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SOSIC 소식 뉴스레터가 리뉴얼되어 돌아왔습니다!
SOSIC을 운영하며 다양한 구독자분들의 피드백을 귀담아 들었고, 4년째 꾸준히 뉴스레터를 통해서 구독자님께 공간에 얽힌 풍성한 소식들을 선별해 관점을 담아 소개드렸었죠.
다양한 관점을 담은 트렌드를 전달하기 위해 가져왔던 매주 3개의 아티클은 다양성 측면에서는 좋았지만, 감도를 끌어올려 하나의 이야기를 깊게 풀어내어 깊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방향성 차원에서는 SOSIC에서도 아쉬움이 존재했습니다. (+구독자 피드백 중에서도 역시 그러한 피드백들이 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SOSIC은 뉴스레터 템플릿을 리뉴얼 하는 것으로 신중히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으로는 한 가지 주제를 더 깊이 탐구하며, 풍부한 자료와 통찰을 담아 전달할 예정입니다. 짧은 소식을 모아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더 깊고 정제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여, 전체 흐름과 핵심 내용을 더욱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앞으로 구독자분들께 전해드릴 SOSIC의 달라진 아래 3개의 항목을 소개할게요!
: 보다 깊어진 내용과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니라, 도시/공간/콘텐츠/건축/디자인/문화/리테일 등에 대한 입체적인 이야기로 확장됩니다. 마찬가지로 하이라이트로 본문의 핵심 내용인 문장을 바로 읽어 볼 수 있어요!
: SOSIC이 큐레이팅한 링크들! 추가 코멘트로 해당 링크가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도록 합니다.
📌이번 주 핵심 인사이트 정리! & 💡더 나아가 생각해볼 수 있는 점들.
: SOSIC이 전달하는 내용들 중에서도 중요한 핵심 인사이트를 정리해봅니다. 기존처럼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제공하면서도, 한 단계 더 나아가 의미 있는 논의 포인트까지도 제안합니다.
앞으로 더욱 정제된 뉴스레터로 공간과 트렌드의 흐름을 깊이 있게 탐색해보세요! 🚀
공간에 얽힌 모든 소식을 전하다, SOSIC 소식.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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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2월 5주차_이번 주 소식]
[문화/트렌드] 시부야에서 서울까지, 맨하탄 레코즈 서울 상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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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hattan Records Seoul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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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SOSIC이 선정한 이번주 트렌드
💡시부야에서 서울까지, 맨하탄 레코즈 서울 상륙기
일본을 대표하는 레코드 숍 중 하나인 '맨하탄 레코즈(Manhattan Records)'가 서울에 정식으로 오픈하였습니다. 가오픈 기간을 마친 뒤, 지난 2월 22일 문을 연 것이죠! 구독자님은 '맨하탄 레코즈'를 알고 계셨나요? 아마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맨하탄 레코즈는 LP 애호가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이자, 음악 커뮤니티의 중심이 된 레코드 숍입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맨하탄 레코즈의 공간적 역할과 시부야에서 서울로의 확장"에 대해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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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레코드 문화의 아이콘, 맨하탄 레코즈의 시작
맨하탄 레코즈의 창업자인 히라카와 마사오(Hirakawa Masao)는 스무 살부터 악기 판매와 레코드 수입을 하며 음악 업계에 몸담아 왔습니다. 클래식, 레게 등 다양한 장르의 음반을 취급하는 숍에 일하게 되었고, 점차 희귀한 절판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며, 직접 미국을 오가며 중고 음반을 수입하여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맨하탄 레코즈는 1980년 4월 시부야 경찰서 뒷골목에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4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었지만, 박스와 골판지를 가구 삼아 아기자기한 음악 공간을 만들어갔죠. 손님들은 다다미 바닥에 앉아 신발을 벗고 레코드를 고르며 음악을 즐겼고, 매장에 없는 음반이 있으면 원하는 곡과 앨범을 종이에 적어 마사오에게 건넸습니다. 마사오는 그 리스트를 통해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며 점차 다양한 장르로 확장해 나갔고, 결국 맨하탄 레코즈는 희귀음악을 포함해 장르를 확장하며 시부야 음악 신(Scene)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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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대중적인 LP 레코드 샵의 형태 - 신주쿠 거리의 레코드샵 중 1곳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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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부야의 레코드 문화, 전설의 맨하탄 레코즈의 역할
맨하탄 레코즈가 현재 위치인 도쿄 시부야구 우다가와초로 이전한 것은 1993년입니다. 당시 시부야는 '레코드 마을'이라 불릴 정도로 음악 문화가 활발한 로컬 지역이었습니다! 타워 레코드, 시스코 등 유명 레코드점이 곳곳에 자리했고, 한 건물 안에 여러 개의 레코드 가게가 모여 있을 정도였죠. 거리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레코드 가게를 하나씩 마주할 수 있었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힙합 문화의 붐이 일면서 맨하탄 레코즈의 핵심 수익원이던 희귀음악, 절판 음반의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수요가 줄어들자 마사오는 블랙 뮤직 큐레이션을 강화하며, 젊은 세대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른 레코드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보를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맨하탄 레코즈는 단순한 음반 판매점을 넘어, 미국 음악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소개하는 힙합 신(Scene)의 중심지이자 DJ 문화를 연결하는 공간적 허브로 자리 잡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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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anhattan_records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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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라는 특정 지역은 단순히 음악을 판매하는 지역/공간을 넘어, 변화하는 음악 문화를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음악과 문화가 상호작용하는 중심지로 기능하며, 그 공간 속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만들어냈습니다. 맨하탄 레코즈는 바로 이 공간에서 태동한 음악 문화를 빠르게 포용하며 그 역할을 확장해 나간 것이죠.
👉 빠르게 바뀌는 디지털 시대, 그 속에서도 아날로그 감성을 지킨다!
시부야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날로그 레코드 숍이 모인 거리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음악적 활기가 넘치는 곳이었지만, 디지털 음원이 주류로 떠오르며 레코드 숍의 절반 가까이가 폐업하였고,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떠나게 되었어요. 세계적인 음반사들조차 힙합, 블랙 뮤직 부서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며 일본 내에서도 미국 음악의 인기가 시들어 갔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맨하탄 레코즈는 다시 한 번 기회를 잡게 됩니다.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한 가치 있는 아티스트와 음악을 발굴하기 위해 자체 레이블인 '맨하탄 레코딩스(Manhattan Recording)'를 설립했고, 음반 제작과 유통, 디지털 구독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또한, THE HITS라는 믹스테이프 시리즈를 발매하여 새로운 음악을 리스너들에게 소개했고, 발매될 때마다 큰 인기를 끌며 성공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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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hattan Records의 The hits와 자체 레이블 음반들 / 사진: ⓒ 2025 Spotify AB(왼쪽), ⓒ 2025 Apple Inc.(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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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날로그 감성의 끈도 놓지 않았습니다. 디지털 음반을 적극 활용하며, 아날로그 레코드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했어요. 앞서 말한 맨하탄 레코딩스 자체 레이블을 설립하고,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여 음악 외의 수익 구조도 마련했습니다. 의류, 러그, 음반 수납함, 인센스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브랜드 가치를 강화했고, 레코드 숍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로고 디자인 상품들이 대표적인 굿즈가 된 것이죠.
아날로그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적응하며 맨하탄 레코즈는 단순한 음반 스토어를 넘어,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주고, 콘텐츠를 판매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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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의 음악/문화적 허브, 서울에서의 새로운 시작
맨하탄 레코즈가 요새 가장 뜨거운 성수동, 한남동이 아닌 홍대에 처음으로 문을 연 것은 시부야에 자리잡은 이유와 흡사합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홍대 지역은 서울의 주요 문화, 예술, 음악의 중심지로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많은 젊은 예술가들과 음악가들이 이 지역에 자리잡으며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펼쳤고, 다양한 카페와 바, 공연장이 있어 신진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음악을 실험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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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hattan Records Seoul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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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홍대/상수동 지역은 대형 상업적 기업들의 영향력보다는 독립적인 문화 공간들이 많아 인디 음악을 위한 제비다방과 같은 작은 공연장,클럽,커뮤니티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인디 밴드들은 자신의 음악을 직접 선보이며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수 있었고, 이런 환경은 인디밴드만의 독창적인 음악적 실험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중 음악과는 다른 독특하고 실험적인 음악을 선호하며, 결과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인디 음악들이 홍대에서 꽃을 피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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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hattan Records Seoul 내부 전경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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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음악과 예술이 결합된 홍대의 분위기는 맨하탄 레코즈의 철학과 매우 잘 맞아떨어집니다.
맨하탄 레코즈는 단순한 음반 판매를 넘어서, 새로운 음악을 발굴하고, 젊은 리스너들과 만나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이어가는 허브 역할을 하고자 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홍대와의 연결성이 뛰어나죠. 그리고 기존 LP 레코드 샵들이 자리잡고 있는 터전이기도 하고요.
👉 그런데 왜? 한국에 왔을까?
"그런데 왜 맨하탄 레코즈가 서울에 왔을까?"
맨하탄 레코즈의 서울 진출은 단순한 해외 확장이 아니라, 로컬 문화와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안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입니다. 일본과 한국 사이의 음악/문화적 연결을 더욱 강화하고, 두 나라의 음악 씬을 잇는 중요한 거점을 만들기 위한 결정인 것으로 보여져요. 특히, 한국의 DJ 문화와 음악 팬들이 일본의 독특한 레코드 문화와 더욱 긴밀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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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굿즈도 판매하는 맨하탄 레코즈 서울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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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음악과 바이닐 문화가 점차 확산되며, 맨하탄 레코즈는 한국에서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한 것입니다. 서울에서 맨하탄 레코즈는 일본 시부야에서 판매되는 레코드와 굿즈를 그대로 들여오며, 한국 팬들이 도쿄의 다채로운 음악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어요.
현재 맨하탄 레코즈에서는 한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독특한 굿즈도 출시하며, 티셔츠, 가방, 모자뿐만 아니라 직접 셀렉한 자전거까지, 맨하탄 레코즈의 독특한 색깔을 반영한 서울의 감각을 더한 새로운 콘텐츠와 공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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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레코즈의 서울 진출은 단순한 해외 확장이 아닌, 두 나라의 음악과 문화가 만나는 중요한 교차점이자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맨하탄 레코즈는 서울에서 새로운 음악적 경험과 독특한 문화적 콘텐츠를 제공하며, 양국의 음악 문화가 교류하는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여져요. 맨하탄 레코즈가 서울에서 일으킬 새로운 문화적/지역적 파장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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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s 링크!
레코드 숍 '맨하탄 레코즈'가 레전드로 불리는 이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맨하탄 레코즈의 서울 공식 인스타그램입니다. 공식 행사들과 오픈 소식을 전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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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을 위한,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SOSIC
📌이번 주 핵심 인사이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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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레코즈의 서울 진출은 단순한 시장 확장이 아닌, 일본과 한국의 음악 씬을 연결하는 문화적 허브를 만들기 위한 결정입니다. 특히, 한국의 DJ 문화와 레코드 팬들이 일본 음악을 더욱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양국의 음악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거점이 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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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는 오랜 시간 인디 음악과 서브컬처가 공존해온 지역으로, 맨하탄 레코즈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레코드와 바이닐을 중심으로 아날로그 문화가 다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홍대는 시부야와 유사한 새로운 음악적 실험과 트렌드가 형성되는 중심지로 재도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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