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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9월 2주차_이번 주 소식]
[전시/문화]
콘래드 호텔 문이 열리자, 객실마다 미술관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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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SOSIC이 선정한 이번주 트렌드
💡콘래드 호텔 문이 열리자, 객실마다 미술관이 펼쳐졌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호텔 복도는 그대로지만 객실마다 전혀 다른 미술관이 펼쳐집니다. 지난 9월 5~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My Art Collection 전시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는데요. 이번 전시는 기존의 호텔 객실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했는데요. 투숙객이 머물던 '숙박의 방'은 잠시 사라지고, 10명의 예술가가 각자의 세계를 채운 '작가의 방'으로 변신했습니다.
스위트룸과 일부 객실은 컬렉터의 시선과 이야기를 담은 ‘컬렉터의 방’, 그리고 ‘2025 YDP EDITION’으로 꾸며졌습니다. 객실 안에는 로컬 작가들의 작품과 영등포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작품과 굿즈가 놓여, 특별한 리빙아트 공간으로 연출되었지요. 호텔이라는 대표적인 상업 공간에서 예술을 창작하는 이와 향유하는 이가 한 공간 안에서 교차하며, 이전에 없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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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호텔 25층 전시장 입구 풍경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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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무는 공간에서 ‘거니는 전시장’으로
여의도 한강변에 자리한 콘래드 서울은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의 상징성과 함께,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의 스카이라인 속에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호텔이죠. 대규모 컨벤션과 비즈니스 미팅, 국제적 투숙객을 수용하는 호텔로서 기능하는데요. 같은 평면 구조, 표준화된 동선, 조율된 인테리어는 투숙객에게 안정적이고 익숙한 경험을 보장하지만, 동시에 공간적 개별성은 최소화되는 것이 호텔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My Art Collection 전시는 이 전제를 완전히 뒤집습니다. 동일한 구조의 객실이 참여 작가 10인의 해석에 따라 서로 다른 세계로 변모한 것입니다. 침대와 책상이 있던 공간은 회화 작품을 위한 갤러리로, 욕실과 드레스룸은 설치와 조각의 무대로, 창가의 소파는 사진 작품을 배경으로 삼는 관람의 자리가 됩니다. 익숙한 호텔 객실의 표준성이 오히려 캔버스가 되어, 각 작가의 언어에 따라 완전히 다른 정서와 분위기를 띠게 된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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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룸에서 펼쳐지는 영등포 로컬 작가들의 전시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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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은 호텔 복도를 따라 이동하며 객실마다 펼쳐지는 새로운 장면을 연속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머무는 곳’으로 규정되던 호텔의 객실이 일시적으로 ‘거니는 전시장’으로 전환되면서, 그 전이의 순간 자체가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매 순간, 익숙했던 호텔이라는 룸 안에서 전혀 다른 예술적 내러티브를 만나는 경험은 관람 동선을 단순한 이동이 아닌, 작품 세계로의 점프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 작품과 영등포의 삶을 잇는 의미있는 '컬렉팅'
이번 전시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보다 참여한 작가들이 모두 영등포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창작자들이라는 점입니다. 여의도 콘래드라는 글로벌 호텔 공간을 배경으로, 바로 이 지역에서 작품 세계를 쌓아온 10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언어로 객실을 점유했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는 차원을 넘어, 영등포라는 도시의 문화적 에너지가 호텔이라는 비일상적 무대 위로 옮겨온 장면이기도 합니다. 평소에는 작업실이나 지역 커뮤니티 안에서 활동하던 로컬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브랜드 호텔의 객실을 자신만의 전시장으로 전환하면서, 도시와 예술의 관계를 새롭게 드러낸 것입니다. 관람객은 객실마다 펼쳐진 서로 다른 예술적 시선을 마주하며, 동일한 구조의 호텔 방이 지역 작가의 해석에 따라 완전히 다른 풍경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이때 작품은 단순히 개별 작가의 작업으로 머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영등포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예술적 언어’로 확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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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과 화장실마다 작품이 배치되어 있는 전경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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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번 전시는 작가–지역–공간이 교차하는 현장이라고 볼 수 있죠!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도시의 맥락을 드러내고, 호텔은 그 맥락을 담아낼 새로운 무대가 되며, 관람객은 이를 통해 영등포라는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My Art Collection은 로컬 작가의 시선을 글로벌 호텔의 객실에 심어 넣음으로써, 도시와 예술, 그리고 공간이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합니다.
👉 리빙아트, 도시와 일상의 감각적 연결
My Art Collection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축은 영등포문화재단의 '리빙아트'입니다. 여기서 선보이는 리빙아트 전시는 예술을 멀리서 바라보는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도시의 풍경 속에 스며드는 ‘살아 있는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이기도 합니다.
주제는 ‘dosi(도시)’인데요. 친구가 머무는 dosi / 동료가 머무는 dosi / 가족이 머무는 dosi 와 같이 세 가지 테마를 통해 도시를 살아가는 관계와 라이프스타일을 객실 안에 구현했습니다. 특히 각 방은 시각적 연출뿐 아니라 향까지 달리 적용되어, 공간의 감각적 차원을 풍부하게 확장하고 있어요. 관람객은 객실을 이동할 때마다 도시적 풍경을 새로운 감각으로 마주하게 되고, 익숙한 호텔이라는 틀 안에서 도시와 인간 관계를 예술적으로 비추는 체험을 얻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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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P EDITION : HIDDEN GUEST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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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아트는 2022년부터 시작해, 영등포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작품과 굿즈를 전시·판매하며 ‘소유하는 예술 경험’을 제안해 왔어요. 단순히 눈으로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 작품이 우리의 생활 공간과 맞닿아 있을 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질문하는 것입니다. 이번 2025년 에디션은 ‘도시’를 키워드로, 영등포라는 특정한 지역의 장면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리빙아트로 풀어냄으로써, 예술–도시–일상 사이의 감각적 연결을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결국 YDP EDITION은 예술을 도시 속 생활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예술은 멀리 있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함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요. 특히 호텔 객실이라는 비일상적인 무대 위에 구현된 리빙아트는 관람객이 도시와 예술을 새로운 감각으로 바라보도록 이끌어줍니다.
👉 상업 공간을 넘어선, 호텔의 과감한 실험
여의도라는 금융·비즈니스 중심지에서 로컬 아티스트의 시선을 글로벌 호텔 객실에서 마주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상징성이 큽니다. 도시의 리듬과 지역 창작자의 언어가 한 공간 안에서 충돌하고 공존하며, 전시는 새로운 긴장과 생동감을 만들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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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호텔이라는 상업 시설이 가장 많은 수익을 내는 주말에, 한 층 전체를 과감히 전시에 내어주었다는 점입니다.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죠. 숙박과 소비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호텔이 본연의 기능을 잠시 멈추고, 문화적 실험의 장으로 스스로를 전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호텔은 그냥 공간을 내어주는 것을 넘어, 앞으로의 상업 공간이 예술과 공존하며 도시의 문화 지형을 새롭게 확장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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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라는 장소 자체를 하나의 실험적 전시 플랫폼으로 바꾼 이번 전시. 결과적으로 이번 전시는 ‘머무는 공간’이 ‘예술을 경험하는 무대’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단순한 전시가 아닌 하나의 경험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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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rt Collection과 2025 영등포 리빙아트 페어는 단순히 한 호텔에서 열린 특별한 전시로 그치지 않습니다. 이번 시도를 통해 앞으로 도시 속 상업 공간들이 예술과 만나는 방식, 그리고 예술이 일상에 스며드는 가능성을 다시 질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상적으로는 소비의 현장이자 머무는 장소였던 호텔이 도시 속 공간들이 언제든 예술의 집이 될 수 있음을, 그리고 그 순간 도시의 풍경이 얼마나 깊이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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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핵심 인사이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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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rt Collection/YDP EDITION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객실을 전시장으로 전환해, 작가의 방·컬렉터의 방·리빙아트 공간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전시를 선보였어요. 특히, 영등포 기반 로컬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지역성과 글로벌 호텔이라는 무대가 교차하는 상징적 장면을 만들어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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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빙아트가 제안하는 ‘소유하는 예술 경험’은 단순히 작품을 구매하는 차원을 넘어, 우리의 생활 공간과 도시적 풍경을 어떻게 새롭게 바꿔낼 수 있을까요? 예술이 일상 속에 자리잡는 순간, 집과 거리, 그리고 도시의 공간들은 어떤 방식으로 다시 쓰이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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