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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를 되돌아보면 특히 기억에 남는 트렌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퍼스널컬러" 트렌드입니다.

👉 나와 어울리는 색감을 가진 공간을 고르다.

👉 '컬러' 키워드를 가진 공간의 힘.

<컬러>. 오랜 역사 속에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색"이라는 요소는 늘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SNS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로 자신을 드러내는 시대는 이전엔 없었죠. 그리고 자신을 많이 드러내는 시대인만큼, 자신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찾고 스스로 발견해나가는 시대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컬러'는 정체성을 찾는 행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공간에서의 '컬러'는 말할 것도 없이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사회/경제적인 이슈로 떠오른 '빅블러(Big Blur)' 현상은 사회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기존에 존재하던 업무 권역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2013년 '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조용호 저)'에서 최초로 제시되습니다. 더 앞서서는 미래학자 스탠 데이비스가 1999년 저서 "블러: 연결 경제에서의 변화 속도"에서 처음 사용했었죠.

기술발전/사회적 변화와 동시에 공간의 역할은 예전과 똑같이 규정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좋은 머무름을 선사하는 카페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커피라는 상품의 역할도 컸지만, 오프라인 공간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로서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죠. 그러나 코로나가 찾아오자, 사람들이 커피만 마시기 위해서 방문하는 빈도는 줄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긴자의 스타벅스는 카페의 공간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Think Lab과 함께 변화를 시도하였죠. "코워킹 스페이스", 즉 공유오피스의 개념이자 1인 오피스 공간을 구분하고 기존 카페의 공간에서 더욱 집중도를 가질 수 있는 업무공간으로 바뀌었죠.

무신사의 온라인 편집샵 29CM는 성수동에 자신들의 첫 번째 오프라인 플래그십스토어 '이구성수'를 오픈했습니다. 이 공간이 주목받은 이유는 판매를 위한 매장의 전통적 룰을 따르지 않고, 주요 공간을 제품과 브랜드의 쇼룸이자 전시장으로 꾸몄기 때문입니다. 중앙에는 아티스트와 협업한 전시작이 있고 카페와 좌석이 있어 앉아서 공간을 감상하도록 했죠. 온라인 쇼핑이 대중화된 지금 시기에 오프라인에서도 똑같이 물건을 팔기만해서는 오히려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매장공간의 역할이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쇼룸이자 브랜드의 전시장이 된 것이죠.

화상회의는 이제 자연스러운 업무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화상회의의 방해요인을 줄이는 개인공간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죠. 또 꽤 오랫동안 집에서 혼자 일하다 보면 소음과 환경에 민감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소음에 민감해진 직장인들을 위해 방음 부스, 개인실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독립공간을 서둘러 만들고 있습니다. 예약제 시스템을 만드는 등 조용하고 편안하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있죠.

직장인들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 이상의 공간들을 원하고 있어요. 정신건강을 위한 웰니스 룸, 야외에서 일하는 작업 공간, 기도실, 명상실 등 단순하게 업무를 위한 공간이 아닌 '사회적인 활동을 위한 공간'을 요구하고 있죠.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이런 의견들을 받아들여 사무공간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사회적 공간이 직원 건강, 생산성, 그리고 비즈니스 연속성에 깊게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업무공간이 단순히 '일'만 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은 이제 과거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건축물의 평면구성 변화나 업무형태 변화를 이상의 사무공간 안의 콘텐츠 또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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