!

*유휴공간 : 비어있는 상가, 빈집, 공터, 건물 사이의 공간 등 활용되지 않고 있는 공간.
역 내부의 유휴공간이 새로운 만남의 공간이 되다 / 사진: ⓒSOSIC
👉 역 내부의 대공간 - 유휴공간에 숨을 불어넣다.

지금의 청량리역은 2010년 새롭게 지어진 민자역사로서 백화점, 마트, 영화관, 식당가 등이 역과 연계되어 있죠.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청량리역 답게 보기드문 실내의 대공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공간은 이렇다 할 콘텐츠가 없었습니다. 대개 백화점의 할인행사가 벌어지면 매대가 들어서는 곳에 불과했죠. 이 공간은 '애매한' 공간이었습니다. 여러 시설들을 연결하는 중간적 성격의 공간이었기에, 훤히 뚫린 이 곳을 무엇으로 채워야 좋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공간이었죠. 

그런데 이 실내 대공간의 쓰임새가 최근에 새롭게 변화했습니다! 한화커넥트가 이 곳을 'Connect Park'와 'Connect Zone'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만남의 공간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죠. 

청량리역는 과거 번잡함과 교통정체의 상징이었으며, 주변에 집창촌이 형성되어 있었던 지역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다른 지역이 됐죠. 큰 규모의 버스환승센터가 만들어졌고, 청량리역은 현대화되었으며, 낙후된 주변 일대는 최고급 주거지로 변화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청량리역 내부에 숨죽여 있던 공간을 새롭게 F&B를 결합한 만남의 공간으로 만든 것이죠. 기존의 '애매한' 공간적 특성은 오히려 모두를 이어주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잘하도록 하는 요소가 되었죠.
한화커넥트의 'Connect Park'와 'Connect Zone' - 청량리역 공간에 숨을 불어넣다 / 사진: ⓒSOSIC

👉 일상에 가장 가까운 공간, '역'의 가능성

일상에 가장 가까운 공간은 어디일까요? 그 답은 낭만적인 곳이어야만 할 것 같지만, 의외로 '역'인 듯 합니다. 

일상 속 지나침의 공간, '역'의 가능성은 수많은 곳에서 펼쳐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유휴공간'이 숨을 죽이고 잠들어있는 곳라면 더욱 그렇죠. 지역의 성격변화에 발 맞추고, 오가는 사람들의 니즈를 담은 새로운 콘텐츠가 들어가 일상 속 공간에 활기가 불어 넣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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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지나치는 공간이자, 동시에 우리를 어딘가로 이어주는 공간입니다.그래서일까요? 새롭게 생긴 공간이 중간적 성격의 공간이자 사람들을 이어주는 공간인 점을 주목하게 됩니다. 💬

  • 일상 속 지나침의 공간, '역'과 콘텐츠가 결합하며 새로운 일상 속 만남의 공간이자,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공간으로 변화한 청량리역 내부의 대공간. 청량리 일대의 변화에 맞추어, 그에 걸맞는 새로운 콘텐츠가 공간에 숨을 불어넣었습니다.💬
꼭 알아야 할 [가구/환경]
고객이 사용하던 가구를 매입 후 재판매하는 플랜트란스의 바이백서비스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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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2 :공간 트렌드를 넘어, 가구까지 "지속가능성"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 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무엇일까요? 바로 가구입니다. '가구'는 우리의 생활을 가장 적극적으로 드러내며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그 자체를 보여줍니다. 지난해 브랜드의 공간이 가장 주목했던 '지속가능성', '친환경' 이슈는 대표적인 가치소비의 예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간에서 가장 많은 부피를 차지했던 가구 업계에서도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바람이 불고있습니다! 


👉 지속가능한 가구를 향해 '플랜트란스'

그 중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곳은 바로 라이프스타일 그린오션 브랜드 '플랜트란스'입니다. 플랜트란스는 '지속가능한 가구'를 실현하고자 소재 선택부터 디자인,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재사용과 재활용을 위한 설계를 적용했다고 해요. 낡아버린 가구의 부품을 교체하고 다시 사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부품만을 골라 새로운 제품에 활용하기도 하죠! 
폐가구를 활용한 설치물(왼쪽)과 비스포크와 RE;PLAN 서비스의 상담 공간(오른쪽) / 사진: ⓒSOSIC
11월에 오픈한 플랜트란스 플래그쉽스토어 성수에서는 자신들의 메시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냅니다. 지속 가능성에 기반한 자원순환의 가치를 보여주는 1층 브랜드 존을 메인으로 하며 사진, 패션, 건축, 인테리어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을 담은 4개의 콘셉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1층 브랜드 존에서는 지속가능 및 자원순환의 가치와 함께할 때 비로소 가능함, 그리고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주제를 가지고 폐가구를 활용한 설치물, 환경 경각심을 전하는 미디어 작품 등 전시 콘텐츠 또한 접할 수 있죠! 

👉 <순환하는 가구의 모험> - '무브먼트랩'의 세컨드마켓 전시 

국내 디자이너 가구 브랜드를 위한 세컨드마켓(중고시장) 콘셉트의 전시 또한 등장했습니다. 기존의 가구 전시는 가구가 가진 역사를 드러내고 디자인적 성향과 정체성에 대한 고찰을 나타내는 전시가 많았었죠. 하지만 이번 전시는 다릅니다. 새 가구가 아닌 쓰였던 가구에 따라다니는 가치와 이야기에 집중하여 오랜 시간 가구와 함께 쌓인 이야기가 다른 누군가의 생활 안으로 옮겨지도록 돕습니다. 중고를 하자품으로 여기는 것이 아닌, 각 가구의 이야기와 가치에 주목하여 물건이 넘쳐나고 쓰고 버리는 시대에 사람들에게 새로운 태도를 제안하기도 하죠. 전시 기간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디자이너의 시제품, 전시 혹은 판매용이 아니었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디자이너의 시제품,전시 혹은 판매용이 아니었던 제품이 나열된 '무브먼트랩'의 전시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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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구성하는 요소인 가구가 단지 쓰고 버려지는 요소로만 머물지 않고, 미래를 위한 자원이 되는 일은 작은 걸음이지만 의미 있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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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쓰였던 가구들. 버려진 가구들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요? 거리를 돌아다니면 폐기물 스티커가 붙어져 버려지는 가구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재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상 수거된 대부분은 쓰레기가 되어 지속 불가능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 

  • 자원순환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고민하는 가구들의 등장으로 인해 폐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고 우리가 모두 지구, 그리고 공간 환경을 더욱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이 사용하던 가구를 매입 후 재판매하는 플랜트란스의 '바이백 서비스(BUY-BACK SERVICE)' , 이케아의 '자원순환 허브', 무브먼트랩의 '순환하는 가구의 모험' 전시, 훼손가구를 업사이클링해 작품으로 만든 '오늘의집 내일의 삶' 전시처럼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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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3 :집에서도 근사하게 '홈파티'를 즐겨요!

 


구독자님!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의 행사와 함께 연말 잘 마무리하셨나요? 누군가는 신년회를 준비할 텐데요. 다양한 행사가 기획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밖에서 외식, 파티를 하는 것보다 집이나 숙소에서 지인들과 함께 안전하고 편안하게 홈파티를 보내는 트렌드가 확산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다양한 홈파티 콘텐츠들도 늘어났는데요. '홈파티 트렌드' 한 번 확인해볼까요?



👉 올해는 집에서 '홈파티' 즐기는 게 어때? 

외부 공간을 대여하는 형식이 아닌 지인 집에서 '홈파티'를 하는 것이 연말모임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공간을 대여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고 각자 원하는 음식과 주류 또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고물가 시대의 선택지로 떠올랐죠. 또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지인들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 때문입니다. 이전엔 코로나19 거리두기 규제가 있어 비밀리에 만나는 모임으로 홈파티가 성행했지만, 집에서 편하게 모임을 즐기는 문화가 정착함과 동시에 홈파티의 매력에 빠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홈파티 형식의 모임이 오히려 더 확대되었죠.

👉홈파티 공간을 알차게 꾸밀 아이템들의 급증, 그에 발맞춘 프리미엄 밀키트의 등장


'파티를 즐기는 공간'이 '집'으로 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공간을 넘어 인테리어 소품, 밀키트의 구매 트렌드까지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홈파티의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홈파티 아이템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티몬에 따르면 '집콕 성탄절'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2022년에는 2021년보다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소품 구매율이 43% 증가해 홈파티를 준비하는 수요층이 많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먹거리도 파티에선 빠질 순 없죠. 최근 밀키트가 보편화되고 선택지가 넓어지며 집에서도 파티 음식을 쉽게 장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밀키트와 달라진 점은 유명 셰프의 파인다이닝을 집에서 간편하고 빠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홈다이닝을 위한 '프리미엄' 밀키트, '레스토랑' 밀키트가  많이 출시되었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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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변화로 인해 이제는 익숙해진 '홈파티' 문화. 그로 인해 파생되는 공간의 즐길 거리는 제품군에 얽매이지 않고 무척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떤 키워드를 가진 공간 문화가 탄생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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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격한 인플레이션- 높아진 물가로 인해, 연말과 연초에 경제적이며 간편하게 소중한 이들과 집에서 '홈파티'를 즐기는 문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주거 공간에서도 다이닝룸 연출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식사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도 하며 손님들이 왔을 때 홈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하죠. 이제 홈파티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 공간과 홈파티 트렌드는 유행이 아닌 공간을 즐길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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