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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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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월 4주차_이번 주 소식]
 
[전시/트렌드]
1. 안그라픽스의 도서관 <안쪽>: 그래픽 디자인회사의 색다른 행보
[팝업/아카이빙]
2. 일상의 소중함과 기록의 공간 - '마음기록관'
[브랜드/건축]
3. 에어비앤비와 무인양품이 만든 두 번째 스테이
꼭 알아야 할 [전시/트렌드]
피크닉 메인 전시관 옆에 위치한 안그라픽스 도서관 <안쪽>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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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1 :안그라픽스의 도서관 <안쪽>: 그래픽 디자인회사의 색다른 행보


현재,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의 협업 하에 달리기(러닝) 전시를 하고 있는 '피크닉'. 메인 전시관 그 옆에는 작은 유리온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 온실은 그래픽 디자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디자인 전문 출판사 안그라픽스의 미니 도서관 <안쪽>으로 쓰이고 있다고 해요.


👉 안그라픽스의 디자인 유산들. "도서관" 컨셉으로 풀어내다. 

안그라픽스는 1985년 시각디자이너 안상수가 설립한 디자인 전문 출판사이자 디자인회사입니다. 타이포 그래피와 편집 디자인 분야를 개척해왔으며, 디자인 출판 분야에서도 창의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책을 만들어왔어요. 현재 유리 온실은 안그라픽스 디자인 그룹과 인튜이션 랩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미니 팝업 도서관과 전시 공간으로 사용 되고 있습니다. 안그라픽스의 다양한 출판물과 감각과 감정을 통해 균형과 영감을 찾는 인투이션 랩의 작업들을 아카이빙 하여 보여주고 있죠. 출판물을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 답게 도서관을 컨셉으로 가져온 것이 눈에 띄는데요. 모두에게 열려있는 도서관답게 누구나 와서 들렀다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안그라픽스의 다양한 디자인 작품과 출판물을 만날 수 있는 <안쪽> / 진: ⓒSOSIC
👉 안그라픽스의 도서관 <안쪽> 이야기

눈에 띄는 점은 곳곳의 공간 내부의 세밀한 디자인들이 실제 도서관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입니다. 요즘의 도서관과는 전혀 다른 공간과 이미지를 지녔지만, 마치 도서관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상케 합니다.


내부의 포스터 디자인이나 책갈피는 도서카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해 전통적인 도서관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도서관에서 떠오르는 나무 책장들 속 디자인 출판물들은 한국 디자인의 유산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콘텐츠들은 방문자들에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안그라픽스의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곤 합니다!

진: ⓒSOSIC

작지만 짜임새 있는 콘텐츠도 눈에 띕니다. 전시 포스터에는 안그라픽스의 책과 각 책의 쪽번호가 있으며 안그라픽스가 추천하는 한 쪽 또는 한 문장으로부터 안으로, 내면으로, 혹은 또 다른 안쪽으로 책과 함께 여행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그래픽 디자인 회사의 안그라픽스의 온실 속 작은 도서관 <안쪽> / 사진: ⓒSOSIC

👉 일반적인 그래픽 디자인 회사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는 '안그라픽스'


안그라픽스는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 전문적인 회사로 그래픽디자인 회사, 출판사에서 보여주는 이러한 행보는 한편으로는 참 독특합니다. 안그라픽스가 피크닉 옆 유리온실을 팝업 공간으로, 또한 도서관 컨셉의 전시를 선택한 것은 안그라픽스의 디자인을 보여주는 방식과 행보에 관련이 있습니다.

팝업 공간은 일시적이지만 동시에 공공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공간으로, 이를 통해 안그라픽스는 디자인의 사회적 공공성과 정보의 디자인화, 디자인의 사회화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일반적인 그래픽 디자인 회사나 출판사들과는 차별화되며, 안그라픽스가 디자인 분야에서 팝업공간과 전시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안그라픽스의 작은 도서관 <안쪽>의 내부 사진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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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라픽스의 유리온실 도서관 <안쪽>.

팝업 공간으로 하여금 안그라픽스가 그래픽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과 디지털 아카이빙을 드러내며, 현대적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디자인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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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적으로는 디자인 회사가 아닌 공간에서 예술 작품이나 문화 활동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안그라픽스는 디자인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피크닉 메인전시관의 옆동인 유리온실 팝업 공간을 선택한 것도 인상깊습니다! 💬 


  • 그래픽 디자인 회사, 출판사가 팝업전시를 개최한다는 것은 일반적인 일은 아닙니다. 통상적으로 팝업/전시는 브랜드를 알리거나 상품을 팔기 위한 마케팅 방법의 수단으로 진행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안그라픽스라는 회사의 브랜드의 방향성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

꼭 알아야 할 [팝업/아카이빙]
교보문고x올림푸스 <마음기록관>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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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2 :일상의 소중함과 기록의 공간 - '마음기록관'



교보문고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매력적인 브랜드를 소개하는 문화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책을 단순히 진열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머무르는 시간을 소비하도록 하는 공간으로서의 길을 걸어온 교보문고는 '브랜드책방'의 '여기어때', 'BMW'에 이은 3회차 협업 - <마음기록관> 전시를 올림푸스한국과 함께 3월 25일부터 5월 19일까지 약 2개월 간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진행합니다.

👉 글로 새긴 오늘, 기록이 당신의 일상을 특별하게

<마음기록관>은 올림푸스한국의 암 경험자를 위해 대한암협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 ‘고잉 온(Going-on)’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고잉 온(Going-on)' 캠페인은 암 발병 후에도 암 경험자들의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올림푸스한국은 의료 내시경, 복강경, 수술 장비 등의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함께 하고 팝업을 꾸리게 되었죠.
진: ⓒSOSIC
<마음기록관>에는 '고잉 온' 캠페인 프로그램인 '고잉 온 다이어리'에 참여한 암 경험자의 일기 136편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 병동이 있는 주요 병원과 협력하여 암 경험자와 가족들이 정해진 주제에 따라 모바일 일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매일 감정 및 경험을 표현하는 활동으로서, 암 경험자들의 136개 감사, 행복, 약속, 칭찬일기가 이 곳에서 전시되고 있죠.

"글로 새긴 오늘, 기록이 당신의 일상을 특별하게"가 바로 <마음기록관>의 컨셉입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바로 "기록"이라는 행위로서 남은 흔적들과 그 안에 담긴 감정과 기억들을 통해 상기시키고 있었죠. 암 경험자들이 기록한 일기들을 통해 더욱 이러한 감정을 극대화시켜 마음에 와닿게 하고 있습니다.
진: ⓒSOSIC
"기록에 의한, 기록을 위한 공간"

이 곳을 방문한 이들도 역시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시된 일기를 읽고서, 방문한 이들 또한  오늘의 나를 기록해 보는 '일기 쓰기' 활동을 하여 1장은 본인이 소장하고, 다른 1장은 아카이빙북에 보관돼 다른 방문객이 읽을 수 있도록 공유되죠. 또 암 경험자의 일기에서 선정된 50개의 마음 단어를 문장으로 엮어 키링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기록을 통해 감정들이 공유되고, 다시 그러한 경험과 오늘을 기록하여 계속해서 연결되는 기억들은 앞날을 향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SOSIC
진: ⓒSOSIC

👉 얇은 목재로 잘 짜여진 구조 또한 혹시 무엇을 암시하는 걸까?


이번 전시에서는 일기들이 전시되다보니, 문구가 적힌 보드들이 나란히 진열될 수 있도록 벽면이 구성되어야했을 것 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벽면을 얇은 나무 각재들을 사용해 촘촘히 엮어 만들어냈습니다. 의도된 것인지 아닌지는 알기 힘들지만, 이 곳에서 느껴졌던 또 하나의 생각은 "얇고 가느다란 요소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튼튼하고도 안정적인 공간적 틀"이 이 전시의 주제와도 잘 맞물려 새로운 감상을 선사한다는 점 입니다.

"기억"이란 늘 가늘어지고, 어쩌면 점점 희미해져가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오늘을 기록하는 이유도 그러한 점에서 일 것 입니다. 특히 일상의 기록이 크게 와닿는 암 경험자들의 일기를 담은 목재 프레임들은 얇은 구조재들이 모여 튼튼하게 기록의 흔적을 담고 있었습니다.
진: ⓒSOSIC
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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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기록관> - "기록"이 단순한 행위를 넘어, 개인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하고 연대감을 형성하는 강력한 수단이자, 오프라인의 전시의 콘텐츠이자 방문객들과 교감할 수 있는 것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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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이 '공간의 콘텐츠'가 되었을 때, 그것은 단순한 정보의 전달을 넘어서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공간의 방문객들은 암 경험자들의 일기를 통해 그들의 삶의 깊이를 느끼고, 자신의 일상을 기록함으로써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서 공동체적 기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하게 되죠. 💬 


  • 서점 내부의 독립적인 소규모 팝업공간 - 전통적인 서점의 기능에서 확장됨과 동시에, 서점이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와닿게 하죠. 책을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서, 문화적 체험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

꼭 알아야 할 [브랜드/건축]
무지 베이스 (MUJI BASE)의 두 번째 공간 "MUJI BASE 테시마" / 사진: ⓒAirb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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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3 :에어비앤비와 무인양품이 만든 두 번째 스테이


예술의 섬으로 알려진 일본 카가와현에 위치한 작은 섬 테시마에 새롭게 생겨난 에어비앤비와 무인양품(MUJI)의 철학을 담은 스테이 브랜드 - 무지 베이스 (MUJI BASE)의 두 번째 공간 "MUJI BASE 테시마"가 에어비앤비 상에 등록되었습니다.

진: ⓒAirbnb

👉 MUJI BASE - 무인양품이 제안하는 로컬의 생활 거점


무인양품(MUJI)은 단순성, 기능성 및 지속 가능성에 뿌리를 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입니다. 문구류, 주방용품에서 의류 및 가구에 이르기까지 삶을 담당하는 다양한 제품을 아우르는 미니멀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기도 하죠.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여 삶의 본질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두는 무인양품은 일본에 있는 빈집 등의 유휴 자산을 활용해, 과도한 서비스는 없어도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끼며 지역 사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과 조화를 이루는 하루를 만들기 위해 [MUJI BASE]를 탄생시켰습니다. 

MUJI BASE는 "지역 문화의 체감 기지"라는 컨셉으로, 로컬과 자연, 문화, 식재료 등을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도심에서의 삶과 다른 지역에서의 생활의 매력을 재발견 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진: ⓒAirbnb

👉 MUJI BASE 테시마 - <지역>, <빈 집>, <지역 사회>


MUJI 브랜드 운영사인 료힌 케이카쿠(Ryohin Keikaku)가 인테리어를 기획하고 디자인해 브랜드를 구현하는 공간을 만들었으며, 두 회사의 철학인 에어비앤비의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료힌 케이카쿠의 "기분 좋은 생활과 커뮤니티"를 함께 담았다고 합니다. 


두 회사는 지역 상점과 빈 집, 일본 전통 주택의 활성화를 기획하고 추진하며, 게스트, 호스트와 지역 주민 및 지역사회의 연결을 도모할 뿐 아니라 지역에서 대대로 보존되어 온 전통문화 건축을 경험할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해 왔습니다.


"MUJI BASE 테시마" 역시 이 일환으로 90년 역사를 지닌 고민가(일본의 전통 주택)의 유산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새롭고 매력적인 여행지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고 하죠. 에어비앤비와 료힌 케이카쿠는 앞으로도 두 회사가 지닌 강점을 활용하면서 지역 건물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 일본 및 해외 여행객에게 다양한 숙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 ⓒAirbnb

    MUJI BASE 테시마는 일본의 미학과 디자인을 테마로 료힌 케이카쿠가 개발한 인테리어 디자인 브랜드인 이데(IDÉE)의 코디네이션을 통해 꾸며졌습니다. 빈티지 일본 가구, 현대적인 인테리어 디자인, 일본 예술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게스트가 숙박하는 동안 즐기게 될 식기류는 주로 테시마 인근 세토우치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 가운데 선별했죠. 또 다양한 레코드판, MUJI 북스의 엄선된 책, MUJI의 가구 및 가전제품이 구비돼 있습니다.

      진: ⓒAirb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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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JI BASE 테시마 - 지역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이자 에어비앤비와 무인양품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유산을 보존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함께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방문을 도모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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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UJI BASE 는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의 빈 공간과 전통 주택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지역 문화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스테이 플랫폼 비즈니스인 에어비앤비와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비즈니스인 무인양품의 협력은 이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죠. 💬 


        • 에어비앤비와 무인양품은 지역 건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을 촉진하는 모델을 구축합니다. 여행객들에게 지역의 진정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동시에 지역사회에 선순환적 영향을 끼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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