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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브랜딩]
1. "단순하게 치밀하게" - 블루보틀 연남의 디자인
[도시/조경]
2. 빼곡한 빌딩 사이 '도시숲', 대상 받다!
[해외/도시]
3. 자연 그 자체 - 도쿄의 새 풍경 "아자부다이 힐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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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1 :"단순하게 치밀하게" - 블루보틀 연남의 디자인
커피와 카페를 즐겨 찾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브랜드 ‘블루보틀’의 국내 12번째 매장이 지난 23일 서울 연남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경의선숲길을 마주하는 주택가의 전면의 한 건물에 2개 층에 걸쳐 블루보틀이 문을 열었죠.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잘 모르면 놓치고 넘어갈 수 있는 이 곳의 "단순하면서도 치밀한" 공간 디자인.
👉 평상, 파이프라인, 그리고 타일
블루보틀 연남 카페 (이하 블루보틀 연남)은 연남동의 골목 정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하죠. 그래서 이 곳의 옛 골목길과 주변 경관을 반영하기 위해 몇 가지 요소들을 정겨운 주택가로부터 착안하고, 모던하게 해석하였습니다. 주택가 골목에서 편히 쉬며 동네 이웃들과 담소를 나누던 "평상", 주택가 건물들의 외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파이프라인", 그리고 흔히 벽면에 붙는 "타일"이 바로 재해석한 디자인 요소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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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이 공간의 테마를 강력하게 잡고 있는 요소는 바로 "타일" 입니다. 외부/내부의 벽은 물론 바닥과 일부 가구적 요소들에도 모두 밝은 색감의 타일이 쓰였죠. 블루보틀이 이 때까지 추구해온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적 미감이 이번엔 "타일"을 활용한 디자인 어휘로 잘 발현된 듯 합니다. 따로 천장마감 없이 노출된 노출천장에는 "파이프라인"이 지나가고, 이 파이프 중간중간에는 자그마한 조명들이 설치되어 공간 전체의 감도를 디테일하게 높이고 있었죠. |
👉 단순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블루보틀 연남의 전체적인 디자인 무드는 바로 "타일"로 인해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굉장히 심플하지만 투박해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차분하면서도 멋진 미감이 느껴지죠. 그런데 단순히 타일을 사용해서가 아니라 실은 '치밀'한 정렬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타일"을 마감재료로 사용해 벽과 바닥에 붙히게 되면 타일의 형태인 작은 '사각형'들이 정렬하여 격자가 생깁니다. 흔히 '줄눈'이라고 하죠. 하지만 내부에는 가구, 계단 등이 있고 모든 곳을 타일로 통일감 있게 마감하고자 하면 어떠한 곳들은 미처 타일끼리의 테두리가 일치되지 못하는 수가 발생하기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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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타일들의 줄눈이 일치하는 디테일함이 숨어있다.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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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블루보틀 연남에선 구석구석의 타일 외곽선들이 모두 정렬되어 있었습니다. 계단의 단들이 맞물리는 곳, 앉을 수 있는 벤치, 주문진행과 커피를 만드는 테이블까지. 이렇게 단순하지만 동시에 치밀한 디테일들이, 사실은 숨은 요소이지만 분명히 작용하며 공간의 감도를 높이고 있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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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그리고 치밀하게.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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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주택가 골목의 '평상'을 재해석한 가구
옛 골목에는 평상들이 펼쳐져 있어 이웃들끼리 이야기꽃을 피우는 정다운 풍경들이 펼쳐지곤 했죠. 블루보틀 연남에는 '평상'을 재해석한 가구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건물 한 가운데 심겨진 대나무가 계절마다 변해가는 모습을 평상에 앉아 즐겨본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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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이 모티브가 된 가구디자인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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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연남에서는 단순하면서도, 동시에 치밀한 공간의 디자인 감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타일 재료의 외곽선이 정렬되는 등 심플하면서도 감도 높은 블루보틀의 브랜드와도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은 인상이 소소한 감동을 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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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조용한 주택가였지만, 최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게들이 생기며 핫플레이스가 된 연남동 골목의 옛 정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평상, 파이프라인, 타일을 재해석하여 탄생한 공간이 이제 연남동의 새로운 풍경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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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조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KT 광화문 도시숲'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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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2 :빼곡한 빌딩 사이 '도시숲', 대상 받다!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주변에는 누구나 방문 할 수 있는 '소셜 포레스트'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다양한 나무와 풀, 꽃으로 정돈된 새로운 녹지 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도시숲으로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디지코 가든'이죠. 그리고 'KT광화문도시숲'이 국제적인 조경 대회인 'IFLA Awards 2023'에서 공원 및 개방공간(Parks and Open space) 분야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도심 속 오피스 밀집 구역 - 과감한 '소셜 포레스트'의 선택.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이 위치한 광화문 오피스 지역은 도시화로 인해 도심 지역의 인구 밀도가 증가하면서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높이 쌓여 자연적인 녹지 공간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동시에, 개발적인 이유로도 녹지보다는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토지를 활용하는 추세였죠.
그러나, KT는 숲과 정원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을 위한 도시숲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광화문 지역의 금싸라기땅 오피스 밀집 구역에서, KT는 '디지코 가든'이라 불리는 완전히 개방된 영역을 조성하여 도심의 녹지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어요. 시간이 갈수록, 오피스 속의 조그마한 숲과 같은 이 공간은 자연과 도심이 조화를 이루며 사람들이 자주 찾는 즐거운 공간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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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지의 50%가 공공을 위한 녹지 공간이란 말씀!
일반적으로 서울의 대부분 업무/상업건축물은 녹지율이 5~15% 정도입니다. 그러나 KT는 대지의 50%를 녹지로 구성하여 이전에 없던 높은 녹지율을 확보했어요! 2개의 정원과 3개의 숲길을 조성하여 약 12만여 본의 나무와 초화를 심었고, 전망대와 비슷한 공공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미니 산책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빌딩의 녹지 공간에 비해 KT 광화문 사옥에서는 빌딩 숲에 빛과 바람, 산책로를 활용해 다양한 풍경 요소를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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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로 활용되는 미니 산책길(왼쪽)과 미니 전망대처럼 꾸며진 공간(오른쪽)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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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치지 않고, 도시 숲을 더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KT 광화문의 도심 숲에서는 AI 보이스 기술을 활용한 'AI 도슨트 (안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숲을 방문한 사람들은 숲에 대한 해설 뿐만 아니라 나무에 대한 설명을 오디오 가이드로 편리하게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AI 도슨트를 활용하여 도시 속 숲의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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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차적으로 변하는 도시의 모습.
시간이 흐를수록 건물과 자동차로 가득 찬 도심에서는 자연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생명체와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를 추구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자연적 즐거움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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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모습이 점차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생명력과 자연 인프라를 중시하는 노력이 도시 전반에 퍼지고 있습니다. KT 광화문 사옥의 '소셜 포레스트'는 그 중 하나로, 다양한 생명체와 시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환경을 추구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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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적으로 도시에서는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속 가능성 및 생태학적 측면에서 도시를 발전시키기 위한 도시계획과 디자인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노력은 도시를 더욱 지속 가능한 환경으로 전환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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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디지코가든'은 공공을 위한 공간의 잘된 사례로 손꼽히며, 주요 대학의 도시생태 및 조경 관련 학과 학생들의 학습과 연구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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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3 :자연 그 자체 - 도쿄의 새 풍경 "아자부다이 힐스"
지난 24일, 도쿄 중심부에서 독특한 디자인의 '언덕'과 마천루가 공개되었습니다! 특이하게 생긴 이 공간은 헤더윅 스튜디오가 디자인한 "아자부다이 힐스". 오픈과 동시에 도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며, 도시의 새로운 건축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또 다른 흥미로운 점은 도쿄의 미래를 재창조하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여러 가지 도시, 사람, 자연적 측면이 얽혀 있어 도쿄에 새로운 상징을 제시하는 중요한 결과물로 두각을 점차 드러내고 있는 것이죠.
👉 도쿄에 모인 기업들은 어떤 환경을 좋아할까?에서 시작된 설계!
도쿄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사무실 공간을 넘어 새로운 환경을 찾고 있다는 인식에서 일본의 모리빌딩(Mori Building Co. Ltd.)는 현대인들이 코로나 이후에 어떻게 살고 싶어하는지를 고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리빌딩는 도시 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수직적 정원 도시'라는 새로운 컨셉을 제안했어요.
참고로, 모리빌딩은 도시 개발자이자 부동산 회사, 그리고 민간기업이지만 도시를 풍부하게 만드는 도시기획자인 회사입니다. 오모테산도 힐즈, 롯본기 힐즈, 아크 힐즈 등의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사업을 성공시켜왔죠. |
그리고 녹지, 복합건물, 대중 교통, 학교, 미술관 등 모든 요소를 결합하여 자연과 함께하는 현대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하는 도시를 꿈꾸게 되며 "Green & Wellness"가 담긴 설계를 시작하게 되었죠. 아자부다이 힐스는 3동의 초고층 타워와 저층부, 그들을 연결하는 랜드스케이프로 구성하였으며 지상 중심부 영역과 공공 영역을 토마스 헤더윅이 설계를 맡게 되었습니다.
👉 일반적인 복합 설계의 구성을 완전히 바꾸다!
보통 고층건물과 엮인 복합 설계는 고층 타워의 위치를 정하고, 기단부에 포디움이라고 하는 빌딩과 빌딩을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며 전체적인 건물을 배치하곤 합니다. 그리고 포디움에 복합 프로그램이 담긴 공간을 구성하죠. 하지만 헤더윅은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프로세스로 아자부다이 힐스를 구성하였어요! 3개의 초고층 빌딩 아래 단순히 사각형의 포디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빌딩과 빌딩을 연결하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계곡처럼 물결치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거리'와 같은 공간을 구성하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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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고층 건물 위 포디움 형식이 아닌 거리처럼 구성되어 있는 포디움 형태 /사진: ⓒRaquel Din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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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포디움 형태가 아니라 거리와 계곡처럼 구성된 포디움 형태로 인해, 도쿄에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방문객들은 거리를 걸으며 자엽스럽게 아자부다이 힐스의 포디움에 진입하며 공간을 느끼게 됩니다.
👉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삶이 진짜 현대도시 아니겠어?
아자부다이 힐스는 단순히 도쿄에서 최고의 마천루가 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녹색으로 둘러싸여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광장'과 같은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조화하면서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측면을 강조한 이 공간은, 도쿄에서도 새로운 도시 철학에 대한 풍요로움을 알리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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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높은 공간을 꿈꾸는 마천루가 이렇게 자연과 융화될 수 있다니 - 아자부다이 힐스는 더 나은 도시의 미래를 상상하며 도쿄의 하늘을 높이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혁신적인 도시 공간을 창조하는 모험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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