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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6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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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06월 3주차_이번 주 소식]

[문화/트렌드]
서브컬처에서 콘텐츠 허브로: 카시나 도산
꼭 알아야 할 [문화/트렌드]
진: ⓒSOSIC
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SOSIC이 선정한 이번주 트렌드
💡서브컬처에서 콘텐츠 허브로: 카시나 도산


서브컬처는 더 이상 주변부의 취향이 아닙니다. 오늘날에는 오히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하죠. 여기서 말하는 서브컬처(Subculture)란 주류 문화의 경계 밖에서 형성된 독자적인 취향과 가치관,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데요.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패션, 힙합, 바이닐 레코드 컬처 등이 대표적인 예로, 소수의 열광적인 팬덤에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디지털 미디어와 글로벌 문화 교류를 통해 빠르게 확장되며 새로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고 있어요!


여기서, 서브컬쳐를 메인 스트림으로 번역하며, 트렌드의 흐름을 가장 선명하게 공간으로 풀어낸 공간이 등장했습니다. 카시나가 서울 강남구 도산에 신규 스토어 '카시나 도산'을 지난 13일 그랜드 오픈한 것이죠. 총 4개층 건물로 1~2층은 기존 카시나 편집숍 공간으로, 3~4층은 오피스 공간으로 구성했습니다. 단순한 매장을 넘어, 서브컬처를 입체적으로 경험하도록 설계된 플랫폼형 실험장으로 기능하고 있죠.
카시나 도산 전경 / 사진: ⓒSOSIC

👉 '서브컬처 감도'의 건축적 언어화


카시나는 오랜 기간 스니커즈와 스트리트 패션을 넘어 스케이트보드라는 서브컬처적 기반 위에 브랜드를 구축해 왔습니다. 국내 스트릿 패션의 시작점으로 평가받는 카시나는 나이키, 스투시, 반스, 언더커버 등 해외 유수의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들여오며, 하위문화로 분류되던 스트릿 감성을 대중 문화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죠. 이러한 카시나의 뿌리는 도산점의 공간 설계 전반에 걸쳐 물리적 형태로 공간에 녹아들었는데요. 500평 규모로 조성된 대형 공간은 스케이트보드의 리듬감과 유연함을 닮은 구조와 동선 설계를 통해 브랜드의 문화적 감도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습니다.


전체 공간은 그레이 톤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카시나의 시그니처 컬러인 '어센틱 레드(Kasina Authentic Red)'가 주요 동선과 구조물에 포인트로 적용되었어요. 특히 2층 중앙에 설치된 나선형 철제 구조물은 스케이트보드 트릭에 사용되는 스트리트 구조물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단순한 상품 진열대를 넘어 공간 그 자체가 브랜드의 문화적 상징성을 담아내는 조형적 오브제로 기능하고 있죠.

스케이트보드 트릭에 사용되는 스트리트 구조물에서 착안한 디자인 벤치 / 진: ⓒSOSIC

👉 서브컬처 편집숍에서 경험형 플랫폼으로: 카시나 도산의 변화


또한, 카시나 도산은 기존 편집숍의 브랜드 셀렉션 방식을 넘어서는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문화·예술 콘텐츠 구성뿐만 아니라, 보다 정교하게 세분화된 조닝 시스템 역시 카시나 도산만의 차별화된 지점인데요.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의 특성을 고려하여, 각 브랜드의 고유한 정체성과 제품의 특성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공간을 체계적으로 구획하고 구성하였어요.


특히 2층은 카시나 도산의 이러한 기획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리테일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갤러리형 전시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어 예술적 실험을 보여주고 있어요. 단순히 상품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죠.


카시나는 브랜드와 예술 간의 접점을 확장하고, 서브컬처가 지닌 시각적 감성과 창작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하는 셈입니다.

진: ⓒSOSIC
이와 함께 리테일 공간 전반에서는 섬세한 조닝 시스템이 적용되어 브랜드별 고유한 정체성과 제품의 미학이 뚜렷하게 드러나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LESS IS MORE’ 구역은 미니멀 무드 중심의 브랜드들을 집중적으로 큐레이션하며, ‘OFF DUTY’ 존은 아웃도어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일상과 여가를 아우르는 소비 흐름을 제안합니다. 또한, 신상품 존 및 글로벌 브랜드 존에서는 카시나X살로몬 협업 라인을 비롯해 032c, 아디다스 웨일즈 보너 등 다국적 브랜드를 선보이며 시즌별로 새로운 큐레이션을 유연하게 반영하고 있어요.
신제품 조닝 공간(왼쪽)과 이벤트 조닝 공간(오른쪽) / 사진: ⓒSOSIC

예술 전시와 정교한 조닝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공간 운영 방식은 카시나 도산을 단순한 브랜드 편집숍이 아니라, 서브컬처적 감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복합형 플랫폼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서브컬처 전시관같이 말이죠. 



👉 소비를 넘어선 문화적 체험: 서브컬처를 메인스트림으로 번역하는 공간

카시나 도산의 또 하나의 큰 차별성은 '구매' 중심의 리테일을 넘어, 서브컬처적 체험을 일상적 경험으로 확장하는 데 있습니다. 소수의 취향이었던 서브컬처를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체험할 수 있는 메인스트림 문화로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1층에 마련된 WELCOME RECORDS는 단순한 음반 판매 공간을 넘어섭니다. 독립 레이블 운영, DJ용 싱글, 입문자를 위한 바이닐 큐레이션까지 아우르며, 레코드 문화를 직접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는 독립적 뮤직존으로 운영되죠. 향후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음악이 교차하는 서브컬처 플랫폼의 복합적 성격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진: ⓒSOSIC

2층의 갤러리 공간 역시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며, 리테일 공간을 넘어 서브컬처라는 문화적 코드를 메인스트림 소비문화 속으로 풀어내는 입체적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죠.


👉 '브랜드 공간'에서 '문화 미디어'로 진화하는 실험장


시나 도산은 이제 단순한 편집샵이 아니게 되었어요.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패션, 아트, 음악 등 다층적인 서브컬처의 감성을 현실 공간 안에서 경험 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한 물리적 미디어이자 문화적 실험장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보유한 서브컬처라는 문화적 DNA를 단순히 제품으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을 통해 시각·청각·체험 전반에 걸쳐 방문객이 직접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죠. 카시나 도산은 서브컬처 브랜드 공간 진화 흐름의 선두에서 서브컬처를 메인스트림 라이프스타일로 확장시키는 실질적 플랫폼이 되가는 듯 합니다. 
 ‘웰컴 레코드’ 스토어에서 앨범을 구경하는 사람들 / 진: ⓒSOSIC
📂에디터's 링크!
카시나 도산 공식 인스타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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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핵심 인사이트 정리!

  • 스케이트보드, 디제잉, 아트, 음악 등 서브컬처의 다양한 요소를 메인컬처로 확장하려는 시도는 카시나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문화를 한 단계 확장시키는 흐름으로 보여져요! 카시나 도산은 이러한 확장의 중심에 자리한 메인 공간으로,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실험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

  • 이제 브랜드에게 중요한 공간은 더 이상 ‘무엇을 팔 것인가’가 아닙니다. ‘어떤 세계와 문화를 설계하고 보여줄 것인가’가 브랜드 공간의 본질적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

💡더 나아가 생각해볼 수 있는 점들.

  • 이미 브랜드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콘텐츠 생산과 문화 실험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브랜드 공간은 어떻게 더 입체적으로 진화하며, 방문객들에게 브랜드 세계관을 경험시키는 새로운 감각적·문화적 장치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

  • 서브컬처는 종종 그 특유의 상징과 취향으로 인해 진입 장벽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브랜드 공간은 이러한 낯선 문화적 코드를 어떻게 감각적으로 번역하여 누구나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까요? 공간 속 시각적 디자인, 사운드 큐레이션, 동선 설계와 상호작용 요소들은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브랜드 세계관 안으로 들어오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요? 마치 카시나 도산처럼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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