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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VMD]
1. 가구를 전시하는 또 하나의 방식 : 프레임
[전시/조경]
2. 미술관에서 만난, 이 땅의 1세대 조경사 이야기
[E스포츠/도시]
3. 세계 최초의 e스포츠 섬 in 아부다비 |
엔더슨씨 성수 신관에서 바라본 구관 갤러리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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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1 :가구를 전시하는 또 하나의 방식 : 프레임
엔더슨씨는 빈티지가구의 판매, 공간 스타일링, 위탁, 렌탈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업계의 감도높은 플레이어이죠. 청담에서 처음 오프라인 공간을 선보이며, 압구정에 본사를, 그리고 한남동과 도산을 거쳐 성수동에 신관을 지난 3월 30일 가오픈을 시작으로 새로운 건축물을 선보였는데요.
"그런데 성수의 신관이 들어서자 눈에 띄게 된 건 오히려 구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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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가 건축이라는 프레임 안에 담기는 풍경
신관이 들어서자, 정작 눈에 띄게 된 건 구관이라는 게 무슨 말이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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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슨씨 성수 구관의 가구 갤러리 내부에서 바라본 풍경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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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관망이 가능한 조망점 (View Point)이 신관이 들어서면서 생겨났습니다. 신관의 2층 전시장에는 크게 열린 창과 외부 테라스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구관의 건물 한 면 전체가 잘 바라보이는데, 바로 이 뷰에서 아주 특별한 가구 디스플레이 연출이 펼쳐집니다. |
신관 2층에서 구관의 창호 프레임들이 보이고, 창틀 안에는 마치 액자 프레임 안에 담겨진 사진처럼 가구들이 담겨져있습니다. 구관 갤러리 내부에서 가구를 둘러볼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던 창 앞에 놓져여있던 가구들이 사실 이렇게 외부에서, 그리고 한 눈에 건축물의 면 전체를 볼 수 있는 조망점에서는 독특한 연출로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죠.
넓은 테라스와 신관의 2층 덕에, 돌아다니면서 정면 또는 측면에서 바라다보면 펼쳐지는 구관의 멋진 가구 디스플레이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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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들어진 뷰포인트가 자아내는 같은 물체의 - 색다른 풍경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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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 포인트"가 주는 미학
작은 단위의 내부공간 안에서, 또는 단일 건축물 내에서 주어지는 뷰 포인트(조망점)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공간의 스케일이 공간의 감도를 좌우하지 않으며, 오히려 작은 스케일 내에서 더 다양하고 디테일한 연출이 가능하기도 하죠.
그럼에도 건축 스케일로 공간의 연출 영역이 물리적으로 넓어지는 순간부터, 우리는 새로운 뷰 포인트를 가지게 됩니다. 때로는 멀리서 바라볼 수도 있고, 높이서 내려다 볼 수도 있게 되죠.
심지어는 이번 엔더슨씨의 신관에서 바라본 구관처럼, 가구 갤러리 안이 아니라 밖에서 가구를 바라보는 것이 특징적인 연출이 되기도 합니다. 건축물의 창호가 마치 액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실제로는 큰 창과 많은 가구들이 나열되어 한 눈에 들어와 느끼는 감동이 있는 것은, 건축적 스케일이라고 할만큼의 큰 물리적 거리감과 높이감이 마련되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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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관에서 봤을 떄 창호 프레임 속에 담기는 가구가 있는 구관 (위) 그리고 구관을 마주보는 신관 (아래)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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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7년 지어졌기에 생겨난 '뷰' & 새로워진 구관
사실 신관은 길가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가 아닌, 길에서 바로 마주치는 구관 너머 안쪽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렇기에 길에서 엔더슨씨 성수를 마주친다면 그것은 바로 구관의 풍경이죠.
1967년 건물이 지어진 이후에 도로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건물 1층보다 도로가 높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하죠. 길에서 내려다보면 오목히 파여져 아늑해보이는 1층의 쇼룸과 카페 '쿼드'의 풍경이 예사롭지 않아보이는 것이 바로 길에서 안을 내려다보는 또다른 '뷰' 때문인 것이죠.
카페에 앉아 바깥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상을 조금 생경한 낮은 위치에서 올려다보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뷰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카페에서 취하는 잠깐의 휴식이 특별해지게 해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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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뷰 포인트가 주는 미학 - 건축 스케일로 공간의 연출 영역이 물리적으로 넓어지는 순간부터, 우리는 새로운 뷰 포인트를 가지게 됩니다. 때로는 멀리서 바라볼 수도 있고, 높이서 내려다 볼 수도 있게 되죠. 엔더슨씨 성수의 건축과 디스플레이는 가구를 전시하는 또 하나의 방식을 "뷰"로써 제시하고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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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간에서부터 큰 건축물까지, 뷰 포인트(조망점)은 공간의 감도를 좌우합니다. 엔더슨씨의 신관은 구관과의 조망을 통해 새로운 뷰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관 뒷편에 신관이 들어서며 이젠 멀리서도, 높이서도 다양한 시각으로 가구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죠. 공간의 스케일이 커짐에 따라 발생하며, 색다른 뷰 포인트와 연출을 경험할 수 있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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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를 전시하는 새로운 방식 - 프레임 : 엔더슨씨 성수의 신관은 가구를 전시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레임"이라는 개념을 통해 가구를 건축적 요소인 창호 프레임 안에 담아내고 있죠. 창호 프레임과 가구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구를 아트처럼 감상할 수 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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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마당 정원에 펼쳐진 정영선 조경가의 조경/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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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2 :미술관에서 만난, 이 땅의 1세대 조경사 이야기
한국에서 조경사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히 정의되지는 않았지만, 1970년대의 국토 개발과 함께 조경사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정영선 조경사는 한국의 조경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1세대 조경가로서 큰 업적을 가지고 있는데요. 현재, 이 땅의 1세대 조경가이고 지금 가장 뜨겁게 활동 중인 현역 정영선 조경사의 이야기가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 1세대 조경사의 이야기, 그가 남기는 전 지구적인 의제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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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가는 경관과 건축, 대지의 관계를 연결하는 연결사다!
정영선 조경사의 조경 역사는 1984년 아시안게임 기념 공원과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예술의전당 현상설계 공모에서 당선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선유도 공원, 영종도 신공항 조경,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의 원료식물원, 서울식물원에 이르는 대규모의 공원과 수목원 등 국가 주도의 공공 프로젝트들을 남기기도 하고 민간이 의뢰한 정원과 리조트, 국토의 경관 계획부터 개인 주택의 중정 정원까지 우리 땅의 이야기를 담는데 기반을 두었죠.
1987년 서안조경을 창립하며 크고 작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아 온 조경가는, '조경'으로 모든 것을 연결하는 연결사라고 말하며 사람과 경관과의 관계, 건축과 도시와의 관계, 나아가 대지의 관계를 해석하고 공간을 디자인해 왔습니다. |
도시 공간 속 자연적 환경이 설계된 맥락을 설명하는 전시 디스플레이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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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정영선 조경사의 조경 활동을 총 망라하며 설계 도면, 모형, 사진 등 각종 기록 자료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미생물부터 우주까지 생동하는 것을 모든 것을 재료 삼는 종합과학예술이라고 말하는 정영선 조경사는 회고전이기보다 현역에서 활동 하고 있는 작품도 함께 담으며, 현재 진행형 작가의 조경 세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
정원처럼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며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전시 동선이 돋보이는 공간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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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1세대 조경사의 이야기, 그가 남기는 전 지구적인 의제.
전시 공간은 총 세 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돋보이는 공간은 '전시마당'으로, 화이트 큐브에 둘러싸인 추상적인 가든으로, 미술관 내의 중정입니다. 이 공간은 전시의 연장선처럼 정영선 조경가가 직접 조성한 조경 공간인데요. 국립현대미술관의 장소답게 인왕산의 거칠고 힘찬 생명력을 담듯 언덕과 자연석을 배치해 풍성한 경관을 연출하였습니다. 또한 한국 고유의 자생식물들과 양치 식물을 중심으로 식재를 심어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객이 실내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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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의 자생식물과 양치 식물을 중심으로 한 '전시마당' 식재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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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변화합니다. 야외 전시장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죠! 단지 작업물을 디스플레이하는 전시 방식을 벗어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경의 정수를 보여주도록 하는 전시, 이게 진짜 '조경'을 말하는 방법 아닐까요?
👉 이 땅에 숨쉬는 모든 것들을 위한 '조경', 이제부터 시작.
조경은 사실 공간 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지만, 건축과 도시등 큰 스케일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죠. 그러나 이제, 국립 현대 미술관에서 열리는 '조경'분야의 전시를 통해 조경 분야 또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도시 공간 속 자연적 환경이 설계된 맥락과 고민, 예술적 노력과 함께 조경건축의 직능을 넘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을 함께 말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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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조건을 읽고, 이를 토대로 공간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조경'과 공간, 건축의 내밀한 상생 작용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번 전시. 여러 규모의 작업, 특히 실제로 펼쳐진 '전시마당 정원'을 통해 공간의 맥락,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자연스러워지는 조경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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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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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정연선 조경사의 작품 세계를 국가 주도의 공공 프로젝트와 민간 기업이 의뢰한 정원과 리조트, 그리고 역사 쓰기의 방법론으로서 기념비적 조경과 식물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수목원과 식물원 등 다양한 작업의 주제와 성격에 따라 재구성했습니다. 재밌는 점은, 접근 방식이 연대기적 서사를 지양하며 경제 부흥과 민주화 과정이 동시에 발현된 한국 현대사의 특징과도 함께 어우러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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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7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정연선의 조경이 그러하듯 경계가 느슨한 최소한의 구획을 통해 관람객이 자유롭게 조경 프로젝트의 맥락을 탐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치 자연주의 정원을 거닐듯이 동선을 유도한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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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3 :세계 최초의 e스포츠 섬 in 아부다비
중동 지역은 인구의 60% 이상이 게이머이며, 세계에서 게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 라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중동의 화려한 도시, '아부다비'에 세계 최초로 e스포츠 섬 건설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e스포츠계의 선도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트루 게이머스(True Gamers)'가 1조 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요.
👉 e스포츠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만들어낸 세계 최초의 게임 섬
중동 지역의 게임 커뮤니티는 급속도로 성장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아부다비에 e스포츠 섬이 최초로 건설되는 계획이 설 수 있었던 것이죠. 알 라하 해변 지역에 위치한 이 섬에는 고급 호텔, 글로벌 및 지역 토너먼트를 위한 첨단 기술 장소, GG 부트캠프와 같은 전문 훈련 시설, 콘텐츠 제작 공간 등이 건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게이머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수영장도 함께 갖춰질 전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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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킹 허브로.
전통적인 스포츠 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로운 e스포츠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카테고리로 등극했습니다. 그렇기에 아부다비에 들어설 e스포츠 아일랜드도 단순히 게이머들을 위한 장소,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죠. 게임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글로벌 네트워킹 허브가 되는 것을 바라본다고 합니다.
게임 개발자, 퍼블리셔, 플레이어들이 모여 협업 기회들을 도모하는 허브이자, e스포츠 토너먼트들이 이 곳에서 개최되면서 최고의 게이머들이 모여 경기를 치르는 곳이자,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하는 성지가 되는 것이죠. 국제 대회를 참가하는 선수단이 훈련하는 훈련 캠프가 되기도 하고요.
관련 대규모 컨퍼런스 시설과 기술 센터, 나아가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창착의 배경지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스트리밍/유튜브/트위치 등을 위한 게임 컨텐츠 제작을 위한 제작공간도 마련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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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올림픽을 위한 선수촌 및 경기장처럼, 이제 e스포츠를 위한 큰 규모의 복합공간들이 계속해서 생겨나지 않을까요? 과거 단순히 온라인에서 즐기던 게임이 e스포츠가 되고, 시간이 흘러 섬 전체가 e스포츠를 위한 건축과 공간으로 세워져 콘텐츠들이 채워진다고 하니 시류적 흐름에 따라 산업과 도시의 발전을 새삼스레 생각해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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