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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트렌드]
1. 성수동을 감싸는 원단의 흐름-'W MISSION:열린 사옥'
[전시/팝업]
2. 조금 못생겨도 괜찮아!-윤현상재<Excuse me>
[도시/기술]
3. NEOM 또 한번의 충격, 세계에서 가장 긴 450m 호텔 |
성수동을 상징하는 벽돌로 만들어진 원단 형태의 파사드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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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1 :성수동을 감싸는 원단의 흐름- 'W MISSION:열린 사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션 원단 회사 W MISSION의 사옥이 성수동에 오픈하였습니다! 파사드에는 원단의 흐름을 형상화하며 성수동을 드러내는 브릭으로 원단회사 고유의 디자인을 완성했는데, 그 모습만으로도 패션 산업과의 연관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원단의 확장성을 제시하는 공간을 만들어낸 W MSSION의 사옥. 과연 어떤 공간이 펼쳐져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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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 MISSION의 새로운 사옥: 원단과 방문객이 만나는 공간
1988년에 설립된 W MISSION은 패션 원단 분야에서 전문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세계 모든 사람이 W MISSION을 입고 생활한다는 비전으로 매 시즌 새로운 원단을 개발하죠. 최근 성수동에 새롭게 오픈한 사옥은, W MISSION 원단의 이러한 가치를 '공간으로서' 사람들에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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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사옥에 마련된 1F wmcafe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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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옥은 일반 사람들이 못들어가는거 아니야?
사옥은 일반적으로 프라이빗한 성격을 가지는데, W MISSION은 조금 다릅니다. 1층부터 3층까지를 방문객과 지역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열린 형태로 구성했습니다. 1층은 카페로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커피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2층, 3층은 옷과 패션 원단의 전시, 패브릭 쇼룸을 오픈함으로써 방문객 및 지역주민들도 이 공간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프로그램 공간을 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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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연, 이벤트 등 창작자들의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2F 갤러리 공간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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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과 3층의 전시 공간은 패션 원단을 중심으로 한 아카이빙된 전시물들을 선보입니다. 원단 회사의 본질을 담은 공간으로 W MISSION은 원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몸을 감싸는 조형의 재료로써 원단을 더 섬세하고 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특히, 이 오픈된 아카이빙 공간을 통해 원단에 대한 풍부한 시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원단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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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MISSION의 모든 원단이 아카이빙 된 3F 갤러리 공간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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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저층부의 쇼룸은 다목적 공간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마치 패브릭 연구소나 미술관을 방문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높은 층고는 섬유 및 미세먼지와 업무 환경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간에 깊이와 넓이를 부여하고 있죠! 이러한 구성은 사옥을 단순히 업무 공간으로만 인식하는 것을 벗어나, 전시관, 미술관처럼 마치 하나의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도 인식할 수 있도록 합니다.
👉 W MISSION 사옥의 파사드, 원단의 흐름을 담은 건축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또한 원단 회사임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성수동의 지역 색인인 '브릭'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건물 파사드는 원단의 유연한 흐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패션, 특히 원단 회사의 본질을 보다 극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죠. 섬유의 유동성과 변화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건물은 성수동의 지역색을 지킴과 동시에 회사의 정체성마저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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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문을 연 W MISSION은 동대문 원단시장의 한계, 사옥의 일반적인 기준을 넘어 혁신적인 공간을 선보이고 있어요! 다양한 디자인 언어로 원단을 해석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조형물들로 가득 차 있으며, 카페와 전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죠.
공간을 매개체로 무엇보다 원단회사임을 가장 잘 드러낸 사옥, 'W MISSION'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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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은 회사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를 담은 공간입니다! W MISSION은 사옥을 일부 오픈함으로써 '원단' 브랜드의 가시성을 높이며, 일방향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주체적으로 방문객과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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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 것처럼 사옥은 처음에는 주로 사무 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요구와 기업 전략의 가능성을 갖게 되었죠. W MISSION은 원단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회사로서, 제조업 원단을 생산하는 기업임을 드러내기 위해 사옥 내에 전시 쇼룸을 구성하여 사옥 공간의 새로운 형태와 니즈를 충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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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상재 Stage 02 3층의 303호 전시 공간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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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2 : 조금 못생겨도 괜찮아! - 윤현상재<Excuse me>
윤현상재의 유통기한 프로젝트의 세 번째 이야기, <Excuse me>가 지난 일요일,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유통기한' 프로젝트답게 버려질 법했던 사물들, 조금 못생기거나, 헤지고 구겨져 빛이 바랜 제품들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새롭게 고쳐 오래도록 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하였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찼던 이번 프로젝트, 어떤 이야기를 공간에 담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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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례합니다, 조금 못나고 부족한 우리지만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완벽하지 않은 사물들, 그리고 브랜드의 제품들은 버려지며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여러 제품은 못생겼다는 이유,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부족한 면이 드러나며 쉽게 폐기되고 있습니다. 윤현상재는 'Excuse me' 전시를 통해 이런 상황에 주목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이 바래고 낡은 제품들에 시선을 끌며, 새로운 삶을 부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는데요. 유통기한이 지난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팝업 스토어, 작가들의 불완전함을 담은 작품 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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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호: RE;TABLE 에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제품들/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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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기한이 지나도 빛나는 제품들을 세상밖으로!
1층과 4층의 리빙마켓에서는 각 브랜드의 다양한 유통기한이 지난 아이템들을 판매하였습니다. 여기서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건 상품성의 가치가 떨어진 제품들을 말합니다. 판매하였던 아이템들은 완벽하지 않은 B급 상품, 이월 상품, 프로모션 상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죠. 또한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작품이 만들어지는 시간에서 나왔던 완벽하지 않은 제품들, 소외되고 버려질 위기에 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을 잃지 않는 멋진 물건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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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무드의 '낯선 사진관'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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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으로 내려가면 봄날의 시작을 맞이하며, 도심 속에서의 소중한 휴식 공간으로 변모한 푸드마켓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곳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아닌, 맛과 개성이 돋보이는 30여 개의 F&B 브랜드가 참여하여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푸드마켓은 마치 현대적인 '로컬시장'을 연상시키며, 사람들은 야외 공간에서 푸드마켓 프로그램을 충분히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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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마켓이 진행된 1F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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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완전함의 아름다움 - <The Loft Garden>의 전시
우연히 들어선 전시공간 303호인 <The Loft Garden>은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생소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지만, 놀랍게도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과 물성들을 재활용하여 다채로운 작품들을 소개하는 이곳은 예술가들의 창작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긴 안식처로 탈바꿈했습니다. 독특하고 유려하게 재조합된 가구들과 화장실은 마치 집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며 공예, 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섯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죠. 이들은 소외될 법한 재료들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완벽함을 보여주며, 불완전함에 대한 각각의 해석을 풍부하게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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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상재 Stage 02 3층의 303호 전시 공간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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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기한을 넘어선 공간: <EXP: 8 Seasons>
이번 윤현상재 팝업은 우리가 지속할 수 있는 소비문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는 생김새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깨고 달라진 세상을 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 하기도 하죠. 이 팝업은 윤현상재라는 건축 재료 브랜드에 한정되지 않고, 모든 물건이 각자의 이야기를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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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상재의 <EXP: 8 Seasons>은 유통기한이 지나버린 건축 재료를 활용하여 새로운 팝업과 전시를 계획하며,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진정으로 의미 있는 전시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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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8Seasons는 8계절이 남았다는 의미를 담은 윤현상재 유통기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번에는 특히 더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공간과 함께 방문객들에게 '유통기한'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경험하게 하였는데요. 물건을 넘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 공간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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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상재는 조만간 사라질 예정인 문영빌딩의 특별함을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작가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건물을 전시 공간으로 변모시켰습니다. 다양한 작가/브랜드들과의 협업, 전시로 채우며 건물의 수명을 넘어서는 다른 차원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윤현상재. 어디서도 보지 못할 특별한 공감임은 틀림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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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3 :NEOM 또 한번의 충격, 세계에서 가장 긴 450m 호텔
2024년 3월 20일,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에서는 무려 450m의 리조트 호텔인 트레이암(Treyam)의 계획안을 공개했습니다. 장엄한 사막 풍경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자리잡을 최고급 리조트인 트레이암(Treyam)은 땅의 간섭을 최소화한 대담한 디자인을 보여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에서 발전하고 있는 지역 개발 프로젝트인 NEOM. 도대체 어디까지 충격적일 건데!
👉 모두가 놀랐다. 450m길이의 트레이암(Treyam)의 디자인
트레이암(Treyam)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논란이 많은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인 더 넓은 NEOM 프로젝트의 일부인데요. 미국의 건축 스튜디오 마크 포스터 게이지 아키텍츠가 설계한 리조트는 450미터 길이로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브리지 리조트는 마치 물 위에 떠있는 형태입니다. 북쪽과 남쪽 해안을 연결하는 다리 모양의 건축디자인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석양 브릿지와 같은 모습을 띄게 되죠. 더욱 충격적인 것은 하늘과 바닥이 모두 유리로 디자인되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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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는 주변 경관, 석호, 바다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제공하기 위해 건설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지표면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공중에 띄우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자연 보호, 보존, 그리고 생물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모범 사례를 제시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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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도시 같은 풍경의 트레이암, 환경보존도 할 거라고!?
상하층이 유리로 디자인되어 있어 바닥의 호수와 천장의 광활한 하늘의 탁 트인 전망을 담을 이 리조트는, 해안선의 자연적인 무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자연 풍경과 합쳐지는 모험을 위한 공간이라고 해요. 미래지향적인 건축물과 이 지역의 자연미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도록 디자인 된 결과입니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도시 네옴시티(NEOM)답게 환경 보존과 혁신에 대한 방향성에 따라 바다 생태계를 그대로 담아내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공간을 만들어낼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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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워싱이냐 vs 진짜 혁신을 담은 친환경 도시일 것이냐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환경친화적인 면에서 상당히 큰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네옴시티와 같은 건설 과정에서는 대량의 자원 소모와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상당한 탄소발자국이 발생합니다. 여기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이란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원료 채취부터 제조, 유통, 사용, 폐기 등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2)로 환산한 것을 의미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옴시티를 기획한 빈 살만 왕세자는 100% 재생에너지와 탄소 배출 순 제로를 위해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네옴시티가 건설되는 동안 지속적으로 재생 에너지 시스템의 구축과 함께 건설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관리와 자원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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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듯, NEOM에 지어질 건축물의 디자인은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주며 동시에 큰 우려도 가지고 옵니다.
광대한 범위의 자연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과 과연 친환경 도시가 정말로 탄생할 지에 대한 의혹과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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