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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1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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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04월 4주차_이번 주 소식]

[리테일/디자인]
파사드로 브랜드를 말하다, 토리든 커넥트 성수
꼭 알아야 할 [리테일/디자인]
진: ⓒSOSIC
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SOSIC이 선정한 이번주 트렌드
💡파사드로 브랜드를 말하다, 토리든 커넥트 성수


'수분'을 핵심 키워드로 성장해온 뷰티 브랜드 토리든의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 '토리든 커넥트 성수'.


최근 리뉴얼한 공간 콘셉트는 '토리도원'인데요. "우연히 날아든 나비가 머무는 무릉도원 같은 휴식처"라는 서사에 맞춰, 고객이 잠시 멈추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고 있죠. 특히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브랜드의 본질을 건축과 공간 디자인으로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과 그 실현 방식에 있습니다.

브랜드의 가치는 제품을 넘어, '공간'이라는 미디어를 통해 감각적으로 전달되는 시대의 건축을 살펴봅니다.
진: ⓒSOSIC
최근 리뉴얼을 마친 '토리든 커넥트 성수'는 단순한 플래그십 매장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과 철학을 물리적인 공간으로 구현했는데요.. 특히 '토리도원(토리든+무릉도원)'이라는 서사는 바쁜 일상 속에서 고객들이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이상적인 쉼터이자 감각적인 체험 공간으로 작용합니다.

브랜드의 핵심적인 이미지인 "수분"과 "청량함"을 시각·공간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번 스토어는 건축적 해석을 깊이 있게 끌어들였습니다.

파사드부터 내부 구조, 동선, 마감재 선택, 콘텐츠 기획까지 모든 과정은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감정과 경험’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한 듯 했습니다. 단순히 트렌디한 매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통해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하는 법"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하는 듯 했죠. 
진: ⓒSOSIC

👉 K-뷰티를 넘어 글로벌로, 빠르게 확장 중인 토리든의 히스토리


토리든은 2015년 론칭 이후 꾸준히 고객 신뢰를 쌓아왔고, 특히 2022년을 기점으로 브랜드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클린 뷰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리뉴얼을 통해 모든 제품 용기와 라벨을 투명하게 바꿨고, 대표 제품인 ‘다이브인 저분자 히알루론산 세럼’은 5초에 1병씩 팔릴 정도로 히트를 쳤습니다. 올리브영 단독 리뷰만 6만 건, 평점 4.8점이라는 수치는 제품력뿐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높은 소비층의 존재를 방증하죠.


2024년 기준 연매출은 약 1,900억 원. 이 중 1,000억 원 이상이 올리브영을 통해 발생했고, 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50%에 달합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에서는 총 20개 뷰티 어워드에서 31개 부문을 수상하며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현재 전체 매출의 30%가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토리든은 단순히 ‘좋은 성분’에 집중하는 클린뷰티나, 비건을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 ‘컨셔스 뷰티(Conscious Beauty)’라는 개념을 국내 시장에 도입한 최초의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제품 용기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제작하고, 수분리 라벨을 채택한 점은 기본. 사회적 기업 ‘러블리페이퍼’와 협업해 파지(폐지)를 활용한 드로잉 클래스를 열고, 소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참여형 캠페인도 운영 중입니다.

‘철학 있는 브랜드’로서, 토리든은 이제 단지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함께 경험하고 실천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중이었죠.

진: ⓒSOSIC

👉 반짝이는 파사드, 수분을 닮다


토리든 커넥트 성수의 파사드는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외관에는 특수 제작된 물결무늬 유리가 적용되어, 햇빛이 닿을 때마다 마치 수면 위를 비추는 빛처럼 반짝이는 물결이 펼쳐집니다.

이 효과는 단지 시각적인 미감에 그치지 않고, 토리든의 핵심 키워드인 ‘수분’이라는 개념을 건축적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즉, 브랜드의 본질을 시각언어가 아닌 공간 언어로 표현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죠.
진: ⓒSOSIC

또한 간판 역시 일반적인 전면 조명이 아니라, 후면과 측면에서 은은하게 빛이 퍼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여기에 서스 미러(SUS Mirror) 마감이 더해져, 빛의 각도에 따라 간판이 반사되거나 흐릿하게 사라지며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브랜드의 감정’을 은유적으로 전달합니다.


파사드 전체는 ‘고정된 형태’가 아닌 ‘유동성과 투명성’이라는 브랜드의 미묘한 뉘앙스를 담아내고 있었죠.

진: ⓒSOSIC
무엇보다 리테일 공간이라는 특수성이 이러한 실험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거주성이 중요한 주거나 오피스 건축물에서는 내부에서 바깥을 조망할 때 이러한 물결무늬 유리는 상당히 거주자의 경험에 불편한 요소였을 것이었을텐데요. 주거나 오피스 공간과 달리, 상업 공간은 브랜드 메시지를 명확하게 시각화하고, 다소 과감한 재료와 표현법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유동인구가 많은 성수라는 상권의 맥락 안에서, 토리든은 공간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 미디어로 삼고 있습니다.
진: ⓒSOSIC

👉 물결 유리 너머의 공간에서 경험하는 감각


외관에서의 청량한 이미지가 내부로 이어지며, "공간의 연속성"이 완성되고 있었습니다. 내부는 마치 물속을 걷는 듯한 경험을 유도했죠. 유리의 굴절에 따라 공간 곳곳에 퍼지는 은은한 그림자, 촉촉한 텍스처의 벽 마감, 반투명한 소재의 가구,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제품 디스플레이까지. 이 모든 요소가 "수분"이라는 키워드를 시청각적으로 체화시키는 장치였습니다. 공간은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층은 토리든이 고객과 맺고 싶은 관계의 단계적 전개를 따르고 있습니다.

1층 "SIMPLE"은 방문자를 환대하고, 브랜드와 첫 접점을 만드는 레셉션 공간입니다. 리셉션과 데커존, Positive Cycle Zone이 구성되어 있으며, 고객의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2층 "TOGETHER"는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고, 키링 만들기나 페이퍼 아트 같은 DIY 체험을 통해 브랜드와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고객은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브랜드 세계관에 참여하고 직접 재구성하는 주체가 됩니다.


3층 "POSITIVE"는 철학적 경험의 완성입니다. ‘Connect with Strangers’라는 테마 아래, 커뮤니티 클래스와 브랜드 협업 전시가 진행됩니다. 브랜드 철학을 내면화하고, 타인과 연결될 수 있는 감정적 공간입니다.

진: ⓒSOSIC

👉 공간은 브랜드의 또 다른 미디어다


오늘날, 브랜드는 단순히 제품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브랜드가 가진 철학과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전달하고, 고객이 그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가 필요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공간이 새로운 미디어로 떠오릅니다.


‘토리든 커넥트 성수’는 공간이 얼마나 강력한 브랜딩 수단이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제품의 핵심인 ‘수분’을 시각과 감각, 체험으로 풀어내는 구성, 층마다 고객과의 관계를 설계한 구조, 사회적 가치와 연결된 콘텐츠까지. 이곳은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브랜드의 철학을 이야기하는 공간이자,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정서적 접점’입니다.


공간은 이제 브랜드 메시지를 수동적으로 전시하는 장소가 아니라, 고객이 그 메시지를 능동적으로 경험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만드는 무대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점에서 볼 때, 토리든 커넥트 성수는 브랜드 공간의 미래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선례이자, ‘경험 설계’를 통해 브랜드의 진정성을 증명해낸 사례로 꼽힐 것 같습니다.

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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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공간을 선택하고 구축하는 방식은 더 이상 단순한 리테일 전략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을 구축하는 미디어의 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토리든 커넥트 성수는 브랜드 본질을 감각적으로 구현하면서, 리테일 공간이 브랜드의 철학과 경험적 가치를 입체적으로 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디터's 링크!
1. 토리든 커넥트 성수 - Connect to Positive Cycle!
    토리든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 '토리든 커넥트 성수' 소개 페이지
구독자님을 위한,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SOSIC
📌이번 주 핵심 인사이트 정리!

  • 브랜드의 키워드를 감각적으로 해석한 공간은, 고객의 감정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가장 강력한 브랜딩 수단이 됩니다. 특히 파사드와 마감, 조명, 재료 사용에 이르기까지 브랜드의 철학이 일관되게 시각화되면, 소비자는 브랜드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게' 됩니다. 💬

  • 파사드부터 내부 동선까지 단계적으로 설계된 감각의 서사는,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정서적 연결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흐름은 리테일 공간이 단지 판매의 장소를 넘어, 브랜드와 고객이 정체성을 공유하는 '심리적 허브'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더 나아가 생각해볼 수 있는 점들.

  • 리테일 공간은 단순히 제품을 체험하는 곳이 아니라, 브랜드가 사회적 가치와 연결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클래스, 워크숍, 전시 등은 브랜드와 고객이 함께 '살아있는 서사'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접점이 됩니다. 💬

  • 공간은 브랜드가 ‘보여주는’ 수단이 아닌, 브랜드와 ‘함께 살아가는’ 방식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객이 공간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투영할 수 있을 때, 브랜드는 제품 이상의 삶의 태도로 자리잡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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