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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4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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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월 2주차_이번 주 소식]

[브랜딩/인테리어]

1. 헤리티지의 재해석 - 오설록 1979

[도시/공공]

2. 도시의 한 가운데, 모두를 포용하는 공원.

[해외/마케팅]

3. 오징어 게임으로 보는 콘텐츠공간의 새로운 길

꼭 알아야 할 [브랜딩/인테리어]

리뉴얼 오픈한 오설록의 프리미엄 티룸 '오설록 1979' / 사진: ⓒSOSIC

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1 : 헤리티지의 재해석 - 오설록 1979

한국을 대표하는 티 브랜드 오설록이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의 '오설록 1979'를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1979년, 척박한 제주 땅을 녹차밭으로 일궈낸 이래 오설록이 지켜온 시간과 브랜드 가치를 담아 프리미엄 티룸으로서의 고감도 찻자리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위해 재단장된 이번 공간을 살펴봅니다.

사진: ⓒSOSIC

👉 오설록 1979의 배경적 건축물 - 아모레퍼시픽 사옥

'오설록 1979'가 입점해있는 곳은 신용산역 근처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사옥' 입니다. 지하층과 지상 1층에는 다양한 문화/전시 공간들을 비롯해 리테일샵들과 F&B가 입점해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프리츠커 수상자인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작품으로 건축가 특유의 건축적 '기율'이 중요한 건축물이 기도 하죠. 그렇기에 평면적으로도, 내부 재료나 연출된 공간의 분위기로도 모두 강한 정체성을 가진 탓에 개별적으로 입점하는 공간들의 디자인이 유독 어려운 건축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설록 1979'는 정제되고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 건축물과 어우러지되는 언어를 갖되 동시에 금속의 공예적 감각과 정연한 디자인으로 한국적 디자인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데이피드 치퍼필드의 설계작이자 서울의 랜드마크 '아모레퍼시픽 사옥' / 사진: ⓒSOSIC

👉 오설록의 시작 1979년을 계승하는 브랜딩 - 완성된 오감을 자극하는 디자인

오설록은 차에 관한 오랜 역사와 자부할 만한 품질을 생활 속의 차문화로 녹여 계승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오설록 티하우스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도심 속 휴식공간이죠. '오설록 1979'는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 회장이 한국 전통차 문화를 부흥시키기 위해 제주도 한라산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한 1979년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아가, 그렇기에 '오설록 1979' 매장은 전문 티 소믈리에의 ‘마스터즈 티 차우림 서비스’, 오설록 차와 제주 식재료, 전통적인 먹거리를 재해석한 ‘오설록 애프터눈 티세트’ 등 시그니처 서비스와 메뉴를 선보이고 했죠.

사진: ⓒSOSIC

👉 헤리티지를 표현하는 새로운 감각 - "레트로 퓨처리즘" 컨셉

오설록 1979는 '레트로 퓨처리즘(Retro Futurism)' 컨셉의 브랜딩과 디자인으로 오설록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과거-미래-현재를 재해석했다고 합니다!

1층의 높은 층고를 활용하여 1979년부터 이어온 브랜드 틴캔을 전시한 오브제스러운 가구이자 디스플레이 공간은 역사적인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소재의 활용과 분위기의 연출에 있어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성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공간 전체에 풍부하게 울려 들려오는 음악은 티룸 내 가구에 매립되어 설치된 대형 스피커로부터 들려와,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감각적인 휴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죠.

사진: ⓒSOSIC

👉 차가워 보이는 금속성, 동시에 느껴지는 웅장함과 미래의 한국적 디자인의 방향성

'오설록 1979' 공간을 유심히 뜯어보면 많은 부분들에 금속들이 쓰이거나, 목재를 쓴 부분들도 컬러를 회색으로 연출해 금속성과 유사한 느낌을 연출하고, 조명의 색상도 따뜻한 색감보다는 밝고 환한 색감을 사용한 것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건축물의 바닥은 석재, 기둥은 노출 콘트리트, 창호 또한 역시 회색상을 띄고 있죠.

오설록 브랜드 헤리티지의 한국적 아이텐디티를 한국적 디자인으로 풀어내기 위해 이 공간의 디자이너 (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가 선택한 컨셉은 '레트로 퓨처리즘(Retro Futurism)' 이었습니다. '한국적 디자인은 더 이상 전통 소재에 머무르지 않는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소재로 동시대 감각을 아우른 디자인이 어쩌면 더욱 자신감 있는 한국적 표현일지도 모른다'라 디자이너는 밝혔다고 합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이 공간은 단지, 브랜드의 헤리티지만 비추어 과거의 영광 만을 조명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가 달려가고 있는 현재와 나아가 미래적 역동성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 감상이 듭니다.

사진: ⓒSOSIC

'오설록 1979'의 공간 브랜딩과 인테리어 디자인은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한국적 디자인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차갑고 정제된 공간 속에서 따뜻한 한국 전통 차문화의 정신을 살리며, 오설록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경험이 펼쳐지는 공간 - 오설록 1979 였습니다.

📂에디터's 링크!

1. 오설록, 프리미엄 티룸 ‘오설록1979’ 리뉴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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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SOSIC.

레트로 퓨처리즘을 통한 헤리티지의 재해석이 인상적입니다.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과 미래를 융합한, 한국적 디자인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다층적 공간 연출을 통한 몰입감은 커집니다. 1층의 높은 층고와 역사적 오브제들이 결합되어, 차를 마시는 행위 자체를 특별한 경험으로 만듭니다. 음악과 조명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적 요소는 감각을 자극하며, 한층 깊이 있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죠. 💬

꼭 알아야 할 [도시/공공]

정사각형 모양의 회랑이 돋보이는 오목공원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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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2 : 도시의 한 가운데, 모두를 포용하는 공원.

양천구 내 새 단장한 오목공원은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의 대통령상인 대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해 말 대대적인 새 단장을 마치고 재탄생한 양천구의 핫플레이스 오목공원이 모두를 위한 변화가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공원으로 대통령상까지 받았다니! 과연 어떤 풍경이길래 대상작으로 선정된 걸까요?

오목공원에서 뛰노는 아이들 / 사진: ⓒSOSIC

👉 진짜 '포용: 모두를 위한 변화'가 느껴지는 공공 공간.

이번 공모전에서는 '포용: 모두를 위한 변화'라는 주제로, 다양한 차이와 변화를 포용하며 지역, 세대, 성별, 문화, 장애 등 모든 사람을 위한 공공디자인 사례 발굴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노후화된 공공시설을 현대적 감각의 예술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점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통해 '공공의 가치를 되살리는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어요.

정사각형 공중 산책로가 돋보이는 공간 / 사진: ⓒSOSIC

35년이라는 시간의 흔적을 품고, 재탄생한 오목공원은 중앙부에 공원 중앙에는 높이 3.7.m의 정사각형 공중 산책로(회랑)를 조성하였으며, 잔디마당과 공중보행로로 되어 있어 열려있는 네모 박스 공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진: ⓒSOSIC

회랑 위로 산책을 하며 공원 숲 전체를 조망하기 좋고, 회랑 하부엔 문화공간 및 벤치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머물며 쉬기 좋게 되어있죠. 또한 단순히 회랑만의 구성이 아닌, 숨겨진 조경 공간 쉼터도 많아 자연 가까이서 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모든 세대와 취향을 포용하는 열린 공간

'문화를 품은 예술공원'으로 재구성된 오목 공원은 모든 세대와 취향을 포용하는 공간으로 거듭났어요. 실제로, 오목 공원을 방문하게 되면 공원의 중심부에서는 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다양한 일상 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린이들은 킥보드를 타며, 어르신들은 회랑에 모여 오목을 두며 소통의 시간을 즐깁니다. 한편, 반려동물을 동반한 가족들과 연인들이 느긋하게 공원을 거닐며 자유로운 일상을 만끽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오목 공원은 연령과 성향을 불문하고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열린 공동체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사진: ⓒSOSIC

책쉼터, 그림쉼터 등 문화공간과 키즈카페도 함께 공존하는 공원 / 사진: ⓒSOSIC

그 주변으로 공원을 새로 꾸미며 탄생한 회랑에는 책 쉼터, 그림 쉼터, 식물쉼터 등의 문화 공간을 마련하였으며, 오목한 미술관, 유아 숲 쉼터, 서울시 키즈카페 등이 조성되었어요. 건물들은 전체적으로 숲에 둘러싸인 공원의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실내 건축자재를 목재로 사용되었고, 건물 벽체는 통유리로 마감해 개방감을 더하며 내외부의 시선이 자유로이 통하게 하였죠. 전체적으로 전면부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실내 카페와 테라스를 하나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 치열한 도시 속 한숨 돌릴 곳, 새로워진 오목공원

도시형 공공 정원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적인 접근성입니다. 도심 속 공원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자연을 즐기고 계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해 주는데요. 특히 오목공원처럼 네모 반듯한 공간 내에서 회랑을 통해 걸으며 계속해서 색다른 풍경을 제공하며, 사계절을 반영한 자연 공간은 도심에 살면서도 자연 속에 있는 듯한 생경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죠.

특히, 목동은 사교육에 열띤 동네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양천구 목동의 빽빽한 건물 숲 사이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원을 통해 도시 속 자연을 접하게 한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치열한 도시 환경 속에서 공원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변화를 체감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자 쉼터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 ⓒSOSIC

공공디자인이 단순히 물리적 환경의 개선을 넘어 자연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공공의식과 공동체 문화를 강화하는 도구로 기능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 이번 '오목공원'. 가을이 가기 전에 한 번 방문해 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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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재다능 '오목공원', 공중산책로~미술관~키즈카페, 다 품었다!
2. 오목공원,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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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SOSIC.

근래 들어, 공공 정원이 이토록 잘 활용된 사례가 있을까요? 단순한 휴식 공간 제공을 넘어, 도심 속에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환경을 만들고 아이들뿐만 아닌 모든 사람에게 활력을 주며, 도시에 필요한 생태적 균형을 이루는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공공디자인이 지역 특성과 주민의 필요를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으로 '산책로(회랑)'의 해법이 눈에 띕니다! 빽빽한 빌딩 숲 사이 공간 사이에 위치하지만, 회랑을 통해 계속해서 걸을 수 있게 하며 계속해서 색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하는 이 산책로는 도시 생활 속에서도 여유와 소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

꼭 알아야 할 [해외/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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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3 : 오징어 게임으로 보는 콘텐츠공간의 새로운 길

오는 12월 26일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가 미국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복합 체험 공간 '오징어게임: 더 익스피리언스(Squid Game: The Experience)'를 열었습니다! 3주 연속 매진한 오프라인 콘텐츠 체험 공간!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 뉴욕에서 만나는 오징어게임: 몰입형 체험의 새로운 장!

기존에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 공간이라함은, 국내에서 팝업으로 핫한 성수, 더현대서울, 명동 등을 타겟으로 하여 내수 시장을 목표로 하였는데요. 이번엔, 해외로 뻗어나갔습니다. 뉴욕에 위치한 ‘오징어게임: 더 익스피리언스’ 체험 공간은 드라마 속 긴장감을 그대로 재현한 다양한 게임들로 꾸며져 있어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특히 시즌 1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는 체험자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탈락하게 되고, 2미터 높이의 대형 인형 '영희'도 등장해 현장감을 더해줍니다. 이 외에도 구슬치기 등 오징어게임 시즌 1의 여러 생존 게임을 포함한 다섯 가지 체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구조로, 참가자들은 드라마 속에 들어온 듯 즐길 수있게 공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오징어게임 체험 공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된 이후 큰 인기를 얻었고, 이번에는 뉴욕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올 12월에는 호주 시드니에, 내년 초에는 한국에서도 문을 열 계획이라고 해요! 뉴욕 체험관의 경우, 개장 후 3주간의 입장권이 이미 모두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넷플릭스가 이러한 대형 체험 공간을 제작한 것은 '오징어게임'을 포함해 '기묘한 이야기', '브리저튼', '종이의 집' 등 넷플릭스의 최고 인기작 네 편에 불과합니다.

👉 해외로 뻗어나가는 체험형 공간 마케팅: 한국 콘텐츠의 새로운 길

한국 콘텐츠가 만들어낸 뉴욕의 체험 공간은 단순히 공간이 탄생한 내용이 아닙니다! 마케팅 적인 측면에서, 해외 시장의 체험형 공간은 단순히 팬 서비스의 차원을 넘어,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관객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전략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데요.

먼저, 체험형 게임을 하게 하여 문화적 경계를 초월해 한국 콘텐츠의 매력과 스토리텔링 방식을 보다 친밀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죠. 몰입형 체험 공간은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들고, 한국 드라마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단순히 즐기는 것이 아닌, 이해를 통해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글로벌 팬덤을 구축하는 공간 마케팅 수단이 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