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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7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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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X 29CM] 콜라보 콘텐츠
# 당신의 책상이 곧 당신입니다: 문구로 완성하는 취향의 공간
[SOSIC X 29CM] 29CM부터 초청을 받아 다녀왔습니다.
4월 2일~6일까지 열린 '인벤타리오(INVENTARIO): 2025 문구 페어'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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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X 29CM
당신의 책상이 곧 당신입니다: 문구로 완성하는 취향의 공간


지난 4월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단순한 전시 이상의 의미를 담은 이색 페어가 열렸습니다. 바로 29CM와 문구 편집숍 '포인트오브뷰'를 운영하는 아틀리에 에크리튜가 공동 주최한 <인벤타리오(INVENTARIO): 2025 문구 페어> - 이번 전시는 감각적인 취향 기반 셀렉트숍으로 잘 알려진 29CM가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개최한 대규모 문구 브랜드 페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는데요.


그 기획 배경부터 공간 구성, 메시지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디렉팅이 돋보였습니다.

사진: ⓒSOSIC
'인벤타리오'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목록'을 뜻하며, 단순한 물건 전시가 아닌 기록과 창작의 도구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아카이빙의 장을 상징하는데요.

전시장에는 모스, 미도리, 소소문구, 카키모리, 흑심 등 취향과 실용성을 겸비한 문구 브랜드부터, 다이노탱, 오롤리데이, 웜그레이테일, 렉슨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들이 참여해 문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창작의 세계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번 페어는 일회성 전시가 아닌, 29CM가 지향하는 "더 나은 선택이 일상을 바꾼다"는 브랜드 철학을 공간적으로 실현한 첫 번째 시도였는데요. 선보여진 공간 내 큐레이션 방식은 단지 제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나’를 돌아보고, 취향의 방향성을 찾는 심도 깊은 몰입 경험으로 이어진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진: ⓒSOSIC

👉 문구인의 취향을 발견하는 가이드


인벤타리오 페어 공간 경험의 진가는 "문구인을 위한 취향의 지도"를 그려줬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전시장 곳곳에는 '문구인의 취향을 찾는 오늘의 가이드'라는 주체의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돼, 관람객이 문구 스타일에 따른 자신의 성향을 탐색할 수 있도록 되어있죠.

어떤 이들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리된 캘린더와 얇은 라인의 펜에 끌리는가 하면, 누군가는 두꺼운 노트와 잉크 냄새가 스며든 만년필에 감성을 이입합니다. 관람객들은 전시장 내에 설치된 다양한 경험에 참여하며 ‘나는 어떤 유형의 문구인인가’라는 질문에 천천히 답을 찾아갑니다.
'29CM'의 브랜드관 / 사진: ⓒSOSIC
결국, 29CM가 오랫동안 디지털 공간에서 구현해온 "취향 중심 셀렉션"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오프라인에서도 구현한 것이죠. 29CM는 쇼핑의 본질을 ‘발견’에 둡니다. 내게 맞는 것을 빠르게 구매하는 것보다, 몰랐던 취향을 발견하고 그것을 탐색하는 여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죠. 이번 페어에서 관람객은 자신의 문구적 취향을 자각하고, 그 취향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만납니다.

즉, 전시의 소비 구조가 아닌 경험 구조를 중심에 둔 큐레이션이 이뤄진 셈입니다. 문구는 기능을 넘어서서, 감성적 도구가 됩니다. 어떤 메모지를 고르느냐, 어떤 잉크색을 쓰느냐는 사소한 선택 같지만, 그 안에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리듬, 그리고 ‘나’를 드러내는 취향이 담겨 있습니다. 이 전시는 바로 그 미묘한 감각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포착해 보여준 경험이었습니다.
'29CM'의 브랜드관 / 사진: ⓒSOSIC

👉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된 29CM의 가치관


29CM는 전통적인 온라인 셀렉트숍의 영역을 넘어서, 이제 오프라인에서도 공간을 매개로 브랜드 철학을 이야기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인벤타리오는 그 첫 번째 행보로, 단순한 팝업 스토어를 넘어 기획 전시와 브랜딩, 공간 큐레이션이 결합된 복합적 경험 콘텐츠였는데요.

가장 인상 깊은 구성은 29CM 브랜드관이었습니다. 

취향의 '문구' 라는 타이틀로, 자신에게 맞는 성향과 취향이 글로 쓰여진 '문구'를 먼저 찾고, 그에 어울리는 자신의 삶을 더 가득히 채워줄 '문구' 제품들을 찾아나서도록 여정을 준비한 공간이었죠.

이번 페어는 29CM의 고객이 온라인상에서 경험하던 ‘깊이 있는 선택의 감도’를 물리적 공간 안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확장한 실험이며, 브랜드가 취향과 감성을 전하는 방식이 이제는 단순한 상품 구성만이 아니라, 어떤 공간과 맥락에서 어떻게 제안되는가까지 포함되는 시대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29CM'의 브랜드관 / 사진: ⓒSOSIC

👉 데스크테리어, 집 안의 새로운 풍경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의 개념은 재정의되었고, ‘책상’은 단지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작은 우주로 진화하고 있죠. 이른바 ‘데스크테리어’(Desk+Interior)라는 키워드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트렌드로도 확산 중입니다!


미국 인테리어 전문 매체 Dezeen은 2024년 데스크테리어를 “가장 개인적인 공간을 가장 공적인 플랫폼에 공유하는 새로운 문화”로 해석한 바 있었는데요. 사람들은 이제 자신의 책상 위 풍경을 SNS에 공유하며, 어떤 펜을 쓰는지, 어떤 조명을 켜는지를 통해 자신의 취향과 일상 철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죠.


국내에서도 ‘문구스타그램’, ‘디지털 플래너’, ‘책상꾸미기’와 같은 키워드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으며, 브랜드들은 이에 맞춰 스탠드, 팬홀더, 트레이, 문서 클립까지 디자인을 고려한 고감도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이번 인벤타리오 페어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문구를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갖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정의하고, 데스크테리어의 전체 그림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있는데요.

문구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각자의 취향으로 '집'의 공간을 구성하는 감각적인 언어가 되고 있습니다.
포인트오브뷰 주제관 / 사진: ⓒSOSIC

👉 집이라는 공간의 완성은 책상 위에서 시작된다


레스토랑의 경험은 그 공간의 인테리어뿐 아니라, 식기, 조명, 메뉴판, 심지어 물잔 하나의 디테일까지 합쳐져 완성됩니다. 이처럼 집이라는 공간도 벽지와 가구 배치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책상 위의 작은 물건들까지 포함되어야 비로소 진정한 ‘공간의 완성’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인벤타리오 페어는 그 ‘마지막 한 조각’이 문구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취향’이라는 것은 결국 사소한 선택의 축적입니다. 내가 어떤 펜을 고르고, 어떤 종이에 생각을 정리하느냐가 쌓여 내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고, 그 분위기는 다시 나의 하루와 삶을 바꿔놓는 것 아닐까요?
' 라이브워크' 페어부스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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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CM는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나은 선택이 단지 제품의 선택을 넘어 삶의 방식 자체를 선택하게 하는 힘이 있다는 점을 공간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문구를 고르는 일, 책상을 꾸미는 일, 창작의 도구를 선택하는 일 - 이런 작은 선택들이 결국 ‘나다운 집’이라는 완성형 공간을 만드는 핵심 요소임을 시사한 것이죠.

공간은 점점 더 사적인 무대로 바뀌고 있고, 그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구현하고자 하는 욕망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인벤타리오는 그 변화의 최전선에서, 문구를 통해 공간의 주인이 누구인지 말하게 해주는 전시였습니다.
'29CM'의 브랜드관 / 사진: ⓒSOSIC


 The End. [SOSIC X 2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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