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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문화]
1. 도시에 생기를 더하는 방식, '미야시타 파크'
[건축/로컬]
2. 개성 있는 동네의 상냥한 개발, '리로드 Reload'
[라이프스타일/주거]
3. 아파트의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한 건설업계 |
낙후된 공원을 재개발하고,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다 - 시부야의 미야시타 파크 / 사진: ⓒSO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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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1 :도시에 생기를 더하는 방식, '미야시타 파크'
도쿄에서도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지역인 '시부야'. 시부야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미야시타 공원이 있어왔습니다. 1953년 처음으로 조성되어 여러 변화를 거쳐온 역사 깊은 공원은 2020년 전혀 새로운 장소이자 건축인 '미야시타 파크'로 재탄생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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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 장소에 대한 기억, 그리고 새로운 공원의 개발 - '미야시타 파크'
지금의 새로운 '미야시타 파크' (MIYASHITA PARK)의 자리에는 원래부터 '미야시타 공원'이 1953년 시부야 지역 인근에 약 2만평의 크기로 조성되었죠. 중심가이자 번화가인 시부야와 하루주쿠 사이에 터를 잡은 미야시타 공원은 원래 보통 공원처럼 지면에 있던 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이 땅이 개발되면서 건물이 들어섰고, 그 과정에서 건물 옥상에 공원을 조성하면서 당시로서는 도쿄 최초로 옥상공원이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부터 이번의 새로운 개발 전까지 심각한 노후화가 있었죠.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방치되다시피 관리되어 온 이 공원에는 안전성 문제와 함께 노숙인들이 모여 지내는 곳처럼 되어버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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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과 2021년의 미야시타 파크의 모습변화 / 사진: ⓒKiichiro Yoshim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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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꾸기 위한 결심 & 복잡함의 상징 '시부야'에 필요했던 것.
일본에는 실질적인 도시 기획자의 역할을 맡는 선순환적이고 건강한 "디벨로퍼" 회사들이 유명합니다. 디벨로퍼란, 기획부터 분양까지 부동산개발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개발하는 주체를 이야기하죠.
공원이 낙후되며 사람들이 이 곳을 찾기를 꺼리는 정도가 되었고, 건축물의 노후화도 진행되어 안전상의 문제로 모든 것들이 새롭게 거듭나야할 필요성이 생겼죠. 그리고 복잡한 시부야에 정말 필요한 것은 빽빽히 개발된 건물이 아닌, 비워져 여유를 선사할 공원이라는 점을 공감한 일본의 디벨로퍼 '미쓰이 부동산'과 시부야 구가 머리를 맞대어 탄생시킨 것이 바로 총길이 330m, 연면적 약 4만 6000제곱미터에 달하는 새로운 '미야시타 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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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acása & Partner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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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부터 3층까지 내부에는 상업시설과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고, 옥상의 공원에는 카페, 운동체육시설, 문화시설, 휴식공간 등이 있죠. 가장 바쁜 지역인 '시부야'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원이 들어서며 도쿄에서 새롭게 주목받았고, 누구나 언제든 편히 찾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
사진: ⓒNacása & Partner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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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시타 파크는 남쪽과 북쪽, 두 건물로 나뉩니다. 북쪽의 1층은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숍들이 모여있고, 남쪽의 1층은 술과 음식이 있는 전통적인 분위기의 거리가 조성되어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2층과 3층에는 쇼핑공간과 식음료 가게들이 가득차 있죠. 옥상의 공원과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벽면녹화를 이용한 건축물의 외벽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만들어내, 둔탁하고 건조한 상업시설이 아닌 자연과 도심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소성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
미야시타 파크의 북측과 남측에서 바라본 전경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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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켠에 남은 불편한 진실 - 노숙인 문제
사실 도쿄의 시민들 중에는 '미야시타 파크'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좋지 않은 견해를 가진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 곳을 새롭게 개발하려는 과정을 거치며, 홈리스(Homeless), 즉 노숙인들을 강제로 퇴거하도록 한 것 때문이죠. 노숙인들이 점유하고 있는 지역의 개발이 어려움을 겪어서도 안되지만, 이들을 포용하는 면모를 갖춘 개발이 되어야함을 시민들도, 기업과 지자체들도 인식해나가기 시작한 것이죠. |
시부야 지역에 오랜 시간 존재해오며, 시대마다 각기 다른 가치와 의미를 담아온 미야시타 공원을 새로운 건축과 콘텐츠의 재해석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시킨 '미야시타 파크'. 도시와 자연, 상업과 문화, 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연결하는 공간 - '미야시타 파크'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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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시타 파크'는 부동산 개발회사인 디벨로퍼와 지자체의 협력, 그리고 공공성에 대한 중요성이 합쳐져 탄생한 공간입니다. 도시의 발전과 함께, "재생"이라는 키워드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났죠. 💬
- '미야시타 파크'의 건립 과정 속에서 노숙인들의 사정을 무시하고 강제 퇴거시킨 점이 비판 받은 바 있습니다. 물론 개발의 원활함을 위해 조치한 것이지만, 도시 공간의 개발과 사회적 포용의 균형을 찾아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대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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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가장 개성적인 동네 시모키타자와의 선로부지를 재생시키다 - '리로드' / 사진: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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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2 :개성 있는 동네의 상냥한 개발, '리로드 Reload'
도쿄의 여러 동네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개성과 다양성이 뛰어난 곳으로 여겨지는 곳, 바로 시모키타자와 입니다. 작고 오래된 가게들과 편집샵, 식당들이 한데 어우러져 특유의 골목길 감성을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이 동네에는 심지어 2차 세계대전 이전의 길들이 여전히 남아있고, 과거를 간직한 동네이죠. 그런데 최근까지도 그대로 방치되어 오던 철도노선을 정리하는 사업들과 함께 지금은 지하화된 노선이 있는 자리에 새롭게 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번 개발은 시모키타자와에 어울리는 '상냥한 개발'이라는 점입니다.
👉 개성이 간직된 동네의 '상냥한 개발'
도쿄의 시모키타자와를 표할 때는 "젊은이의 거리", "서브컬쳐의 거리", "헌옷가게의 거리" 등 개성 넘치는 동네라는 설명이 늘 붙습니다! 이렇게 오랜 문화의 흔적들이 간직되어 있는 동네인 시모키타자와를 관통하던 철도 '오다큐선'이 지하화되었고, 지하화 구간 부지 약 1.7km에 이르는 구간을 재생시키고 개발하는 프로젝트가 이루어졌습니다. 바로 [시모키타자와 선로 프로젝트]이죠. 상당히 긴 구간에 걸친 사업이기에 이 구간 내에 여러 개의 프로젝트들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 2021년 "리로드 (Reload)"라는 이름의 구간이 태어난 곳은 시모키타자와 남서 출구 앞쪽 지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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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km에 달하는 시모키타자와 선로 프로젝트의 전체 구간 / 사진: ⓒsenroga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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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개발하며 우리가 흔히 느껴온 삭막함은, 아마도 "획일화" 때문이겠죠? 오래된 동네의 흔적들이 지워지고, 그 위에 새 건물이 들어서는 경험은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지만 삭막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리로드는 조금 달랐습니다. 시모키타자와의 동네를 위한 개발, 그러니까 "상냥한 개발"이라고도 불리는 '리로드'. 24개에 달하는 이 곳의 상점들 중에는 프랜차이즈 지점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약간은 무질서하면서도 구불구불한 골목들을 돌아다니며 만나는 다양한 문화적 발견이야말로 시모키타자와 라는 동네만의 개성이었죠. '리로드' 단지 내 건축물들의 사이가 비워지고 채워지는 공간적 조화 속에서, 다채로운 통로들을 오가며 우연히 마주치는 감도 높은 가게들과의 만남은 시모키타자와라는 동네에서 골목골목을 탐험하며 느끼던 원래의 감정과 닮아있습니다. |
👉 스케치북 같은 건축
'리로드'는 흔히 개발이라는 단어로 떠오르기 힘든, 흡사 마을을 만들듯이 디자인된 상업시설들의 집합입니다! 저층구조로 이루어진 하얀 건축물들이 기다란 축을 따라 줄지어있고, 그 사이사이 비어있는 공간과 가게들로 차있는 공간들의 조화 속에서 '리로드'는 동네와 호흡하고 있죠.
마치 밝은 색상의 건축물이 바탕이 되고, 원래 시모키타자와에서만 가능했던 골목의 장면들이 새로 마련된 스케치북 바탕 같은 장소에 칠해진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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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키타자와의 재개발 프로젝트 중에서도 좋은 사례로 꼽히는 '리로드' - 이 곳에 입주한 가게들은 모두 개성 넘치고 주민들과 여전히 호흡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산책로가 되는 곳이자, 지역의 골목이 되는 곳, 그리고 지역의 문화와 감성을 새롭게 담는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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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로드'는 시모키타자와의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보존하는 '상냥한 개발'이라는 점이 특별합니다. 획일화된 개발이 아닌 오히려 동네의 색깔과 맞는 가게들을 선별하고, 공간적으로도 골목길의 감성을 재현하며 기존 시모키타자와의 지역적 특색을 더 진하게 만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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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키타자와의 '리로드'는 마치 스케치북 같은 건축이라는 인상이 느껴졌습니다. 밝은 색상의 건축물들이 바탕이 되고, 원래 시모키타자와에서만 가능했던 골목의 장면들과 경험이 새로 마련된 스케치북 바탕 같은 장소에 칠해진 느낌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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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에 집을 맞추기 위해 - 진화 중인 아파트의 구조 디자인 / 사진: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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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3 :아파트의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한 건설업계
다양한 인구적/지리적/사회경제적 특성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아파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유독 많은 나라입니다. 2022년 조사자료에 의하면 주거 형태에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52.4%에 달했죠. 일자리와 기반시설 등 생활여건 등에 따라 국민의 절반이 수도권에서 사는 인구쏠림 현상도 매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현상들과 논란들 가운데에서 아파트의 생김새와 평면구성은 꿋꿋이 쉬지 않고 지금도 늘 변화하고 있죠!
👉 아파트 평면의 미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8월 집 내부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평면구조를 개발하고 발표했습니다! 기존에 아파트는 경제적 이유에서 벽들이 구조가 되는 벽식구조를 많이 채택해왔죠. 하지만 이런 구조에서 벗어나 수직 기둥, 수평 보를 이용한 '라멘구조'를 채택하고, 세대 내에는 기둥을 없애서 거주자의 필요에 맞게 평면을 변형할 수 있는 여지를 크게 늘였죠! 삼성물산은 집 생김새에 생활방식을 맞추는 것이 아닌, 삶의 방식에서 집의 모양을 맞춰나가는 패러다임을 함께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조립형 모듈방식의 바닥/벽체를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가령 가구 자체가 벽이 될 수 있는 자립식 가구를 만들어 수납과 공간분리를 함께 도모한다는 내용이었죠. |
현관공간과 연계한 새로운 공간요소 '엔터라운지', '이고 스페이스'의 제안 / 사진: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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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현관"에 주목해 재밌는 시너지 공간을 새롭게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신축주택과 리모델링 주택의 사례를 조사하고, 주거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소비층의 니즈를 분석했다고 하죠. 그 결과 현관과 연결된 공간에서 외부적 활동을 집 안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하는 '엔터라운지'와 '이고 스페이스'라는 2가지 공간개념을 제안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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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방식과 함께 바뀌는 "살기 위한 기계" - 집
현대 건축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로 여겨지는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 (Le Corbusier)"는 타임지가 뽑은 20세기를 빛낸 100명 가운데 유일한 건축가이기도 하죠. 르 꼬르뷔지에는 "집은 인간이 살기 위한 기계”라는 정의로 집을 치밀한 기계처럼, 인간이 살기에 가장 효율적으로 지어야 한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언뜻 기계라는 단어 때문에 딱딱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은 인간을 위해 가장 적합하게 지어져야 한다는 의미도 깊게 담겨있는 문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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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건축사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가 중 한 명인 '르 꼬르뷔지에' / 사진: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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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넓은 땅과 집을 소유할 수 없고, 일자리/기반시설 등 다양한 이유에 의해 우리는 도시에서 모여 살아갈 필요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집', 그리고 많은 경우 '아파트'는 넓고 좁음의 차원을 넘어 끊임없이 변해갈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야 할 그릇으로서 마찬가지로 계속 진화해야하는 물리적 환경인 것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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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SO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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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우리의 삶과 함께 변화하는 공간이며, 건설업계는 이에 맞춰 새로운 평면구조와 공간개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반영하고 형성하는 공간이자, 우리의 삶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공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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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꼬르뷔지에의 말처럼 집은 인간이 살기 위한 장치이자 수단으로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형태로서 변화시켜가야 대상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집과 거주공간 그 자체가 목적이 되거나 고정적인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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