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03


2021/11/15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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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SOSIC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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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월 3주차_이번 주 소식]
 

[사회문화이슈/건축]
1. 서울의 타임캡슐, 남산힐튼을 아세요?
[트렌드/건축]
2. 지구를 지켜라!
[트렌드/라이프스타일]
3. 쇼핑하러 가지않는 쇼핑공간 트렌드
꼭 알아야 할 [사회문화이슈/건축]
남산힐튼 전경 / 사진: ⓒSOSIC
구독자님이 알아야 할 소식
💡SOSIC 트렌드 #1 :서울의 타임캡슐, 남산힐튼을 아세요?

 서울 남산에서 40년동안 기슭을 지켜온 밀레니엄 힐튼 호텔이 1조원 안팎으로 이지스 자산운용에 매각되었어요. 이지스자산운용은 고급 호텔로 탈바꿈하고 남은 부지에는 오피스와 소매시설 등 복합시설을 짓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호텔이 매각된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어요.


힐튼 호텔이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 하는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번째, 건축적 랜드마크.

밀레니엄 힐튼 호텔은 한국 현대 건축 1세대 건축가인 김종성의 작품이예요. 서울 올림픽 공원 역도 경기장(현재 우리금융 아트홀), 경주의 우양 미술관(옛날 아트선재 미술관), 서린동 SK그룹 빌딩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들을 만든 한국의 모더니즘 건축 선구자이죠. 병풍처럼 양단이 살짝 꺾인 디자인으로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국내에 구현해 한국 건축을 세계 수준으로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김종성 건축가는 호텔 설계 경험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기술로 구현이 쉽지않은 경지에 이른 설계를 하며, 초기의 구상을 예산과 기술 내에서 구현했다고 합니다.


두번째, 현대사의 산증인.

힐튼 호텔은 서울 정치인과 기업인들의 단골 모임 장소였어요. 지난 40년간의 현대사의 흐름을 바꾼 굵직한 협상의 주무대였죠. 대통령 후보의 지목, 대선을 앞둔 비밀 협상, IMF의 협상 진행 또한 이곳에서 했어요.🖋 그러니 정말 서울의 대표 호텔이였다고 말할 수 있겠죠?


*

건축계에서는 힐튼 호텔은 건축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서울 내에서도 과거 근대화의 상징, 우리나라 초고층 건축의 대표작이자 건축적 가치가 높은 건물의 리노베이션이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삼일빌딩인데요. 김중업 건축가의 작품이였던 삼일빌딩 리모델링처럼 외관과 건축적 가치를 남겨놓고 최대 활용 방안을 찾아 최적을 대안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과연 어떤 결론이 도출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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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튼 호텔만 위기인 것은 아니예요. 서울 시내 5성급 호텔도 줄줄이 용도 변경을 하고 있어요. 지난 2월 반포 쉐라톤팰리스 호텔은 약 40년만에 문을 닫고 주거시설로 탈바꿈중이예요. 역삼동의 르메르디앙호텔, 이태원의 크라운 호텔도 최고급 오피스텔로 새단장을 준비중입니다.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은 호텔 주변 부지를 매각하기도 했어요. 💬

  • 캐피탈 호텔은 몬드리안 호텔로 리모델링했어요. 단순히 리모델링하는데 그치지않고 완전히 새로운 호텔로 재탄생 시키는 프로젝트로 '체험'에 포커스를 둔 라이프 스타일 호텔로 탈바꿈했죠. 몬드리안 호텔은 리모델링 이후에 개성있는 디자인과 트렌디한 감성으로 힙스터의 성지로 떠올랐습니다. 💬

  • 삼일빌딩은 상징적 의미와 가치를 살려 리모델링에 대 성공하였습니다.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파사드의 오래된 아름다움을 현대적 기술과 디자인으로 탈바꿈하고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급 사양 오피스를 적절히 녹여내어 새로운 건물로 재탄생 시켰죠. 보존가치가 있는 기존 구조체와 새롭게 추가된 로비의 원형계단을 비롯한 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대비되는 시간의 세월을 은은하게 드러내고 있죠. 재탄생 이후 삼일빌딩의 매매가도 2배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기존 공간을 허물지 않고 재탄생시켰지만, 시대성과 도시가 요구하는 니즈 또한 적절히 드러낸 아주 멋진 사례죠! 💬
    *파사드 : façade는 건물의 정면 혹은 얼굴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에서 유래. 의미가 넓어져 건물의 입면 및 외관을 지칭.

  • 앞으로 호텔은 개성과 분명한 색깔이 있지 않으면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져요. 호텔 차별화 전략에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구독자님은 어떤 호텔을 좋아하시나요? 그 호텔의 특색은 무엇인가요? 💬

꼭 알아야 할 [트렌드/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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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2 :지구를 지켜라!

 

 지난 주 금요일 12일에 마무리된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의 소식들이 연일 화제였죠. 기후변화 협약에 굉장히 소극적이었던 중국과 미국까지 코 앞에 가지 닥친 기후위기에 협력하겠다고 하여 더욱 주목을 받았던 이번 COP26은 절벽 앞에선 인류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자리였어요.


이번 COP26의 키워드는 "1.5°C" 였습니다. 지구의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하는 것을 막는 것이 마지노선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1.18도나 올라, 정말 지구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해요.


*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세계적인 명성의 설계사무소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도 2030년까지 65%의 탄소를 절감하기로 결의했고, 세계경제포럼(WEF)이 "10대 녹색건축물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어요! 각국마다 이미 친환경건축과 관련한 인증제도가 있는데요! 친환경건축이란 에너지와 자원절약으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환경을 실현하는 건축이에요! 우리나라의 경우 "녹색건축인증 G-SEED" 라는 이름으로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등급과 점수에 따라 인증시 세금감면과 건축물 기준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져 권장되고 있어요!


친환경 분야에서 만큼은 미래를 살아가는 도시가 있어요. 바로 싱가포르입니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좁은 국토를 가졌으며, 대부분의 필요한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1년 내내 더운 날씨로 인해서 에어컨의 사용량이 굉장히 많아 인구는 600만명으로 적지만, 1인당 탄소배출량은 다른 국가에 비해 높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친환경적 도시계획의 중요성을 깨닫았고, 싱가포르하면 유독 친환경 건축의 이미지가 강한 나라에요. 2018년 기준, 싱가포르의 모든 건물 바닥 면적 총합의 3분의 1이 "그린마크"라는 친환경 인증을 받을만큼 싱가포르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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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적으로 건축산업에서 발생,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전체의 38%에 달하는 것 알고 계셨나요? 건축산업에는 엄청난 자원이 필요하고 건축폐기물들도 아주 큰 환겸오염의 주범입니다. 💬

  • 서던리지스는 높은 건축물들 바로 근처 사이사이로 길게 이어져 도시를 가로지르는 녹지축과 함께 이어진 산책로입니다. 3개의 공원과 싱가포르의 인기있는 스팟들을 잇고 있기도 해요. 10km에 이르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숲과 자연을 아주 가까이서 시민들이 접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8년 개장 후 싱가포르의 명소로 자리잡았어요. 💬

  • 파크로얄 호텔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외관으로 유명한 건축물로써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 WOHA가 설계를 맡았어요. WOHA의 디자이너들은 상업호텔을 짓는 행위가 공공성을 단절하는 것을 우려했고, 호텔이 공원과 이어지는 거대한 연결체가 되도록 했어요! 호텔 전체가 마치 공중정원처럼 보이는 이 건축물은 식물로 가득한 발코니와 테라스를 가지고 있고, 이 부분의 녹지면적은 호텔 면적의 2배에 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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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IC 트렌드 #3 :쇼핑하러 가지않는 쇼핑공간 트렌드


 대형 쇼핑 공간은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매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매장은 창고 개념으로 변화하거나 혹은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없는 가족, 친구, 연인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점포로 탈바꿈하며 공간을 체험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정말 유명한 예로 최근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더현대서울이 있죠.


몇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백화점의 모습은 어딜가도 비슷했어요. 정해진 틀에 맞춰 상품들이 배치되고 지하에는 F&B, 1층에는 화장품이 있었죠. 공간마다 브랜드를 채우기 급급했습니다. 왜 백화점의 구성은 다 똑같았을까요? 백화점 1층에 화장품 매장이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부터 입니다. 경제 성장과 함께 외국 화장품, 문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미국, 일본 등 백화점 문화가 발달 된 해외 사례를 가져와 화장품이 1층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어요. 고객 타겟층도 40대 이상 여성이였죠.


*
하지만 최근 젊은 층으로 소비문화가 확대되고 오프라인 시장의 풍경도 바뀌었어요.
온라인으로 웬만한 제품은 다 살수 있기때문에 오프라인에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야 고객들이 찾기 시작하는 시대가 왔죠. 쉽게 말해서 더 오래 머물도록 체험형 공간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가성비보다는*가심비를 중요하게 여기고 가치 소비 문화가 확산되며 일반화 된 쇼핑을 원하지 않고 특색있는 컨텐츠를 원하게 되었죠. 프랜차이즈화 된 공간보다 로컬 지향의 소비를 하고, 로컬의 문화가 점점 퍼져나가면서 소비 패러다임을 점차 변화 시키고 있어요.

*가심비 : 가격 대비 소비 만족도. 심리적인 만족감을 중요시하는 상황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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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현대 서울은 공용면적과 영업면적(전용면적)이 50:50으로 휴게 공간과 공공공간을 크게 조성하였어요. 더현대 서울의 30%가 워터폴 가든이며 서울 한가운데 '자연'을 펼쳐 놓았죠. 실내의 큰 공원, 도시민들의 휴식처로 작용해 단순히 구매를 넘어 리테일 공간 내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간 속에서 영감을 받고 즐겁게 사교를 보낼 수 있는 더 현대 서울은 소비자 입장에서 상업공간에 대한 경험을 한 단계 발전시켜주었어요. 💬

  • 백화점의 얼굴인 1층도 달라지고 있어요. 화장품, 명품 브랜드는 무조건 1층에 있어야 한다는 무언의 공식이 있었지만, 그 자리를 맛집과 편집숍들이 바꾸고 있습니다. 💬

  • 롯데쇼핑 또한 지역 상권에 맞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유치해 젊은 고객들과 교감을 시도하고 있어요. 특히 '어반플레이' 라는 곳과 손잡았는데요. 어반 플레이는 F&B, 커뮤니티, 예술·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공간을 기획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 콘텐츠 분야의 선두기업입니다. 자연친화, 체험 공간 등이 쇼핑 공간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로컬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플레이어와 손을 잡은 만큼 어반플레이와 롯데가 어떤 라이프 스타일 중심의 콘텐츠를 보여줄지 정말 기대됩니다! 💬 

  • 이지스적 생각공모전에서 개최한 상업공간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Re;tale_retail' 팀이 대상을 받았습니다. 물류창고를 리테일 시장의 새로운 공간 흐름을 보여주고 가치 있는 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4가지 전략을 발표했어요. 비즈니스 전략 뿐만 아니라 세부 공간 전략까지 짰다고 하니 한 번 보러 가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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