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24


2022/05/02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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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SOSIC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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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5월 1주차_이번 주 소식]
 

[브랜딩/비즈니스]
✔. 브랜드를 담아내는 오프라인 경험 기획자.
    +
인터뷰 with "프로젝트 렌트" 최원석 대표

1/4 - [프로젝트 렌트, 그 시작의 이야기]
2/4 - [성수동, 프로젝트 렌트]
3/4 - [팝업컨텐츠 그리고 브랜드]
4/4 - [프로젝트 렌트의 미래, 그 방향성]

꼭 알아야 할 [브랜딩/비즈니스]

 + 인터뷰 with "프로젝트 렌트" 최원석 대표
2주~3개월 간격으로 새로운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오프라인 마케팅 채널 프로젝트 렌트 성수점.
현재 '가나 Ghana' 브랜드의 팝업공간 "2022 가나 초콜릿 하우스"
/ 사진: ⓒPROJECT RENT
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 :브랜드를 담아내는 오프라인 경험 기획자.

 

 즉각적인 변화가 어렵고 쉽게 바꾸기 힘든 것의 대명사, "공간".

그런데 여기 브랜드를 담는 "잡지 같은 공간"을 운영하는 오프라인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브랜드 컨설팅펌 필라멘트앤코가 만든 "프로젝트 렌트 PROJECT RENT"입니다.


*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꼭 필요로 합니다. 아무리 온라인을 기반으로한 브랜드라 할지라도, 그들의 고객과 소비자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서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기 마련이죠.  그리고 현재의 오프라인 트렌드는 "브랜드 자신만의 매우 특별한 가치를 담는 것"입니다.


브랜드 컨설팅을 해온 필라멘트앤코의 최원석 대표는 자신이 만나오고 발전시킨 브랜드들과 제품들을 담을 좋은 오프라인 공간 채널이 부족하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그리하여,매력적인 브랜드들이 일정기간 동안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담아 고객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공간, '잡지 같은 공간', 최적화의 관점에서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 렌트 PROJECT RENT"를 런칭하게 됩니다.


🎙️ 인터뷰 "프로젝트 렌트 PROJECT RENT" 최원석 대표  ×  SOSIC

'프로젝트 렌트'와 '필라맨트앤코'의 최원석 대표


1/4 - [프로젝트 렌트, 그 시작의 이야기]


SOSIC : 안녕하세요, 최원석 대표님. 반갑습니다. 첫 질문으로 가장 심플하지만 가장 궁금한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대표님께서 '프로젝트 렌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최원석 대표 :, 처음 프로젝트 렌트를 고민할 무렵에, 브랜드 컨설팅펌(필라멘트앤코)을 운영하며 컨설팅했던 브랜드들을 포함해,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정작 그 브랜드들을 저희 주변에서 만나볼 방법이 아예 없었어요. 괜찮은 브랜드가 있어 소개를 하고 싶어도, 소개하고 선보일 채널이 없었고, 바이어를 만날 방법도 없었고, 어디가서 어떻게 판매를 해야하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어요. 반면에 오히려 주변 사람들 중에는 마음에 드는 브랜드에게 기꺼이 돈을 쓸 사람들은 많다는 것을 느꼈어요. 예를 들면 강남 같은 지역은 문화적 소비여력은 충분히 넘쳐요. 하지만 정작 그 동네엔 제대로 가치소비를 할만한 곳들이 별로 없죠.

그러다 보니 이런 부분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비어있는 공간들은 브랜드들로 채우고 그것들을 연결시켰으면 좋겠다", 가 어떻게 보면 프로젝트 렌트의 시작점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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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 방문객들에게 프로젝트 렌트가 매력적인 가장 큰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최원석 대표 :사람들이 프로젝트 렌트를 왜 좋아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요. 사실 제가 초창기에 LG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할 때, 당시 제일 좋아했던 경험 중 한 가지가 카페에 가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들을 뒤져보는 것이었어요. “? 이런 브랜드가 있네? 이런 공간이 있네?”라며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것이 즐거웠어요. 그리고 이런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줄 수 없을까에 대한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프로젝트 렌트를 오프라인 매거진이라 표현했던 거에요. 공간이라는 건 픽스(고정)되고 나면 변화하지 않는 게 항상 아쉬운 점인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픽스가 안 좋을 때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매거진, 잡지처럼 지속적으로 변화가 가능하다고 하면 소비자들이 질리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거죠.

또 저희가 가장 뿌듯했던 경험 중 하나는, 프로젝트 렌트가 이 골목에 있어서 고맙다.”고 이야기해주셨던 분이 계셨어요. 사실 지금 서울숲길 같은 동네는 특히 월세와 땅값이 오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거든요. 이런 곳에 경험적으로 별로인 매장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 골목이 죽어버리기도 해요.한 골목에 가능한 슬롯이 몇 개 되지 않는데 그 몇 곳에 어울리지 않는 매장 몇 개만 들어오게 되면 그 골목 자체가 매력이 없어지니까 다시 찾는 사람들이 줄거든요. 그런데 프로젝트 렌트의 매거진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는 계속해서 그 거리에서 선보이는 브랜드들과 컨텐츠들이 변화하고, 어느 정도 준비된 매력있는 브랜드들이 들어온다라는 이 두 측면 때문에 사람들이 골목을 재방문 해야할 이유들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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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 브랜드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브랜드를 공간에 녹여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최원석 대표 : 대부분의 경우 브랜드들이 프로젝트 렌트에 먼저 문의를 주시고 있어요. 또 저희의 렌트 공간들은 보통 예약이 꽉 차있는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최소 3개월 전에는 예약을 진행하고 있죠. 저희의 기준 첫번째는, 프로젝트 렌트의 공간에 브랜드가 들어오셔서 어떤 팝업공간을 하실 것인지에 대한 기획서를 받는 거에요. 그리고 기준 두번째는, 물건을 판다는 관점에서 간혹 상품설명이 가득한 기획서를 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럴 땐 죄송하지만, 저희와는 맞지 않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거에요. 왜냐하면 프로젝트 렌트의 공간은 사람들에게 즐거운 체험을 제공하고 브랜드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공간으로 설계되어 있고, 소비자들도 그러한 것을 기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단순히 장사를 하는 컨텐츠가 들어와버리면 그 모든 기대가 무너지잖아요. 그래서 이런 소비자, 경험자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또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편이에요.

 

아이러니하게도 공간에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중심으로 설계, 운영하면, 오히려 판매 또한 잘 돼요.왜냐하면 프로젝트렌트의 공간이 그러한 것을 기대하고 찾아오는 고객층들의 스팟Spot이고, 성수동이라는 지역 자체도 그렇기 때문이죠.



'가나 Ghana' 브랜드가 컨텐츠, 공간, 그리고 메뉴에까지 녹아든 2022 가나 초콜릿 하우스 / 사진: ⓒPROJECT RENT


2/4 - [성수동, 프로젝트 렌트]

SOSIC : 다양한 곳에서 프로젝트 렌트를 운영하고 계시지만, 특히 성수동의 배경으로 프로젝트 렌트가 주목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렌트가 성수동을 거점으로 고르셨던 계기가 있을까요?

최원석 대표 :처음 성수동으로 들어올 때 가지고 있던 기준은 한가지였어요. 로드숍이 있어야겠다.”그런데 워크인(Walk-in) 기반에서 사람들이 걸어다니며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곳이 강남에서는 가로수길을 제외하고는 로드샵 개념이 없었어요. 최근 압구정/도산공원 근처 일부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렇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강남은 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지역이었죠. 그래서 성수처럼 이상적인 로드샵의 스팟을 찾아왔던 거에요. 프로젝트 렌트가 성수로 들어오기 전부터 성수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했었구요. 대림창고가 뜨는 등 성수가 바뀌던 초기에는 또, 지금은 많이 그런 분위기가 많이 희석됐지만, 지역의 커뮤니티성이 강했었거든요. 새로운 컨텐츠가 생기면 서로 같이 즐겨주고 이야기해주는 분위기도 있었거든요. 작지만 인상적인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거리에 있었어요. 그래서 이러한 점이 프로젝트 렌트가 성수로 들어왔던 가장 큰 이유였어요. 그래야 재밌는 브랜드를 저희가 가져왔을 때, 사람들이 같이 즐겨주고 이야기해 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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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 처음 성수동에서 시작하셨을 당시와 지금의 성수동은 꽤 풍경이 달라졌는데요, 골목골목마다 작은 브랜드들이 모여있던 성수는 지금 큰 브랜드들도 많이 들어오고, 번듯한 새 건물들도 많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달라진 성수가 프로젝트 렌트의 방향성에 영향을 준 부분이 있을까요?

최원석 대표 :작년에 특히 고민했던 것은, 저희가 대기업 브랜드들을 프로젝트 렌트에서 받느냐하는 문제였어요. 대기업들로부터 오퍼가 계속 왔었거든요. 프로젝트 렌트가 스몰브랜드를 지향해 왔는데, 대기업 브랜드를 받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 라는 부분을 고민했었어요.

 

현대차 브랜드를 다루었던 적이 있었어요. 사실 저는 포니라는 브랜드를 다루고 싶었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아이오닉을 컨텐츠로 다루게 되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텐츠와 브랜드를 통해서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었고, 그렇다고 하면 다시 작은 브랜드들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올 수 있었거든요. 단순하게 어떤 기업 그 자체를 다루지 않는 이상은 저희가 과연 그 브랜드의 어떤 면을 다루는지에 따라서 스몰브랜드라는 선은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대자동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IONIQ)'으로부터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이끌어내 담아냈던 "현대 STUDIO I" 팝업
/ 사진: ⓒPROJECT RENT



오히려 대기업 브랜드를 다루었을 때의 상당히 긍정적인 면도 있어요. 잘 알려진 유명한 브랜드가 프로젝트 렌트의 공간에서 다루어지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면, 바로 근처 주변에 있는 스몰브랜드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이점도 있어서 서로 선순환을 이루기도 하거든요. 스몰브랜드일수록 검증된 Spot을 찾고 싶어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이런 점을 고려해서 저희가 기업 브랜드들을 받기도 해요.

 

성수에서만 프로젝트 렌트는 4곳의 공간을 가지고 있어요. 여기서의 핵심은, 4개의 스팟에 모두 좋은 브랜드들이 들어오면 방문자들의 트래픽이 급증해요. 왜냐하면 각각의 공간들이 트래픽들을 공유하기 때문이에요. 이런 가능성까지 내포한 장소라 "성수와 프로젝트 렌트"라는 공간이 더 재밌어진 것 같아요.

 

새로운 프로젝트 렌트 성수점(인터뷰를 진행한 신규지점_현재 '가나 Ghana' 브랜드 팝업 운영중)은 너무 활성화된 곳에서 조금 떨어진, 아직까지 정말 성수의 예전 느낌을 간직한 곳으로 자리를 정했어요. 트래픽이 너무 많은 것보다 오히려 체류시간을 늘일 수 있는 새로운 스팟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신규지점에서는 10꼬르소꼬모의 컨셉처럼 도심 안에서도 잠시 늘어져 쉴 수 있고, 또 그런 행위를 통해서 오히려 브랜드나 컨텐츠에 대한 이야기들이 진행될 수 있는 새로운 스팟을 찾아서, 조금 더 성수에서도 외지인 이 곳으로 왔어요. 

3/4 - [팝업컨텐츠 그리고 브랜드]

SOSIC : 현재 공간 트렌드에서 "팝업"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SOSIC NO.18의 [1. 팝업스토어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에서 얼마 전 다루기도 했었죠. 대표님이 가장 만족스러우셨던 팝업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최원석 대표 :관점에 따라 너무 다르게 볼 수 있는 것 같긴 해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은 평양슈퍼마켓. 어쨌든 저희를 제일 많이 알리게 해줬거든요. 마케팅적으로 제일 이슈가 됐던 것은 성수당이었어요. 무속문화를 다뤘던, 소위 점집을 차렸었으니까요. 마케팅적인 밸류가 굉장히 컸었죠. 또 트래픽의 측면에서 바라본다고 하면 로티스 아파트먼트를 꼽고 싶어요. 팝업 진행 당시 장마와 폭서로 인해 저희 평균 트래픽의 3분의 1밖에 나오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방문자수는 더 좋은 컨디션이었던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와 비슷했거든요.

 

그래서 사실 우리가 만족하는 것은 뭔가?’라는 질문에는 이런 대답도 가능할 것 같아요. 저희도 공간을 소유하고 있지만, 공간‘TV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생각을 해요. 좀 더 좋은 TV를 살것이냐 말것이냐의 문제가 있지만, 거기에 소프트웨어가 어디까지 가능하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냐를 저희는 중요하게 보고있고, 고민하고 있어요.

 

넷플릭스도 하드웨어가 없고, 애플은 하드웨어가 있지만 비즈니스는 소프트웨어로써 작동하고 있거든요. 저희는 그런 것들을 저희 공간에서 실험하고 있어요. ‘이 투자로 이 정도 퍼포먼스를 내고, 이 정도까지 사람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바꿨네!?’ 라고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던 전시가 ‘에스프리 디올’이에요. 디올이 이 전시의 공간 체험에 50억 정도를 썼다고 해요. 그런데 이 전시를 본 모든 사람들의 머릿 속에서 디올의 브랜드 포지션이 한 단계 높아져버렸어요. 그건 광고비 100, 200억을 부어도 할 수 없는 거에요. 얼마나 퀄리티 있는 것을 가지고 깊이있는 관계성을 형성할 것인지가 중요한 시대로 바뀌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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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 기존에 존재하는 브랜드들을 위한 팝업이 아니라, 프로젝트 렌트가 기획한 팝업도 있는지요?

최원석 대표 :저희가 자체적으로 기획하는 케이스는 기획 프로젝트라고 부르는 평양슈퍼마켓, 성수당등은 저희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경우에요. 더 많은 경우에는 대부분 브랜드들이 저희를 찾아오고 있죠.

 

프로젝트 렌트가 어떤 브랜드들 다뤄도, 팝업과 관련된 모든 경험과 컨텐츠들은 저희가 기획하고 있어요.기획자로써 인테리어, 제품 뿐만이 아니라 서비스 플로우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어요.



무속을 테마로 한 과감한 팝업스토어 프로젝트, '성수당' / 사진: ⓒPROJECT RENT
롯데월드 캐릭터 리브랜딩 프로젝트로 직장인 '로티' 캐릭터가 주인공인 팝업, '로티스 아파트먼트' / 사진: ⓒPROJECT RENT


SOSIC : 이번에 새로 선보인 '프로젝트 렌트 성수점'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들어와 각자 공간을 브랜딩하고 꾸미더라도, "카페"라는 형식을 기본 포맷으로 가져가기로 정하셨죠.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최원석 대표 :카페”라는 기본 형식을 정한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서비스 호스피탈리티’를 유지하고 싶다는 것이에요.

 

기존 프로젝트 렌트의 공간은 규모가 신규 공간보다 작았었고, 이 공간 전체를 브랜드들에게 온전히 빌려줘요. 그러다보면 소비자들과 브랜드들과의 접점과 커뮤니케이션이 그렇게 강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프로젝트 렌트가 직접 컨트롤하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이 컸고, “카페라는 포맷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브랜드들이 담기는 공간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조금 더 머무를 수 있는 매개체 같은 공간의 기능도 갖추고 싶었어요.



프로젝트 렌트 성수점의 유지되는 기본 포맷은 "카페"_ 현재 진행중인 "2022 가나 초콜릿 하우스"  / 사진: ⓒPROJECT RENT


SOSIC : 각기 다른 브랜드들의 공간브랜딩을 위해 인테리어를 짧게는 2주, 길게는 3달마다 바꿔야하는 특성을 프로젝트 렌트는 가지고 있습니다. 인테리어가 자주 바뀔 때 공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깝다고 생각하실 법도 한데요. 어떤 관점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최원석 대표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 모든 건 달라지잖아요. 반대로 멋모르고 매장을 내서 가져가야 하는 리스크가 얼마쯤 될까요? 10평짜리 괜찮은 매장을 내기 위해서 권리금, 인테리어 비용, 운영비, 인권비 등을 포함해 상당히 많은 돈이 들어가거든요. , 그럼 이제 프로젝트 렌트의 공간에서 비용과 시간을 들여 테스트를 한다고 하더라도, 가령 3억을 써서 망할 수도 있는 매장을, 여러 번 테스트하고 확신을 가지는 시점에서 25천만 쓸 수 있다고 하면? 반대로 리스크를 오히려 줄이는 방식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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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 팝업 프로젝트를 하나씩 끝마칠 때,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최원석 대표 :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것에 집중하지는 않아요. 저희는 늘 해보고, 계속해서 부족한 것을 개선하고, 개선하면서 계속적으로 최적화시켜나가고 있어요.

 

오히려 이것 또한 반대로 관점을 바꾸어 볼 수 있어요. 저희가 진입해 있는 시장에 다른 많은 플레이어들도 들어오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최적화’라는 관점이 많이 없어요. 저희는 팝업을 굉장히 많이 진행했다보니, 팝업용 가구도 따로 보관이 용이하도록 제작하기도 했거든요. 팝업스토어에서는 가구를 펼쳤다가 다시 치우는 것이 큰 일이거든요. 이런 것처럼 저희는 저희 공간의 부분들과 모든 인프라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이것 또한 ‘최적화’의 관점인 것이죠.



4/4 - [프로젝트 렌트의 미래, 그 방향성]

SOSIC : 현재 정말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프로젝트 렌트의 대표님이 가지고 계신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솔루션을 위해 지금 준비하시고 있는 활동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최원석 대표 :저희는 고민을 생각하기에는, 아직 해야될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저희는 이제 막 한 챕터를 넘겼다고 보고 있거든요. 이제까지의 프로젝트 렌트가 쌓은 경험들을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올 연말에 지방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지방’이야말로 콘텐츠 수요가 많은 대비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기 부담스러운 곳이거든요.

 

또 올해를 목표로 온라인에서의 런칭을 통해서 팝업과 온오프라인의 동시적인 경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OMO(Online Merge with Offline)의 경험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온라인이 줄 수 있는 경험과 오프라인이 줄 수 있는 경험은 분명히 다르고, 그것들이 합쳐져 온전한 하나의 경험이 완성되어야 하거든요. 저희는 온라인의 경험 중에서 오프라인이어야하는 경험을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제공되어야 좋은 경험은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게 맞기 때문에, 온오프라인의 입체적 경험을 저희는 준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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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렌트 PROJECT RENT" 최원석 대표  ×  SOSIC

 인터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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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의 발전은, 결국 오프라인 경험을 더욱 중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과거에 오프라인에서 벌어졌던 경험들과 기회들은 이제 온라인에서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오프라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프라인 경험의 퀄리티"가 중요한 시대로 넘어가는 중 입니다. 💬

  • 공간을 소유하며, 동시에 소프트웨어를 내어놓는 공간 비즈니스를 프로젝트 렌트는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렌트는 그들이 다루는 브랜드들에 맞추어 공간의 컨텐츠, 인테리어 디자인, 심지어 메뉴까지 브랜딩합니다. 💬

  • 그렇다면 좋은 공간(하드웨어)는 무엇일까요? 과거 퀄리티 있는 공간 자체가 부족했던 시대를 지나, 지금은 시장의 어떤 플레이어도 번듯한 공간을 건축할 수는 있습니다. 컨텐츠와 공간에 담을 가치가 소비자를 움직이게 해야하고, 그 소프트웨어를 담기에 가장 적절한 하드웨어가 바로 좋은 공간일 것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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