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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0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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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SOSIC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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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6월 4주차_이번 주 소식]
 

[브랜딩/인테리어]
1. 파리의 가정집을 가져온 향수 브랜드
[사회문화이슈/트렌드]
2. 지하철역 이름을 사고 파는 이유
[전시/트렌드]
3. 루이비통의 가구 전시, 그들만의 디자인웨이
꼭 알아야 할 [브랜딩/인테리어]
파리 어느 아파트 컨셉의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의 욕실 디스플레이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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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1 :파리의 가정집을 가져온 향수 브랜드


 파리의 가정집 아파트를 컨셉으로 풀어낸 향수 브랜드, 과연 어디일까요?
신사동 가로수길에 국내 첫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세계적 향수 브랜드 '딥티크'입니다. 

이 부티크 샵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샵 2층에 제품을 디스플레이하는 공간을 파리의 아파트처럼 풀어낸 것입니다. 기존의 수많은 케이스를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 상업공간을 꾸며낸 것이죠. 여기서 과연 어떤 숨은 이야기들을 찾을 수 있을까요?
가로수길에 문을 연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왼쪽)과 세계적인 니치 향수브랜드 '딥티크' / 사진: ⓒSOSIC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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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자신들의 공간 브랜딩에 신경써야 하는 이유

새롭게 유입이 될 잠재적 고객들과 기존의 충성고객층에게 브랜드 자신만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통해 고유한 철학과 강력한 이미지를 상품과 함께 선사해야하는 것이 바로 오늘날의 '브랜드'이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가 공간에서 풀어낸 방식을 필자인 SOSIC은 "공간을 통한 공감"이라고 정의내리고 싶습니다.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에 꾸며진 거실과 욕실 / 사진: ⓒSOSIC
딥티크는 파리의 아파트를 플래그십 매장에 옮겨놓으며 거실, 부엌, 주방이 있는 이 특별한 향수매장은 각각의 친숙하면서도, 이국적인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정집의 풍경 곳곳에 딥디크의 제품과 가정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의 결합을 이 공간을 통해 암묵적으로 제안하고 있죠.


< 첫 번째 경험 >
가정집으로 꾸며진 공간은 친숙하기에 이 곳에 들어서 일단 첫째로 떠오르는 것은, 바로 내가 경험했던 집들의 거실, 부엌, 주방에서 경험했던 기억들과 풍경, 분위기들입니다.

< 두 번째 경험 >
그리고 자신들의 지난 기억들 위에 오버랩되는 딥티크에서 연출한 집들의 요소들과 향들의 경험입니다. 익숙하지만 동시에 이국적이며 낯설게 보이는 것들의 매력을 느끼는 것이죠.

< 세 번째 경험 >
이제 마지막으로 느껴지는 것은, 내가 경험하고 있는 현재의 일상에 딥티크가 제안하는 무드가 결합되는 상상인 것이죠. 바로 브랜드의 제품과 내 라이프스타일의 결합을 상상하는 것이죠.


어쩌면 화려하지 않고, 빅-스케일도 아닌 "파리의 가정집"이라는 공간은 매우 강력한 경험을 통해서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줌으로써 제품 브랜드의 공간을 브랜딩해 제안하는 공간이 되는 것입니다.
파리의 아파트's 주방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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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SOSIC.

  • 상품이 '단지 진열' 되어있기만 한 공간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상품을 단지 사고 싶다면, 온라인 주문을 하면 될 일이기 때문이죠. 브랜드의 가치를 여과없이 드러낼 수 있는 공간들이 앞으로는 점점 더 중요해지며, 더 많아질 거에요. 💬

  • 가로수길의 비싼 땅에 건물 한 채를 전부 플래그십 스토어를 위해서 꾸미고 외관 디자인까지 오직 딥티크 브랜드만을 위해 디자인한 이유는? 브랜드의 소프트파워를 물리적으로 여과없이 드러내는 것이 '브랜드 공간'의 제 1의 목적이기 때문이죠. "브랜드 Brand"는 이제 MZ세대를 포함한 구매력있는 주소비층에게는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의 철학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수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꼭 알아야 할 [사회문화이슈/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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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2 :지하철역의 이름을 사고 파는 이유.

 


 서울교통공사가 점점 심해져가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지하철역들의 이름을 팔고 있습니다.  어떤 사회이슈와 공간에 얽힌 스토리가 숨어있는 걸까요? 지금 시작합니다!

기존역명과 병행표기되는 기업명 / 사진: ⓒSC제일은행

지하철역에서 역명과 어떤 기업의 이름이 같이 병행표기된 것 보신적 있으세요?


서울교통공사가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민간기업들에게 돈을 받고 역이름을 팔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역의 이름을 유상으로 구입하면, 지하철역 이름과 기업명이 병행 표기되죠. 수 억에 달하는 기업들이 현재 자신들의 기업명이 지하철역에 노출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과연 왜 지하철역의 이름이 이렇게나 비싸고, 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서도 기업들은 지하철역의 공간에 자신들의 기업명이 노출되기를 바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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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이 도심 곳곳에 생겨나는 형성 과정을 보면, 기본적으로 도시민들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며 편하고 저렴한 가격에 이동의 자유롭게 하도록 하기 위해 생겨났습니다.

그 말은 즉, 도시의 대부분의 지역에 적정거리를 가지며 구역을 담당하는 지하철역 공간들이 동네마다 생겨났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리고 이러한 지하철역사 공간은 일종의 커뮤니티가 되기도 하고, 생활편의시설, 공공성과 개방성을 확보한 공간으로써 기능하게 되죠. 광고가 적극적으로 시도되는 공간이 되고 있으며, 문화를 담아내는 다양한 동네와 상권들이 들어선 곳은 수많은 다양한 계층들이 오가는 곳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러한 성격의 공간인 지하철역에 자신들의 기업명이 노출되며 기업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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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지닌 지하철역은 새로운 혁신이 시도되는 공간이기도 하죠. 도심형 스마트팜이 지하철역 내에 들어선 '메트로팜'은 미래의 농업기술로 대두되고 있는 실내에서 식물생장용 LED광을 이용한 재배방식을 통해서 자연재해 등에 영향을 받지않아 미세먼지가 없기도 하고, 병충해가 없어 무농약으로 길러져 각광받고 있는 산업이기도 하죠. 지하철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사업이 들어섰다고 하네요! 💬

  • 역 플랫폼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혹시 '지하철 시'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서울시에서 '지하철 시'를 공모해 시민들에게 문학을 통한 위안과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시가 공공장소에 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읽어볼 수 있는 것이 가능한 공간은 어찌보면 지하철역이 유일합니다. 지금 마침 2022 지하철 시민 창작 시 공모전이 열리고 있다고 하네요! 💬

꼭 알아야 할 [전시/트렌드]
송은 아트센터에서 전시한 루이비통 '오브제 노마드(Objets Nomades)'라인 가구들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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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3 :루이비통이 가구를 전시한 이유

 

루이비통이 가구를 전시합니다. 명품 브랜드만의 아름답고도 기능적인 디자인 아이템은, 오브제와 가구를 거쳐 더 큰 범위로 공간과도 연결되기 때문이죠. 어떤 내용의 소식일까요?


루이비통은 이미 청담동에 브랜드 이름을 내걸고 팝업 레스토랑을 오픈한 적도 있었죠. 이번엔 송은 아트센터 갤러리에 전시를 진행하였습니다. 명품 브랜드에게는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사실 흔한 일 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앞서 말했듯 가구를 전시한 것인데요. 루이비통이 한국에서 디자인 가구를 단독으로 전시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루이비통은 1854년 트렁크의 시작으로 '여행'을 테마로 하여 튼튼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가죽제품을 선보였어요. 다양한 가방과 핸드백, 패션의류, 악세사리 등을 말이죠. 그런데 7년 전부터 가구와 오브제에도 진출하여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오브제 노마드(Objets Nomades)'라인인데요. 이번에 송은 아트 센터에서 전시하는 가구들도 오브제 노마드 라인의 가구입니다.


루이비통이 가구에 관심을 보이며 진출하는 이유는, "패션"은 가방과 의류에 한정되지 않으며, 좀 더 큰 범위에서 보자면 명품 브랜드만의 아름답고도과 기능적인 디자인 아이템은, 오브제와 가구를 거쳐 더 큰 범위로 공간과도 연결되기 때문이죠. 


'여행'을 떠오르게 하는 송은아트센터 공간 안에 설치된 가구와 오브제들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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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명품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전시는 이렇게 대중화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요즘 명품 브랜드는 경계 없는 경험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진, 미디어 아트, 회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중심으로 해당 브랜드의 역사와 유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주력으로 삼고 있죠. 브랜드의 철학과 헤리티지를 기존 고객이 아닌 신규 고객에게 어필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전시가 다가가기 힘들었던 브랜드와 소비자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고 브랜드 유대감을 형성해 신규 고객과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며, 색다른 소재를 가지고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디올이 패션 전시회를 열고, 샤넬은 오락실을 만들었습니다. 까르띠에구호도 지난달(5월) 전시를 열었고, 띠어리가 이번 달 30일까지 영화, 사진 분야의 전문가들과 전시를 진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루이비통은 청담동에 맛과 미학을 표현한 레스토랑을 선보이고, 더 나아가 공간 속에 있는 '가구' 전시함으로써 루이비통만의 디자인 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사람들에게 친숙하지만 아트피스같은 가구를 공략해 경험 브랜드 마케팅과, 오브제 컬렉션을 보여주는 전시를 오픈한 것입니다. 루이비통은 가구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디자인 전시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하니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전시들이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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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SOSIC.
 
  • 최근 이어진 명품 브랜드 전시는 과거 전시와는 확연하게 다른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에 백화점에서 2~3개월씩 전시하곤 했지만, 요즘은 중소형 갤러리에서 짧게는 일주일, 길어야 한 달 남짓 열린다는 점에서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죠. 기간 또한 한정판에 열광하는 MZ세대를 겨냥해 희소성과 프라이빗함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

  • 패션 브랜드들이 선보여온 제품들은 그 제품 자체만으로 제안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오히려 특정한 공간과 행위와 맞물리는 것이 전체 디자인과 컨셉에 녹아있죠. 그리고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이들의 전시는 이러한 그들의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와닿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채널임이 분명합니다. 💬

  • 또 '생 로랑', '루이비통' 등의 명품 브랜드가 진행하는 전시임에도 이들의 전시가 '무료'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들은 고객들과의 접점을 오프라인 공간의 방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만들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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