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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5월 4주차_이번 주 소식]
[리테일/마케팅]
옷을 팔던 브랜드가 '맛'을 낸다는 것, ZARA의 자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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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CAFFE 내부 전경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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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SOSIC이 선정한 이번주 트렌드
💡옷을 팔던 브랜드가 '맛'을 낸다는 것, ZARA의 자카페
오늘날의 리테일 공간은 더 이상 단순한 판매의 장소가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과 감도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적 경험의 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죠. 특히, 전통적인 리테일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브랜드의 세계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복합적 체류 공간’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 역시 이 흐름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지난 5월 9일, 자라는 서울 명동 눈스퀘어점의 리뉴얼과 함께 국내 최초의 자라 카페 ‘자카페(ZACAFFE)’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중국 난징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연 자카페, 한국에서는 어떤 행보를 보여주고 있을까요?! |
👉 왜 '카페'인가 – 패션 브랜드의 미식 전략, 이제는 익숙하다!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브랜드의 철학과 정체성을 보다 폭넓게 전달할 수 있는 방식들을 고민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선택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카페'입니다.
카페는 누구에게나 익숙하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분위기와 감각을 담아낼 수 있는 유연한 매개체이기 때문이죠. 단순한 음료 판매를 넘어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공간이자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죠.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그 브랜드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어떤 취향과 철학을 전하고 있는지를 공간과 경험을 통해 느끼고자 하죠. 그런 점에서 패션과 미식, 그리고 공간이 결합된 카페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보다 깊이 연결될 수 있는 접점이 되어줍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 공간의 흐름, 메뉴의 구성 하나하나가 브랜드의 세계관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또 다른 방법과 공간 마케팅 방식이 되는 것 입니다.
자라(ZARA)가 자카페(ZACAFFE)를 통해 제안하는 공간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하지만 이 곳은 의류 매장에 딸린 카페가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감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이제 매장에서 옷을 고른 후, 그 브랜드가 제안하는 커피를 마시며 머무는 시간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결을 더 깊이 있게 체험하고자 합니다. ‘무엇을 사는가’보다 ‘어디서, 어떻게 소비하는가’가 더 중요해진 시대에, 자카페는 브랜드 경험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공간 포맷이 된 것이죠. |
특히 주목할 점은, 마드리드와 난징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카페가 문을 연 도시가 '서울'이라는 사실!
한국 소비 시장이 단순한 소비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방증하는데요. 서울은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감각적인 콘텐츠에 대한 수요,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민감한 소비자층이 두텁게 분포한 도시로, 특히 '명동' 이라는 쇼핑요소, 지리적 강점이 돋보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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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CAFFE는 왜 명동에 생겼을까 – 도심 핵심 지역에서 브랜드를 재정의하다
ZACAFFE가 위치한 명동은 단순한 상권을 넘어, 오랜 시간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와 대표적인 자라 매장으로 자리매김해온 장소인데요. 특히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서울 여행의 필수 코스로 여겨질 만큼 상징적인 장소이며, 동시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유행과 트렌드를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죠. 다시 말해, 명동은 글로벌 소비자와 로컬 소비자가 동시에 만나는, 매우 밀도 높은 문화적 접점이자 소비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자라에서 쇼핑을 하고 카페에 가는 소비자들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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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이러한 명동의 전략적 입지를 적극 활용해 기존의 단순한 리테일 매장을 넘어, 고객의 체류 시간을 유도하는 공간적 실험을 명동 눈스퀘어점에서 선보이고자 했습니다. 단순히 옷을 구매하는 동선을 넘어, 브랜드의 세계관을 체험하고, 감각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복합 콘텐츠 공간을 조성한 것이죠. 특히 3층에 위치한 자카페는 그 실험의 핵심 요소로, 의류 쇼핑과 카페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어요. 단순한 제품 구매보다는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하고, 콘텐츠로 기록하며 공유하는 데 더 큰 가치를 둡니다. |
기존의 ‘쇼핑’이라는 목적에 ‘머무름’이라는 경험이 더해지며, 브랜드는 이제 ‘입는 것’을 넘어 ‘느끼고, 쉬고, 마시는 것’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자카페는 이러한 전환점에 놓인 브랜드 공간 전략의 집약체라 할 수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가 로컬 공간과 감각적으로 호흡하며 진화하는 방식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 글로벌 리테일이 로컬을 품는 방식 : 로컬 이미지를 차용하다.
자카페 명동점은 한국 전통의 ‘돌담’을 모티브로 공간을 디자인하였습니다. 글로벌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자라는 각 도시의 고유한 문맥을 공간 안에 녹여내는 데 주목하고 있는 것이 보여져요. 세계 곳곳에 동일한 브랜드를 전개하면서도, 각 지역의 문화와 공간 맥락을 반영하는 전략은 자라의 글로벌 브랜딩 전략에서 점점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죠.
로컬 감각은 메뉴 구성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수정과 라떼, 모나카 등은 단지 한국적인 식음료를 판매하는 차원을 넘어서,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는 낯선 한국의 맛을 브랜드를 통해 경험하게 하고, 국내 고객에게는 친숙한 감성을 세련된 방식으로 제안하는 브랜딩 전략의 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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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이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자라의 자카페 내부 이미지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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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페에서 제공하는 ‘로컬 경험’은 단순히 한국의 요소를 장식처럼 덧붙인 것이 아니라, 공간과 미식 전반에 스며든 하나의 이야기로 기능하고 있는 셈입니다. |
카페라는 공간은 이제 자라에게 있어 더 이상 부수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이질적인 공간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현지의 문맥을 읽어내고, 이를 자라 라는 글로벌 브랜드 고유의 언어와 공간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자카페는 하나의 콘텐츠이자 로컬 브랜딩의 실험장으로 작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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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늘날의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을 샀는가'보다 '어떤 경험을 했는가'입니다. 거기에 로컬리티까지 추가되어, 더 디테일한 공간의 깊이를 나타내죠. 이제 우리는 자라에서 옷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카페 안에서 브랜드의 이야기를 "경험하며 머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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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자카페, 어떻게 변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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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핵심 인사이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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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쇼핑이 ‘구매’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면, 이제는 ‘머무름’을 전제로 한 체험 중심의 리테일 환경으로 점차 전환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단순히 옷을 입히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 안에서의 감각적 체험 - 느끼고, 쉬고, 마시는 일상적 행위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죠. 자카페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로컬’이라는 맥락을 공간적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호흡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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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과 '체류 경험'의 동선을 오히려 분리했을 때는 다른 종류의 몰입도를 높이는 전략이 됩니다! 자카페는 매장 안에 있지만, 별도 진입 동선을 두어 쇼핑과 카페 경험을 분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각각의 경험에 몰입하게 하고, 브랜드 세계관을 다층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죠. 중심이 되는 하나의 동선으로 몇가지의 다양한 경험을 꼭 엮어내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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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도시 맥락을 반영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장치가 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브랜드가 공간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요소를 담아낼 때, 소비자는 더 강한 감정적 연결을 느끼게 됩니다. 각 도시의 자카페는 해당 지역의 문화와 미감을 반영해 저마다 독창적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자라는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적 감성과 감각적인 경험을 동시에 전달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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