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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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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월 3주차_이번 주 소식]
 
[건축/패션]
1. 허물어져가는 경계 - 건축과 패션쇼룸
[전시/로컬]
2. 로컬과 작가를 이어주는 전시, YDP EDITION
[해외/건축]
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 2배로 늘리다
꼭 알아야 할 [건축/패션]
성수동 연무장길에 문을 연 '쿠어'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눈에 띄는 건축적 표현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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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1 :허물어져가는 경계 - 건축과 패션쇼룸


 최근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다양한 국내외 패션 브랜드들이 자신들만의 쇼룸을 선보이고 있죠. 지난 11월 9일 성수동 연무장길에 문을 연 브랜드 '쿠어'의 플래그십 스토어 또한 독특한 매장의 공간을 선보였습니다. 점점 더 허물어져가는 건축공간과 패션쇼룸의 경계 - 공간을 통해 살펴볼까요?



👉 패션쇼룸? 전시장? 건축?

 쿠어(COOR)의 이번 성수동의 플래그십스토어는 기존에 운영해오고 있는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판교에 입점해있는 매장과는 달리 단독 매장으로 더욱 넓은 공간, 즉 건축 스케일에서 새로운 공간을 꾸며냈죠.

사진: ⓒSOSIC
우선 건축물의 전면부를 뜻하는 '파사드'는 아예 건축의 언어가 아닌 그래픽 이미지로서 대신했습니다. 매장을 진입하면 곧바로 들어서게 되는 1층의 맞이공간은 옷이 전혀 진열되어있지 않죠. 대신 드러난 건축구조물들이 시선을 빼았죠. 거기다가 2개층 높이의 1층 공간 영역에서는 이태수 작가의 설치 작품 '돌'이 공중에 떠있습니다. 전위적인 분위기의 전시장인듯 하면서도 건축의 영역에 존재하며 패션쇼룸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무거운 물체를 공중에 띄우며 보편적 시각이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드러낸 이태수 작가의 설치작품 '돌' / 사진: ⓒSOSIC
다양하게 바닥과 벽으로 오픈된 영역들이 만들어내는 특징적인 공간감/설치작품/쇼룸의 조화 / 사진: ⓒSOSIC
👉 이 곳만의 특유의 공간력 살펴보기.


 '쿠어'는 간결한 조화를 추구하는 브랜드로서 이 곳에서도 비슷한 무드의 공간이 연출되죠. 이 공간의 가장 큰 연출방향성은 바로 "건축구조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기존 4개 층으로 이루어져있던 영역의 공간을 총 3개 층으로 줄이며 바닥을 없앤 부분에서 드러나는 콘크리트 건축구조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별다른 장식적 요소와 튀는 컬러감 없이 건축물의 구조에서 드러나는 콘크리트의 질감과 색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간결함이 느껴지는 듯 했죠.

사진: ⓒSOSIC
👉 공간의 저력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장 - "브랜드 패션쇼룸"


 최근 몇 년 사이 많은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인 소위 "공간력"에 대해 관심이 쏠리며, 과거 심심하고 단지 기능적인 부분만을 최소한으로 갖추고 있었던 수많은 공간들이 높은 감도를 가지며 일상 속에서 다양한 영감을 주는 장소들로 변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공간력을 높여 공간경험을 극대화하는 장으로서는 다름 아닌 "카페"가 꼽히죠. 카페라는 공간의 유형이 한국의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에게는 최근 몇 년간 새로운 기회이자 시도의 장으로서 등극한 면도 있죠. 카페가 획일화 되지 않고, 각각의 카페공간이 무엇을 추구하는 지에 따라 프로그램과 공간에 담기는 철학들에 대해 디자이너들과 기획자들이 새로운 해석을 해나갈 여지들이 많은 공간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그러한 면에서 어쩌면 앞으로 공간의 저력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새로운 장으로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패션쇼룸"이 한동안 주목받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각 패션브랜드들이 추구하는 명확한 가치철학과 브랜드 방향성, 그리고 판매하는 패션아이템들로부터 발생되어 건축공간으로 표현될 다양한 공간들에 대해 멋지고 실험적인 기획과 디자인이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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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어'의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한 매장이 아닌, 파사드/설치물/건축적 표현 등을 통해 만들어낸 하나의 '오프라인 미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건축물의 전체적인 구조와 디자인을 통해 새롭게 공간을 표현하고 건축 언어와 예술이 결합되는 것을 보여줬죠. 💬 

  • 패션쇼룸이 브랜드와 브랜드의 메세지를 전하는 공간이라는 점에 갈수록 단지 매장임을 특정하는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브랜드의 개성과 컨셉을 반영하고 건축, 인테리어, 전시, 그래픽 등이 결합하고 조화로워지며 새로운 '공간력'을 드러내는 장으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듯 하죠. 💬
꼭 알아야 할 [전시/로컬]
아카이브 서울에서 진행된 YDP EDITION 전시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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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2 :로컬과 작가를 이어주는 전시, YDP EDITION



 독특한 개성과 특징을 자랑하는 지역인 영등포/문래는 산업과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동네로 손꼽힙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오래된 철공소와 예술촌이 공존하여 독특한 감성을 형성하고 있죠. 최근에는 이 지역에서 특별한 전시가 지난 10~12일, 아케이드 서울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전시는 'YDP EDITION'로, 영등포만의 독특한 환경 속에서 창조된 '기술과 예술'의 결합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였죠! 



👉 문래동의 독특한 매력: 철공소와 예술촌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지역

 영등포구의 문래동은 도심 속에서도 산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그 특징은 철공소와 예술촌에 대표적으로 나타납니다. 철공소는 문래동의 역사적인 부분 중 하나로, 예전부터 철강 가공과 관련된 산업이 발전해왔습니다. 오래된 철공소들은 현대적인 도시 속에서도 역사적인 흔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동네의 독특한 산업적 특성과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죠! 예술촌은 문래동에서 예술과 창의성이 번성하는 장소로, 예술가들이 모여 다양한 예술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문래동은 동네 전체가 기술을 융합하여 창의적인 에너지와 예술적인 분위기로 가득한 공간으로 변모하였죠!

철공소가 예술 전시 공간이 잘 어우러지는 동네 문래 / 사진: ⓒSOSIC
👉  영등포는 이게 일상이야. 로컬의 삶을 담은 <YDP EDITION>


영등포 문래동의 독특한 매력을 담아낸 <YDP EDITION> 전시는 문화도시에서의 예술 창작 환경을 키우기 위한 리빙 페어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영등포의 스토리와 가치를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예술가들이 제작한 리빙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 구성됐죠.

사진: ⓒSOSIC

전시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영등포 문래동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해 주로 '금속 재료'를 활용하여 각자의 이야기를 리빙 제품으로 표현했습니다. 참여한 모든 작가들은 문래동을 주 거점으로 활동하는 로컬 작가들로, 그들의 예술적 열정과 창의성이 작품을 통해 동네의 일상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풍부하게 담겨져 있었습니다! 영등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된 작품들은 영등포 문래동이라는 로컬만의 특별한 라이프 스타일을 간접적으로 전하며, 관람자들에게 멋진 경험을 선사했죠.


YDP EDITION 전시로 인해 '지역적 색깔'과 예술의 결합은 누구나 즐길 있는 경험으로 다가왔죠.

사진: ⓒSOSIC
👉 로컬을 컨텐츠로 담은 전시/라이프스타일과 함께 엮다


로컬 예술가들이 지역에서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그 자체로 지역의 예술적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자신들의 지역에서 전시를 통한 작품 선보임으로써, 지역은 자연스럽게 독자적이고 특색 있는 정체성을 구축하게 되죠. 지역의 예술적 생태계가 발전함에 따라, 예술가들은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하게 되어,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이 확대되고 상호 작용이 더욱 깊어지는 효과도 볼 수 있죠!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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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에 예술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함께 소통하며 발전하는 과정이 그대로 담긴 YDP EDITION - 예술의 경지를 넘어 지역과 예술가, 그리고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고자 하는 이들 간의 소통과 상호작용을 촉진하며, 지역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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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철공소, 예술과 거리가 사람들도 '리빙제품'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조금 친근하게 다가갈 있도록 점도 인상깊었습니다. 리의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되는 가구나 소품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면서, 이를 통해 예술을 더욱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죠. 💬 


  • 로컬 예술가들이 로컬 전시 공간을 활용하면 다양한 예술적 스타일과 표현 방식이 한데 모여 개성 강한 문화적 다양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지역에 다양한 예술 경험이 풍부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영등포 이야기를 YDP EDITION이 문래동 아카이브서울에서 했던 전시 처럼요!  💬

꼭 알아야 할 [해외/건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으로 손꼽히는 창이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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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 2배로 늘리다


 싱가폴 창이공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항으로, 현대적이고 독특한 건축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랜드마크인 40m 높이의 실내 폭포와 정원 등 아름다운 실내 모습과 다양한 편의 시설로 인해 8년 연속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죠. 그리고 창이공항은 3년 반에 걸친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를 마치고 제2터미널을 오픈 하였습니다!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 창이공항.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으로 손꼽히는 창이공항은 여행자들에게 최상의 휴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항 자체가 독립된 도시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오픈한 창이공항 제2터미널 (T2)는 기존과 같이 자연이 현대성과 만나 건축과 조경의 영역을 넘나들며 더욱 아름다워졌다고 합니다. 특히, 창이공항의 특색 있는 요소 중 하나인 실내 폭포가 새로운 터미널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새로운 공간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고 해요. 

싱가포르 창이공항(T1)의 시그니처 실내 폭포

👉 실제처럼 느껴지는 숨막히는 디지털 폭포와 환성적인 정원이 키 포인트! 


싱가포르 창이공항 T2는 기존 터미널 건물에 약 2배 정도로 면적이 확장되어 편리한 시스템은 물론 더 다양하고 화려한 공간으로 방문객들을 마주하고 있어요.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예술과 디지털 기술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두 설치 작품 "The Wonderfall"과 "드림스케이프(Dreamscape)"!   


"The Wonderfall"은 14m 높이의 디지털 디스플레이입니다. 수직 정원 속에 위치한 "The Wonderfall"은 자연의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디지털 방식으로 담아낸 폭포이죠. 두 개의 무성한 수직 정원 사이에 자리한 이 인상적인 LED 벽은 높이 14m, 폭 17m로 출국장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데요. T1에서도 시그니처였던 실내 폭포처럼 T2에서도 폭포를 공간에 녹여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지나갈 때, 이 벽은 마치 폭포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줘 창이공항을 찾는 이들에게 다른 공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The Wonderfall 디지털 폭포 / 사진: ⓒCHANGI AIRPORT

    또 하나의 관점 포인트는 시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디지털 하늘이 세심하게 조경된 배경 속에서 매료되는 드림스케이프(Dreamscape)입니다. 정원을 아름답게 연출하여 일출부터 별이 가득한 밤까지 자연 하늘을 공간에 담았어요. 하지만 단순히 그래픽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외부 기상 시스템과 통합되어 일광 및 기상 조건을 실시간으로 모방하여 천장에 보여준다고해요.  또한, 디지털 하늘 외에도 매달린 바위와 수직정원도 인상적입니다. 이 구조물에는 100종 이상의 식물 중에서 선택된 20,000종 이상의 식물이 함께 배치되어 있는데요. 투명한 연못, 끊임없이 바뀌는 디스플레이와 함께 몰입형 정원 공간을 완성하였죠!

      Dreamscape의 공간 / 사진: ⓒCHANGI AIRPORT

      이처럼, 제2터미널의 디자인은 자연에서 크게 영감을 받아 건축과 디자인에 미네랄, 물, 그린 요소를 느껴볼 수 있도록 조화롭게 엮어냈습니다. 싱가포르의 "정원의 도시" 이미지를 고스란히 반영하며, 여행자들에게 휴식을 주고 동시에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죠! 


      *

      자연과 몰입형 경험으로 안내하는 T2 - 싱가포르가 "정원의 도시"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만큼, 창이공항은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게 자연의 마법을 신기술의 적용으로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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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이공항은 공항 자체가 아닌 싱가포르 나라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는 창이공항이 단순한 교통공간이 아니라, 이 곳 자체가 나라의 풍경과 문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는 곳임을 의미하죠! 💬 


      • 창이공항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여행자들이 공항에서부터 흠뻑 장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창이공항을 여행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가히 싱가포르의 감성을 공항에서부터 표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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