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2


2022/09/05 월요일

구독자님,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당신의 일과 삶에 영감이 되어줄 이야기, 현재 가장 트렌디한 공간의 얽힌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공간을 둘러싼 폭 넓고 깊이감 있는 놓쳐선 안될 소식을 큐레이팅하고, 새로운 관점을 전달합니다.

본문 중의 링크를 클릭해
숨어있는 정보들도 확인하세요!

이번 주 SOSIC 소식,
지금 시작합니다!🔥
[2022. 09월 2주차_이번 주 소식]
 

[컨텐츠/트렌드]
1. 바다를 바라보는 광장, '밀락더마켓'
[전시/트렌드]
2. 전시가 발견한 공간의 가능성, '뮤지엄 원'
[트렌드/건축]
3. 건축가들의 전쟁터, 청담 명품거리
꼭 알아야 할 [컨텐츠/트렌드]
부산 광안리와 광안대교 전망을 가진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 / 사진: ⓒSOSIC
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1 :바다를 바라보는 광장, '밀락더마켓'

 

 

 '바다'와 '광장'. 서로 잘 연결지어 상상되지 않는 두 단어이죠. 부산의 광안리 바닷가와 광안대교가 보이는 민락동에 탄생한 광장을 닮은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을 다녀왔습니다.

건물 가득한 도심 속에서 우리의 숨통을 틔워주는 요소는 역시 '자연'입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나 서울의 '서울숲'처럼 도심 속 자연은 도시에서도 녹색빛 수풀 속에서 풀내음을 맡을 수 있게 해주죠.

도심에 숲이 있다면 강, 바다도 있죠. 하지만 강과 바다는 새롭게 조성할 수 있는 숲에 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지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더욱 한강이나 바닷가가 잘 보이는 땅은 토지가가 아주 비싸고, 고급 아파트나 호텔이 들어서기 마련이죠. 경제논리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공공의 성격을 가진 건축물보다는 비싼 하이엔드 주거상품 등이 이런 자리에 들어서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떠오른 바다를 바라보는 광장과 같은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 입니다.
광장의 성격을 닮은 '밀락더마켓'의 오션뷰 스탠드 / 사진: ⓒSOSIC


👉 한정된 바닷가의 땅, 모두를 위한 광장 같은 공간으로!


부산의 민락동은 광안리 바닷가와 맞닿은 곳으로, 고급 아파트 개발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밀락더마켓'이 들어선 자리 또한 노른자 땅으로 아파트 건립제안이 이루어졌지만, 지역주민과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삼을 것으로 결정해 삼미건설과 키친보리에가 함께 선보인 공간이라고 합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장소인 광안리 바닷가를 따라 들어선 높은 고급 건축물들 중에서도 저층형 복합문화공간인 '밀락더마켓'은 지상 2층, 지하 1층의 총 2330평 규모로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는 '버스킹 스퀘어', 바다와 광안대교를 바라보는 계단형 스탠드의 광장과 같은 공간인 '오션뷰 스탠드', 맛집들과 컨셉스토어들이 모여있는 'F&B ZONE'. 이렇게 3개의 특화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밀락더마켓'은 일부만이 점유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어울려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광장의 생김새는 아니지만, 공간의 성격은 광장과 같은 것이죠!

'밀락더마켓' / 사진: ⓒSOSIC
👉 수변공간을 '워터프론트'라고 부른대요...!

강이나 바다, 부두 등을 품은 공간을 뜻하는 '워터프론트'(Water-front). 이런 공간들은 늘 우리에게 영감을 가져다주고 휴식처가 되어주는 좋은 수변공간 조망을 품고 있죠!

이렇게 좋은 수변공간은 물리적으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고급 아파트나 고급 호텔/레지던스 등이 들어서는 개발 사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생겨나는 건물의 저층부 상가에 가게들이 생겨나기도 하지만 큰 규모의 Public(공공의 성격의)한 복합문화공간은 탄생하기 쉽지 않아요.
'밀락더마켓' / 사진: ⓒSOSIC
*
그렇기에 '밀락더마켓'은 더욱 인상적인 공간입니다.

분양사업을 위한 고급 아파트도 필요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교감하고, 멋진 바닷가의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이런 문화공간이 만들어내는 효과가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가치를 재생산하며 워트프론트 공간의 또다른 가치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아닐까요?
구독자님을 위한, 인사이트 총정리!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SOSIC.

  • 부산의 광안리 바닷가를 따라 들어선 많은 건물들 사이에서 '밀락더마켓'만큼 많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은 없어요. 굳이 물건을 사지 않아도 광안대교를 바라보는 멋진 뷰 스팟을 즐길 수 있는 이 곳은 광장의 생김새는 아니지만, 광장의 성격을 빼닮은 공간입니다. 💬

  • 분양이 가능한 아파트나 고급호텔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이 생겨나면서 좋은 수변공간, 워터프론트(Water-front)의 가치를 더 풍부하게 재생산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복합문화공간이 지역의 매력을 더욱 살린다면, 길게 보면 지역의 가치를 더 높여주는 것 아닐까요? 💬

꼭 알아야 할 [전시/트렌드]
미디어아트 전문 현대 미술관 '뮤지엄 원' / 사진: ⓒSOSIC
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2 :전시가 발견한 공간의 가능성, '뮤지엄 원'

 


 미디어 기술이 예술과 융합하며 새로운 형태의 예술작품들이 생겨나고 있죠. 그리고 더 나아가 새로운 예술작품들은 '새로운 형태의 전시공간' 또한 이끌어내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미디어 아트 전문 현대 미술관이 있습니다. 부산의 '뮤지엄 원'입니다!

지금 진행 중인 전시 <치유의 기술>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 21인이 참여하였고, 관람객의 사유에 초첨을 맞추어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이 곳의 약 6,000인치의 초대형 LED 패널에 상영되는 메인 홀의 20여 편의 새로운 미디어 아트에 푹 빠져있는 관람객들을 볼 수 있죠.

'뮤지엄 원'에서 전시되고 있는 <치유의 기술> 미디어아트 전시 / 사진: ⓒSOSIC
👉 새로운 미디어 예술 기법의 등장, '전시공간의 변화 가능성'을 발견하다.

미디어아트의 거장 백남준 아티스트의 작품의 형태는 미디어아트의 시초 격입니다. 백남준의 대표작 '다다익선'처럼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아트의 형태를 가졌던 예술기법이 당시의 흐름이었죠. 

그리고 이후 시간이 흘러 최근에는 벽과 바닥을 가득 채우거나 공간을 모두 활용하는 미디어아트와 함께 '압도적인 체험감'을 내세우는 전시공간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과거엔 기술적으로 불가능했던 예술 기법들이 등장하면서, 공간 전체를 채우는 전시들이 생겨났고 이러한 흐름이 전시공간을 통한 '압도적 체험감'을 경험하는 것의 중요성이 대두된 것이죠. 이제 전시공간을 완성하는 요소가 단지 작품과 관람을 도와주는 전시관 정도의 수준을 벗어나 전문 엔지니어, 기술자, 공간기획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협업이 이루어져야만 하게 된 것이에요.

또 동일 공간에서 다양한 미디어 작품들이 전시되며, 이제 전시공간은 좋은 '미디어 플랫폼'의 역할을 맡으며, 동시에 전시공간의 성격과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하고 있습니다.


'뮤지엄 원'에서 전시되고 있는 <치유의 기술> 미디어아트 전시 / 사진: ⓒSOSIC

👉 패러다임의 전환 : 전시물 → 체험물 / 전시공간 → 체험공간

미디어아트의 영역에서는 전시작은 체험작이 되어가고, 전시공간은 이제 체험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디어아트 전문 전시공간들의 출현은 계속되고 있고, 다양한 전문기술들과 공간이 결합한 체험 플랫폼으로 이제 전시관의 성격은 변화하고 있는 중이죠.

*
결국 새로운 예술작품들의 등장이 전시공간 자체의 성격마저 변화시켰습니다.새로운 미디어 형태의 예술작품들은 다가올 미래에도 계속 등장하겠죠. 그리고 그 예술작품들을 담아낼 전시공간은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구독자님을 위한, 인사이트 총정리!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SOSIC.

  • 새로운 예술의 형태가 전시를 위한 공간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있죠. 이제는 전시를 완성하는 요소가 단순하지 않습니다! 기술자, 전문 엔지니어, 공간기획자 등이 작품을 담은 공간과 함께 만들어내는 완결적인 체험이 중요해지고 있죠. 💬

  • 미디어아트의 기법에서 공간이 가지는 비중이 크다보니,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공간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부산의 '뮤지엄 원', 제주의 '아르떼뮤지엄', 서울의 '그라운드시소 명동' 등이 있죠. 💬

꼭 알아야 할 [트렌드/건축]
청담동 명품거리의 '루이비통 메종 서울' / 사진: ⓒSOSIC
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3 :건축가들의 전쟁터, 청담 명품거리


 

 명품매장 거리 하면 떠오르는 청담동. 지금 청담동에서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들이 매장 고급화와 리모델링으로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청담동이 명품 거리로 굳혀진 이유, 그리고 그 인기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 청담동은 사실 명품보다 미술품이 인기가 많았다?


사실 청담동은 명품보다 미술품과 예술품이 호황하는 거리였습니다. 명품 거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것은 1990년 압구정에 갤러리아 명품관이 생긴 이후부터였죠. 당시 갤러리아 백화점은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켰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게 되면서 청담동 일대는 명품 브랜드가 줄줄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1990년대부터 30년이 넘는 지금까지 청담동은 명품, 패션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게 되죠.


하지만 많은 백화점들이 명품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주요 고객층을 끌어오려 했음에도, 기대치보다 백화점에서의 매출은 저조했어요. 오히려 청담동 거리의 명품매장의 매출이 더 높았고, 브랜드들은 자연스럽게 백화점 매장보다 청담동에 들어서는 매장에 좀 더 힘을 쓰게 되었죠.



👉 청담동 매장이 가진 독특한 특징은? 브랜드를 '입면 디자인'으로 드러내기!


홍대, 가로수길, 한남동, 성수동 같은 지역으로 소비의 트렌드가 바뀌며 청담의 인기가 살짝 줄어드는 듯 했어요. 그러나 최근들어 다시 부흥기를 얻게 되며 압구정, 청담 일대의 거리의 분위기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특징으로 명품 브랜드를 입면에 드러내어,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예술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매장들은 외관 리모델링을 통해 너나할 것 없이 브랜드의 상징과 패턴을 담은 건물의 디자인에 힘쓰고 있기에 명품거리라는 아이코닉한 상징성과, 멋진 브랜드의 화려한 건물들이 모여있는 밀집성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 세계 유명 건축가의 작품을 보고 싶다면, 청담으로.


요즘이야말로 청담동에서는 브랜드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공간을 드러내기 위해 건축물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입면 디자인 뿐만 아니라 매장 구성 방식부터 제품의 DP 방식, 그리고 매장의 브랜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갤러리까지. 공간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며 브랜드가 가진 예술성을 강조하고 있죠.


쉽게 말해 명품 매장들의 건축물이 디자인 경쟁으로 이어졌고,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 전시장이 되고 있는 셈이죠.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루이비통 메종 서울', 피터 마리노의 '분더샵 청담', 장 누벨의 '돌체엔가바나 청담', 크리스챤 드 포잠박의 '하우스 오브 디올' 등 유수의 건축가들이 청담동에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요.

장 누벨의 '돌체엔가바나 청담'(왼쪽), 크리스챤 드 포잠박의 '하우스 오브 디올' (오른쪽) /사진: ⓒSOSIC
 반클리프 아펠 서울 메종(왼쪽), 구찌 매장과 하우스오브 디올매장 (오른쪽) /사진: ⓒSOSIC

*

명품소비의 문화가 동네의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있는 청담동. 그 속에서 건축/공간 디자인도 과거보다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명품 매장거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디자인적 감각과 건물의 예술성은 그 브랜드와 동네를 소비하는 선택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죠!
구독자님을 위한, 인사이트 총정리!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SOSIC.
 
  • 명품 소비가 급증하게 되면서, 청담동 일대의 명품 브랜드들은 더욱 오프라인 매장 강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장 자체가 청담동 거리의 아이콘이 된 것이죠. 💬

  • 오직 청담동에서만 볼 수 있는 명품 매장들은 물건을 사지 않아도 신선한 공간과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영감을 주곤 합니다. 브랜드의 이미지를 어떻게 입면에 담아냈는지, 날이 좋을 때 건축물의 입면을 구경하러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 청담동은 입면 파사드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호감을 이끌어내는 것을 가장 격렬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동네로 보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다양한 입면, 공간들이 등장 할 것 같아 기대됩니다. 💬
     

 이번 주도 SOSIC 소식과 함께 해주셨군요!
고맙습니다🙏
마음에 드셨다면 친구와 동료에게
[구독하기 링크]를 전달해보세요!


 매주 만나는 SOSIC 소식,
아직 구독 전이라면?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SOSIC 홈페이지보다 먼저 구독자분들의 메일함으로 전달됩니다.
지금 바로 뉴스레터를 구독해보세요!
이번 주의 소식, 어떠셨나요?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아래 버튼을 통해 알려주세요! 
구독자님의 진심어린 피드백을 통해 더 발전하는 SOSIC이 되겠습니다. 
공간에 얽힌 모든 소식을 전하다, 
SOSIC



sosic.official@gmail.com
Copyright . SOSIC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